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 주자인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8일 TV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세 후보는 ‘세월호 참사’, ‘무상버스 논란’, ‘론스타 사건’ 등 각 경선 후보와 얽힌 예민한 사안들도 서슴지 않고 파고들며 날 선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이 가운데 원 의원은 두 경선 후보를 토론회 내내 몰아세우며 저격수 본능을 드러냈다. 원혜영 의원은 토론회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원 의원은 김상곤 전 교육감을 겨냥해 “경기도 교육청의 지난해 재난안전교육예산이 1천3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한 푼도 없다. 이런 소홀함에 비극이 생겼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전 교육감으로서 세월호 참사 초기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제공한 교육청의 무능한 대처가 ‘탁상행정 탓’인지, 아니면 ‘교육감 부재’가 원인인가”라고 추궁했다. 특히 “김 전 교육감이 ‘무상버스’가 ‘공짜버스’와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한글과 한자의 차이점밖에 모르겠다”라며 감정 섞인 공약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원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서는 “발표한 안전 대책 11쪽 가운데 어디를 봐도 관료시스템에 대한 지적과 대책이 없다”라며 전날에 이어 부패한 관료 집단을 상징하는 인물이
세월호 사고 이후 도내 여행이나 숙박취소와 관련한 위약금 문의 상담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는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모두 111건의 여행 및 숙박 관련 소비자상담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사고 직전인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된 상담건수인 50건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지난해 4월 한 달간 접수된 문의는 71건이었으나,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4월에는 161건이 접수, 위약금 문의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 측은 “실제로 상담 받은 분들이 여행을 취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문의는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DMZ(비무장지대) 지역 내 친환경 사과재배단지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농업장비를 지원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포천과 연천 DMZ 지역에 위치한 18농가 친환경 사과재배단지 19.5ha에 4억2천만원을 투입해 ICT 융복합 과수재배 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 이 시스템은 온도·토양수분·풍속 등 과수원에 필요한 환경관리 정보 수집과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병해충 정보를 활용한 사전대응도 가능하며 시기별로 물을 주는 양을 조정하거나, 냉해를 방지하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설치비용은 과수농가는 1ha에 2천만원, 시설원예하우스농가는 0.33ha에 2천만원이 필요하다. 이 중 50%는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30%는 융자, 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희망하는 농가를 오는 19일까지 시·군 농정부서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홍성민기자 hsm@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들이 TV 토론회 개최 여부를 두고 ‘진흙탕 싸움’을 개시했다.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했던 그동안의 선거 분위기와는 달리 오는 11일 경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7일 공동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김진표 의원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진표, 김상곤, 원혜영 세 후보에게 8일 OBS토론과는 별도로 오는 9일 한 차례 더 TV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김진표 의원만 반대를 표시했다”고 비난했다. 또 “선거 때 마다 TV토론을 거부하는 쪽은 유권자들을 대변하기보다는 돈과 조직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려는 쪽”이라고 전제한 뒤 “혹시 이번 참사를 구태정치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라면 김진표 의원은 TV토론에 적극 응해야 한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원 의원은 “부패하고 무능한 썩은 불판인 관료집단을 상징하는 후보가 이 시대정신의 가치전쟁을 이끌 수는 없다”라며 김 의원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김진표 의원은 “원혜영, 김상곤 경선 후보의 자중을 촉구한다”라는 보도자료 내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7일 “경기도민 가슴에 대못 박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40여명의 실종자가 바다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단 한 명의 국민도 구조하지 못한 새누리당의 후보가 표를 달라고 장밋빛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경필 의원은 당장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달라는 가족들 앞에 나서서 ‘대통령님이 오신다’며 안내방송을 하며 ‘수행비서’ 노릇을 자처했다가 쫓겨났다”면서 “도민들의 사죄와 자숙요구를 무시하고 슬그머니 선거운동을 재개했다”고 지적했다. 백 후보는 또 “남 의원의 안전 대책 공약은 ‘사후약방문’으로 안전대책 및 구조체계 등 시스템 문제로 몰아가려 하지만 이것은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의 문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문제”라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박심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 역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인 원혜영 의원이 6일 “자치와 분권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 안전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무능·부패·무책임한 관료체제 개혁’,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 혁신’, ‘일상의 안전, 언제나 안심’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경기도에서부터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인간안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이 제시한 안전 분야 공약에는 ▲고위 공무원의 산하기관 및 유관 분야 취업 제한 조례를 통한 ‘경기도 관료 마피아 척결’ ▲전문보직 중심으로 도 공무원 체계 전환 ▲재난 매뉴얼 대수술 ▲재난대응 ‘로컬 거버넌스’ 구축 ▲초등학교 3학년 전원 수영 실습교육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국민의 안전은 이제 ‘안보’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국가안보는 중앙정부가 하더라도 인간안보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지방을 관할하는 지방정부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방사능·유해물질 안전급식 제공 ▲어린이 보호구역 CCTV 100% 완비 및 ‘아이들이 걷는 거리조성’ ▲안전용품과 안전교재가 담긴 ‘아동안전키트’ 지원 ▲심장충
경기도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철도·도로, 물류단지, 청소년 및 노인 관련 시설 등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착수한다. 특히 소방안전시설점검을 대행하는 173개소의 도내 민간 업체에 소방공무원의 퇴직자 재취업 여부 등을 파악하는 감사도 함께 진행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철도물류국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용인경전철과 의정부경전철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재난방지시설 및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교량, 터널, 역사 등 건축물에 대해 안전 여부를 진단할 계획이다. 이어 12일과 13일에는 417개소의 개별 물류창고와 안성 원곡, 화성 동탄, 여주·이천아울렛 등 물류단지 내 유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축산산림국은 7일부터 12일까지 도내 31개 시·군 산사태 취약지역 재정비, 예방·대응 매뉴얼 정비 등에 나선다. 교통건설국은 7일부터 23일까지 1천782대의 시외버스에 대한 교통안전강화와 재난 대비 안전점검을 벌이고 오는 29일까지 3만4천635대의 법인 및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운수 종사자의 자격관리 실태점검, 차량 일상점검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한다. 복지여성실은 오는 16일까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 주자인 김진표(수원 정) 의원이 1일 “생활임금 조례를 재추진하고 ‘3중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제124주년 노동절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경기도의회에서 생활임금 지원 조례가 재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김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의 전남 진도 일정을 마친 뒤 나선 두 번째 행보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지난달 29일 ‘안전 공동체 안심 사회 매니페스토’ 공약 발표를 통해 일시 중단된 선거 운동을 재개했었다. 김 의원은 “열악한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생활임금 도입안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돼 부천시와 서울 노원구도 운영되고 있다”라며 “그러나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도의회의 생활임금 지원 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 도에서 추진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도정을 맡게 된다면 생활임금 지원 조례를 재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소득상실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복지 신문고 센터’를 운영하고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상실한 빈곤층에게도 한시적으로 반년 간 120만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재난안전정책을 공개했다. 김 전 교육감은 1일 경기도의회에서 ‘재난 안전공약’을 발표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세월호 사건의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는 관료와 민간의 부패, 이른바 ‘관피아’ 부패구조를 해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김 전 교육감이 발표한 재난 안전공약은 크게 ▲관피아 부패 근절 ▲안전부지사 신설 ▲안전관리 도민참여 ▲일상적 위험관리 도입 등을 골자로 한다. 그는 “공무원이나 고위공직자가 안전·방재 관련 산하기관과 유관단체, 민간기업 등에서 전관예우를 받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관피아’ 부패 구조를 해제하겠다”라며 “안전 관련 시행과 감독기관의 인사·권한 운영을 완전 분리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전문가와 여성 대표 등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경기도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 안전 행정에 대한 감시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경기도에 ‘안전부지사’를 두어 재난 발생 대응 가상훈련과 기초지자체에 대한 안전 관리 등을 수행하는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역할을 맡기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의 이번 공약 발표는 ‘세월호 참
오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TV 토론회를 통한 후보 간 정책 대결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경선 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당 지도부에 TV 토론회 실시를 제안한 뒤 경쟁 주자인 김진표 의원과 김상곤 전 교육감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원혜영 의원 측은 지난달 30일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역풍을 맞을까 꺼리는 자세는 정치인을 떠나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선거를 통해 더 많은 진실이 알려질 수 있도록 즉각 당내 경선의 TV토론을 최단 시간 내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을 포함해 김진표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 3명의 경선 후보가 전남 진도로부터의 복귀 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역풍을 우려,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재개하지 못하는 데 따른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진표 의원과 김상곤 전 교육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원혜영 의원의 제안에 대해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TV 토론 실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고, 김 전 교육감 측도 “유권자를 위해 하는 게 옳고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