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이수열 부장판사)는 28일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양 회장에 대한 지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2년에 추징금 1천9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인격적 모멸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가벼운 범죄가 없는데 피고인은 피해 변상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직원 워크숍에서의 잔인한 닭 도살은 상상하기 어려운 범죄로 죄질이 극히 무겁다”며 “다만 부하 직원에게 뜨거운 보이차를 먹인 혐의에 대해서는 강요죄로 보기 어렵고 다른 부하 직원에게 BB탄 총을 쏜 혐의는 공소시효 5년 지났다”며 면소 판결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양 회장은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휴
한국마사회 분당지사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전달해 달라며 지난 27일 성남시에 8천950만원의 성금을 맡겼다. 시는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 안상식 한국마사회 분당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한국마사회 분당지사가 자체 기부금 심의회를 열어 18개 지원사업 분야와 규모를 결정해 성남시에 지정·기탁한 것이다. 이에 시는 사랑마루급식소, 성남내일을여는집, 말아톤 주간보호시설, 성남여성의전화, 효사랑운동봉사회, 판교·황송·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과 복지단체 18곳에 450만~500만원씩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노숙인, 결식 노인, 장애인, 여성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 분당지사는 2002년 서현동에 설립된 경마 시행 업체이자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매년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 행정복지센터가 오는 6월 1일 새로 지은 동 청사로 이전한다. 시는 지난 4년6개월간 위례동로 91 단층짜리 가설건축물에 있던 위례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날부터 약 700m 떨어진 위례순환로 125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지은 위례동 행정복지센터는 210억8천800만원이 투입돼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천199㎡ 규모로 건립됐다. 신청사 1층에는 위례동 행정복지센터가,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가, 3층에는 아이사랑놀이터(7월 중 개관)가, 4층에는 위례도서관(7월 중 개관)이, 지하 1~2층에는 주차장(37면)이 각각 들어섰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은 성남시, 서울 송파구, 하남시 3개 지자체가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지난 2015년 11월 2일 수정구 복정동에서 분동돼 신설됐다. 성남 관할 위례동은 수정구 복정동 일부와 창곡동(법정동)이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코로나19로 개소가 연기됐던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가 다음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시에 따르면 성남시에는 현재 1만명의 대리운전기사와 상당수의 플랫폼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호출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시간이 대부분인 대리운전기사들이 쉴 공간은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지하철 역사, 은행 ATM기 등 주변 시설과 길거리뿐이어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해 쉼터를 모란역 옆(중원구 둔촌대로 80번길 3-15 모란 드림시티 빌딩 2층)에 약 231㎡(약 70평) 규모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했다. 쉼터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등 혹한기·혹서기에도 업무의 대부분을 거리 위에서 보내는 플랫폼 노동자를 위해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07시까지 운영된다. 쉼터 내부에는 간단한 다과와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홀과 휴대폰 충전기, 커피 머신기, 컴퓨터, 잡지와 책도 구비돼 있으며, 남·여 휴게실이 설치돼 있다. 또한 이동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전신안마기, 발 마사지기, 간단한 운동기구 등과 자가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혈압
원형탈모가 있는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최대 4.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피부과 신정원(사진) 교수 연구팀이 원형탈모 환자를 포함한 한국인 약 480만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27일 밝혔다.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염증반응을 일으켜 모발이 빠지게 만드는 비교적 흔한 자가면역성 탈모질환으로,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이에 신정원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안형식, 김현정 교수 연구팀과 함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형탈모 환자 22만8천886명과 나이 및 성별을 짝지은 대조군 457만7천720명을 대상으로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생위험을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원형탈모 환자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관찰 8~10년 째에는 대조군의 1.37배였으며, 10~12년 째에는 4.51배까지 높아졌다. 이런 경향은 특히 남성, 흡연자,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신정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가 단순히 피부에 국한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사창립 이래 5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공사는 2019년도 회계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31억6천500만원으로, 2014년 공사 설립 이후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 부채비율은 29.85%로, 행정안전부 부채기준 200% 대비 안정적 비율을 유지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공사는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 ▲성남글로벌 ICT융합 플래닛사업 ▲자금운용 수익 등 공사 임직원이 경영개선을 위해 합심한 노력을 바탕으로 5년 연속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공사 윤정수 사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자기혁신과 미래지향적인 경영활동을 펼쳐 신규 사업발굴과 안전한 시설관리 및 경영혁신을 위해 공사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전자담배와 일반담배(궐련)를 함께 사용하는 흡연자 집단이 일반흡연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 1저자 김춘영 전문의)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19세 이상 남성 7천505명 대상으로 이중사용자와 일반흡연자(궐련 단독 흡연자), 비흡연자 간 비교를 통해 심혈관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요인의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중사용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비흡연자의 2.79배, 일반흡연자에 비해 1.57배 증가했으며, 세부적으로는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인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또한 니코틴 의존도 및 요중 코티닌 수치가 일반흡연자와 비흡연자에 비해 증가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 경험율도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사항은 전자담배의 이용자의 85% 이상이 이중사용자였으며, 이들의 금연 의지와 금연 시도율은 일반흡연자에 비해 높았으나 평균 흡연량의 차이는 없었고 니코틴 의존도와 요중 코티닌 수치는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금연에 더 많은 관심을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흉부외과·간이식팀이 원스톱 수술을 통해 신장암 환자의 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환자는 신장암으로 복부 내 하대정맥과 간 상부에 암이 침범한 상태였으나 이번 수술로 암 제거에 성공했다. 25일 병원에 따르면 간정맥과 하대정맥의 혈류 차단을 막는 동시 수술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기존의 장기를 살리면서 암이 전이된 부분만 제거해야 하고, 정교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수술 중 큰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집도한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신장과 간은 대동맥과 대정맥에 접해 있어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로 의료진의 정교하고 세심한 수술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원스톱 신장암 수술은 숙련된 집도의를 만나면 안전하게 고난도 암을 제거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분당차병원 의료진의 우수한 수술 역량을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간이식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 교수진들이 참여하는 원스톱 수술로 고난도 신장암 수술
지난 21일 시흥시 정왕동 정왕역 맞은편 통로에서 청소 로봇 ‘마당쇠’가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성남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1천893억원 규모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과 성남시 재난연대 안전자금(10만원), 아동양육 긴급돌봄(40만원), 소상공인 경영안정비(100만원),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지원(최대 100만원) 등 대상별 보편적·핀셋 지원하는 성남시의 정책 자금이다. 시는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지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1월20일부터 5월3일까지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대안전기금 정책 시행 전 -29%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이 24% 증가해 전년 수준인 -5%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소비율 감소가 정점을 찍은 시점은 신천지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2.23)된 이후 3월 첫째 주였으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1893억원)을 4월 9일부터 시민에 지급하기 시작한 이후 소비가 점차 늘어 전년 수준을 회복한 시점은 4월 셋째 주였다. 특히 식료품
성남문화재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성남큐브미술관 운영을 오는 6월 2일부터 재개하고, 주요 기획전시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먼저 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동시대미감전 ‘명랑미술관’이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최근 문화예술계 전반에 퍼지고 있는 ‘뉴트로(newtro) 문화’를 주제로, 복고 문화를 재해석해 새로운 미감을 추구하는 국내 작가 6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가 합쳐진 신조어로 과거의 미감에서 새로움을 찾고, 거기에 재미요소를 첨가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newtro) 문화’는 그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디지털 세대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이미 경험한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됐다. 참여작가 소개와 작품들을 성남문화재단 유튜브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순차적으로 선공개해 전시 개막 연기의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반달갤러리에서는 2020성남청년작가전1 ‘HAZZI: 화양연화’가 6월 2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청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