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찾은 임진각 망배단은 추석을 앞두고 합동차례단 준비로 북적이던 여느 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북한 땅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매년 열리던 합동차례가 올해 취소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매년 파주 임진각에서 거행되던 ‘망향제’마저 멈춰 세우며 실향민들의 애환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사단법인 통일경모회와 파주시는 10월 1일 예정이던 ‘이북부조망향경모제’를 거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모제는 실향민 1·2세대와 탈북민,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설과 추석 두차례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거행된 합동 차례의식이다. 한국전쟁 휴전 후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한명 두명 모여 북녘 땅을 향해 차례를 지내면서 시작된 행사로 설날 열리는 망향경모제는 올해로 36회를, 추석 경모제는 51회를 맞았다. 행사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수차례 나눠 차례가 진행되며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이북도민중앙연합회, 이북5도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실향민을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이들의 애환을 달래줬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지역간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50년간 지속돼온 추석 경
파주시 파평면이 가을을 맞아 지역 내 주요 공원, 꽃길, 도로를 대상으로 국화꽃 전시 및 풀베기 등 깨끗하고 쾌적한 고향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파평면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희망일자리사업’ 근로자 70명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가오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두포리·마산리 지역에 국화꽃을 전시하고 주요 도로변에 코스모스를 식재해 향기나는 마을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향기나는 파평면 사업은 파주시가 공모한 ‘2020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정원만들기’ 사업에 ‘밤고지마을에서 꽃길만 걸으세요’ 프로젝트가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시비 600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정원을 조성한 것으로, 중간평가에서도 1등을 차지해 추가로 사업비 2000만 원을 확보했다. 김건배 파평면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시가지변 꽃길조성과 환경정화에 동참해 준 희망일자리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파주시 탄현면 이장협의회(회장 신덕현)는 지난 28일 추석 명절을 맞아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지역 내 군부대를 방문해 배 70상자와 마스크 8500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온명원 탄현면장을 비롯한 각 리 이장 22명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육군 제9보병사단 및 6010부대 등 7개소를 방문해 지역방위와 대민지원에 노력하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명원 탄현면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장병 여러분 덕분”이라며 “민족의 명절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지역 안전을 위해 묵묵히 군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많은 국군장병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신덕현 탄현면 이장협의회장은 “따뜻하고 훈훈한 명절을 함께하기 위해 위문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상생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현면 이장협의회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군부대를 찾아 꾸준히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하고 있으며 위문품은 지역 내 배작목반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파주시의회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8일 파주시 관내 9개 지역 저소득 9가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번 위문 방문은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지역(문산읍, 조리읍, 법원읍, 월롱면, 파평면, 교하동, 운정1동, 운정3동, 금촌3동)의 불우이웃을 위문하고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의회는 매해 명절을 맞아 저소득 가구를 직접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최소 접촉으로 쌀, 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파주시의원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탰다”며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추석 명절만큼은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위문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양수 의장은 “지역 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파주가 되기를 희망하며 시의회 의원님들과 함께 위문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번 명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파주교육지원청은 28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원격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돌봄의 부재와 결식이 우려되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교육복지안전망 학생생활꾸러미’(이하 교육복지꾸러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날이 늘어 아동학대와 돌봄의 부재, 결식 등 다양한 위기가 우려되는 바, 긴급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게 추석 명절을 맞아 ‘한우스테이크, 등심돈까스, 한우곰탕’ 등 양질의 축산·육가공품을 제공하여 추석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긴 연휴의 장기간 결식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육복지꾸러미’를 구성하고 지원하는 데에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후원이 적극적이었다. ‘파주연천축협’에서 학생들에게 전달될 우수 식료품을 선정하고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배송서비스 및 포장패키지 등을 후원했다. 파주연천축협은 장학재단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특히 예체능 계열 학생의 특기와 역량을 계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날 ‘교육복지꾸러미’ 전달식을 통해서는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관내 학교 발전을 위해 향후 중·장기적인 협력과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운영하는 파주 관내
파주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전문 인력을 활용한 1:1 방문형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억똑똑 홈스쿨‘은 치매안심센터의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독거, 노부부 또는 의료, 교통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의 인지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종 작업치료와 인지자극활동, 미술활동과 공예활동을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센터는 인지력 향상과 더불어 치매환자의 생활환경을 직접 모니터링 하며 위생 상태와 치매환자의 거주에 위험요인을 발견해 관리하고, 투약관리까지 이뤄지게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남력이 떨어져 날짜와 시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던 대상자의 기억력이 향상돼 주 1회 방문하는 요일을 기억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정서안정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더욱 어려워진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활력이 되고 있다. 김순덕 파주시 보건소장(치매안심센터장)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효율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치매환자의 치매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치매환자를
파주시 운정3동 마을공동체로 한빛마을1단지 경로당에서 활동 중인 ‘한빛마을1단지 은빛바늘 행복나눔회(대표 염미준)’, ‘37도 마음학교(대표 홍연희)’가 바느질을 통해 얻은 수익금 5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한빛마을1단지 행복나눔회‘와 ’37도 마음학교‘는 2017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협력·활동하고 있는 공동체로 2019년에도 자수활동 수익금 1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바 있다. 올해에는 50만원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탁했으며 장학금은 재단법인 파주시 행복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 주민제안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땀한땀 직접 바느질해 만든 수제마스크를 운정3동 노인정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윤병렬 운정3동장은 “지난 번 수제마스크 기부에 이어 활동 수익금까지 학생들을 위해 기부해주셔서 고맙다”라며 “어머니들의 큰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미준 대표는 “자수를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어르신들 스스로가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항상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시는 윤병렬
파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교·어린이집 휴교, 휴원 등으로 가중된 학부모의 돌봄부담 완화를 위해 아동양육 가구에게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을 추석 명절 전 28일까지 모두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정부의 제4차 추경이 결정됨에 따라 총 55억원을 성립 전 예산으로 편성해 즉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만 7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으로 2만7851명이다. 양육가정에서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기존의 아동수당 계좌로 1인당 20만원이 자동 입금되며 가정에서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5일 수급 대상자가 있는 가구에 지급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지원금 지급 후에도 지급 사항과 문의처 등을 문자로 안내할 계획이다. 유미경 시 여성가족과장은 “기존의 아동돌봄쿠폰 지급 방식과 달리 아동수당 계좌에 추석 전에 현금으로 입금돼 아동양육 가구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동특별돌봄 지원 대상에 포함된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취학 아동들은 파주교육지원청에서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별도 지급된다. [ 경기신문/파주 = 최연식 기자 ]
수도권북부 최대규모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사업’이 민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파주시는 지난 25일 오후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현대건설과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및 역세권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을 비롯해 윤후덕, 박정 국회의원,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 경기도의회 조성환, 손희정, 김경일, 이진, 오지혜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협약내용은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및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3호선 파주 연장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선정 되면서 9.18일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제안서를 제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민간제안사업자에 따르면, 국토부 검토가 조속히 추진될 경우 10월 중 민자적격성 조사 의뢰가 가능하며, 이후 국회동의를 받아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인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본격적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 내 교차로 모퉁이 14곳에 불법 주·정차 방지 노면표시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차로 주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시민의 안전한 보행을 위협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큰 문제를 야기한다. 또한 4대 주·정차 금지구역(▲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소화전 주변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위) 및 어린이보호구역 주민신고제 시행 이후 단속요청 민원도 급증했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들의 인지 강화를 위해 상습 불법 주·정차 구역인 야당역 중심상가와 운정 홈플러스 부근 교차로모퉁이 14곳에 불법주정차 금지 노면표시 설치를 완료했다. 연석(경계석)을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도색하고 연석 윗면에 ‘교차로 5m이내 주정차금지’ 문구 표기와 도로 표지병, 주·정차 금지표지판을 설치해 시인성을 높였다. 김찬호 시 도시경관과장은 “시민들이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성숙된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며 “우리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차로 주변과 4대 불법 주·정차구역 및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