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년 만에 택시요금을 8.79%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도가 경기도의회에 사전 보고도 없는 밀실 행정을 연달아 추진, 이에 반발하는 도의회와의 마찰이 예고된다. 27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S회계법인에 의뢰한 ‘택시운임 및 요율 조정 운송원가 검증’ 관련 최종 보고서를 이날 제출받았다. 최종 보고서에는 ‘8.79% 택시 요금 인상안이 적정하다’는 결론이 담겼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도내 일반·개인 택시운송사업조합이 공동으로 용역해 도에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인상)안에 대한 적정 여부를 약 4개월에 걸쳐 검증한 것이다. 8.79% 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3가지 방식이 제안됐다. 기본요금이 현행과 같은 대신 113m 또는 27초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1안과 기본요금을 100∼200원 올리고 120∼127m 또는 29∼31초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2~3안이 제시됐다. 현행 경기도 택시 요금은 기본요금 3천원에 144m 또는 35초마다 100원이 추가되며 지난 2013년 10월 인상안이 결정됐다. 도가 요금 인상을 위한 구체적 방식까지 설정한 것이지만 이 과정을 도의회에 비공개하면서 논란이다. 또 불과 열흘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이 2파전으로 확정됐다. 더민주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26일 경기도당 사무처에서 경기도당위원장선거 후보 접수를 받고, 기호 추첨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기호 1번 이언주(광명을) 지역위원장은 재선 의원으로, 전 민주통합당, 민주당, 더민주 등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더민주 가습기대책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기호 2번 전해철(안산상록갑) 지역위원장은 재선 의원으로, 전 노무현대통령 민정수석을 지냈고,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더민주 간사를 맡고 있다. 도당위원장 선출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열릴 경기도당 정기대원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50%) + 권리당원의 ARS투표(50%)’로 진행된다./홍성민기자 hsm@
<속보>경기도의회 이재준(더불어민주당·고양2) 의원이 26일 ‘경기도 개인정보 및 통신비밀 권리 증진 조례’에 대한 경기도의 재의 요구와 공포 철회 조치(본보 6월 17일자 2면·28일자 3면·7월 7일자 2면·7월 22일자 3면 보도)에 대해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무효 결정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조례안 공포행위는 지방자치법 제26조 제2항에 따른 도지사의 의무사항으로 일반적인 행정행위와는 성격이 달라 철회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며 “남경필 지사가 공포 철회와 재의요구 조치를 한 것은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개인정보 및 통신비밀 권리 증진 조례’에는 도지사가 수사 등을 이유로 법원의 영장 청구 없이 임의 수집한 개인정보 등의 분석 자료를 수사기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도의회에 연 1회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지난 6일 제15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위법 여지가 있으나 조례만으로 사법기관에 정보제공의 강제성을 부여할 순 없다”라며 해당 조례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법무부와 미래부는 해당 조례 공포일(7월 19일) 하루 전날인 18일 해당 조례가 ‘국가사무를 침
남경필 지사와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의 ‘연정’(연합정치) 2기 출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더민주가 다음달 18일까지 2기 연정계약서 초안을 완성한다. 연정계약서에는 교육·경제 등 12개 분야의 폭넓은 정책이 담길 전망이다. 26일 도의회 더민주에 따르면 더민주는 남 지사와 연정(연합정치) 2기에 함께 추진할 정책 발굴 등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한다. 더민주 전체 의원과 시민단체로부터 8월 3일까지 다양한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정평가 T/F’ 소속 의원 14명과 분야별 전문적 지식을 갖춘 6명까지 총 20명 규모의 ‘연정계약서 작성 T/F’를 꾸린다. 모인 의견은 ‘연정계약서 작성 T/F’와 상임위원장·간사 회의를 거쳐 연정계약서 초안에 반영된다. 초안은 8월 18일 전체의원 연찬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더민주는 완성된 초안을 토대로 내달 임시회 개회날인 26일까지 경기도·새누리당과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연정계약서 초안에 담길 정책은 교육을 비롯해 ▲경제(사회적경제·공유경제 등) ▲환경·에너지 ▲건설·교통 ▲건강·체육·안전 ▲여성·가족·노인복지 ▲도시·주택 ▲남북협력과 통일 ▲문화·관광 ▲지방자치와 분권
한국도자재단 통폐합을 저지하기 위한 범도예계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다. 범도예계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이천·광주·여주 3개 지역의 도자기 조합과 한국도예협회·전국 도예단체·전국 도예학과 교수·전시기획자·도자 사학자 등이 참여하는 범도예계 비대위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도자재단의 노동조합과 지역시민단체도 비대위에 동참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경기대 정양모 석좌교수 등 20여명이 비대위원으로 참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위는 이달 중 대표 선출 등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도자문화산업의 국가적 문화 가치와 지역 경제적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경기도의 이번 통폐합 방침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도자재단의 자체 경영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방안’ 용역을 통해 한국도자재단을 경기문화재단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한국도자재단을 경기문화재단에 통폐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민주는 사실상 경기도 경영합리화 실행의 최종 승인 권한을 가졌다./홍성민기자 hsm@
경기도의회는 의정활동 지원강화를 위한 예산분석관 역량제고 방안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역량강화 방안은 ▲클라이드 활용한 직무 관련 D/B 구축 ▲전담 분야 지정 등 학습조직 운용 ▲예·결산 상임위 회의 시 상시 배석 ▲직무와 성과평가 간 연계성 강화 등 성과평가 내실화 ▲업무분장 구체화 등 체계적 직무수행 절차 마련 등이다. 이번 방안은 예산분석관 인원 확충으로 수행 기능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산정책담당관실은 현재 22명으로 이 가운데 16명이 임기제 전문 인력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민들이 중시하는 가치와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부사업이 예산에 편성되도록 하는 일이 바로 분석관들의 역할”이라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분석관들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다음달 21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가 전해철(안산상록갑)·이언주(광명을) 국회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 의원과 이 의원은 계파가 뚜렷한 문재인계와 손학규계로 각각 분류돼 차기 도당 위원장 선거가 문재인·손학규 전 대표 간의 대리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전해철 의원은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이날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의 혁신을 완성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도당 위원장에 출마한다”라면서 “사람중심의 수권정당, 생활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내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당을 정비하고 혁신안을 실천하기 위해 ▲분권 정당 완성 ▲시도당의 정책기능 강화 ▲공천제도 혁신 ▲지역위원회의 관리와 운영 투명화 ▲당원 소통창구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문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고, 2012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당내 대표적인 친문재인계로 꼽힌다. 이 의원도 이날 도의회 브리링룸에서 “기득권 정치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제1회 경기 게임영재캠프’를 다음달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연다. 지난 23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5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게임산업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과 게임제작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난 23일 열린 1주차 행사에는 115명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3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소셜벤쳐 모두다’의 박비 대표가 보드게임과 VR(가상현실) 게임을 활용한 게임 (literacy) 교육을 맡았다. 참가 학생들은 부모님과 보드게임을 하며 게임을 통한 즐거운 소통을 경험했고 VR게임 등을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체험했다. 체험 후 진행된 강연에서는 게임을 둘러싼 부모님과 자녀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전달했다. 게임영재캠프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 및 경기콘텐츠진흥원상 등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요 기업(넥슨, 카카오) 및 단체(게임인재단, 서울대 게임제작 동아리)가 후원한다. /홍성민기자 hsm@
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를 재조정할 기준 설정에 나선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경기도 행정구역 경계조정의 합리적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도내 시·군 간 기형적인 경계와 생활권 불일치 등으로 주민과 자치단체 간 갈등이 빚어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 차원의 기준안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최근 행정자치부도 행정구역 경계조정 요건 완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도내 행정구역 갈등은 ‘수원-용인’ 간 행정구역 경계 조정이 대표적이다. 수원시와 경계지역에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한 아파트 주민들은 자녀들이 100여m 떨어진 수원 황곡초교를 앞에 두고 왕복 8차선의 42번 국도를 건너 1.1㎞ 떨어진 용인 흥덕초교로 통학하는 탓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수원시 학부모들의 반대로 20년 이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용인-평택’ 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도 난제로 꼽힌다. 지난해 8월 31일 정찬민 용인시장이 평택시청 앞에서 지역주민 750여명(경찰 추산)과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집회’를 열자 평택시의회가 9월 16일 경기도·용인·안성·평택시가
경기도 결핵환자가 최근 4∼5년 사이 연간 6~7천명가량 꾸준히 늘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결핵 환자(당국에 신고된 신규 감염자)는 6천7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발생한 결핵 환자 7천177명보다 5.8%(395명)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도내 결핵 환자 발생은 최근 매년 7천명 안팎으로 발생했다. 새로운 결핵환자는 지난 2010년 5천263명에서 2011년 6천776명, 2012년 7천818명, 2013년 7천523명이 발생했다. 해마다 6∼7천명 안팎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결핵 예방 사업에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도 관계자는 “결핵 퇴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신 결핵 환자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결핵 퇴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결핵 신환자는 3만2천181명으로, 2014년 3만4천869명보다 2천68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신환자 수를 의미하는 신환자율 역시 2014년 68.7명에서 2015년 63.2명으로 8.1% 줄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