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정 최초로 실시한 ‘2023 기회 경기 워크숍’이 화제다.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실국장급, 산하기관장 등 80여 명 참여한 정책 대토론회는 집단토의방식으로 정책을 도출하는 실험적 행사였다. 이번 워크숍은 참석자들은 물론 전국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모든 정책의 입안과 수행과정에서 ‘집단 지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 공직 수행 프로세스가 혁신되길 기대한다. ‘울트라 마라톤’급 토론 시간 외에도 이번 워크숍에서 눈길을 끈 것은 사전 자료·스마트폰·시간제한이 없는 ‘3무(無)’ 조건부터 특이했다.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말고, 계급장 떼고 아이디어를 내보자”는 김 지사의 제안에 간부들이 응하면서 토론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가 워크숍에 앞서 강조한 기득권·세계관·관성과 타성 깨기 등 ‘3가지 금기 깨기’부터 범상치 않았다. 지난 6일 오후 3시 시작돼 자정을 넘은 7일 새벽 1시까지 장장 10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회의 첫 번째 세션 타이틀은 ‘기회 정책 플러스 청사진’이었다. 5대 기회 패키지(기회 사다리·기회 소득·기회 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 터전)와 자유주제 등으로 분임을 나눠 집중 토론을 벌인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예비 소집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그런데 일부지방 학교에서는 신입생이 0명이어서 입학식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지방 소재 초등학교 수십 곳에서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경우 초등학교 예비 소집이 마무리됐지만 청주 내수읍 수성초 구성분교와 미원초 금관분교 등 6곳은 취학 아동이 없어 신입생을 받지 못할 것 같다. 전북에서도 신입생이 1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군산 어청도초, 신시도초야미도분교, 임실 신덕초, 부안 위도초식도분교 등 4개교나 된다. 학생이 1명도 없어 현재 휴교 상태인 곳도 있다. 학교 소멸이 현실화하고 있음은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58곳의 초·중·고교가 폐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알아차릴 수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이 지방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인구가 집중된 서울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도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으로 지속 감소
2023년 모든 부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특히 젊은층·서민경제가 걱정이다. 우선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발 고물가가 새해엔 국민경제에 깊숙이 파고들어 2, 3차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랫동안 눌러왔던 전기료를 올초부터 ㎾h당 13.1원(9.5%) 올렸다. 오일쇼크 후 최대 인상률로 4인 가구는 월평균 4022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난해 정부가 ‘한국전력 경영 정상화 방안’을 통해 올해 요금 인상 적정액을 51.6원으로 제시한 바 있어 앞으로 추가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동절기 부담을 고려해 묶어놓은 가스요금도 결국 올릴 수 밖에 없다. 전기요금 상승은 일반 가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전기를 쓰는 산업 전반에 연쇄 파장을 일으킨다. 이것은 생산단가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모든 생활 물가가 시차를 두고 계속 상승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상승 파동이 급기야 국내 전기료로, 이어 산업계 전반과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상당기간 인플레이션 랠리가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더라도 지난해 이미 시작된 에너지 등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공공형(공익형) 노인 일자리는 60세 이상 노인이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약간의 보수를 받는 일자리다. 보통 월 30시간동안 일하고 27만 원을 받는다. 주로 환경 미화나 도시락 배달, 시설물 점검 같은 공익활동에 투입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금을 축낸다” “질 낮은 일자리” “취업 통계를 부풀린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통계청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6만 명 늘어나 4월 기준으로 22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직접 일자리와 고령자 비중이 너무 높다. 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질 낮은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비판한 것이다. 이에 윤석열정부는 2023년부터 6만 1000개의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없애겠다고 밝힌바 있다. 직접 일자리 예산을 약 900억 원 줄이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 국면이 계속되고 고용 시장 전망도 좋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줄이는 것은 빈곤층 노인들의 생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여론이 많았다.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많은 고령자들의 생계형 일자리이기 때문이다. 고령층 복지 사각지
◇교무처장 ▲최병조 정보기술대학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
▲ 송선예 씨 별세, 이민우(경기일보 인천본사 정치부장)씨 장모상 = 4일 오전 10시 40분, 빈소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장례식장 특9호실, 발인 6일 12시,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810-5444
새해 벽두에 정치권에 ‘중대선거구제 개편’이라는 대형 화두가 던져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한목소리로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선거구제의 꿀단지를 품고 있는 기득권 정치인들이 문제다. ‘중대선거구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주의 극복과 다양성 수렴, 사표(死票) 방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로 떠올라 있다. 나라의 미래를 진정으로 위한다면, 현역들은 이제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중대선거구제’ 개편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정치개혁의 골간이다. 윤 대통령은 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서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발 더 나아갔다. 김 의장은 이날 ‘선거구제 개편 방향’을 묻는 기자 질문에 “호남당 경북당이라는 지역 간의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는 등 그래서 여러 가지 선거제도를
지난달 29일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리가 무심히 여기는 환경에 얼마나 끔찍한 위험 요소들이 숨어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이 뜻밖의 사고로 5명이나 되는 귀중한 생명이 스러졌다는 사실은 어이가 없다. 유사한 방음시설이 경기도에만 무려 70개가 있다니 두렵기 짝이 없는 일이다. 방음터널에 대한 화재방지 공법 도입과 안전 강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알고도 바로 고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중죄다. 이날 오후 1시 49분께 방음터널을 지나던 한 화물 트럭에서 난 불이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며 큰불로 번졌다. 이 불로 인해 방음터널 830m 중 600m 구간이 모두 탔다. 5명 사망 이외에도 안면부 화상 등 중상 3명, 단순 연기 흡입 등 경상 38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가던 사람들이 마른하늘 날벼락을 맞은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런 횡액이 나와 가족 중 누구라도 맥없이 당할 수 있는 일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경기도에서의 방음터널 내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8월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용인 구성구로 연결되는 하동IC 고가도로에 설치된 방음터널에서
2022년의 아쉬움을 달래고 2023년 희망찬 시작을 알리는 새해맞이 제야의 타종행사가 2022년 12월 31일 23시 45분부터 2023년 1월 1일 0시 20분까지 수원시 행궁동 화성행궁 광장 앞 여민각에서 열렸다. 약 5천명의 시민들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새해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제야 타종에 앞서 음악공연이 열렸고 자정부터는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 봉사회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뜨끈한 떡국도 나눠줘 시민들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만들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 만사여의(萬事如意)하고 형통(亨通)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종교계에서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 덕담과 함께 염원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오늘날 지구촌 중생들 서로 간의 균열과 파열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면서 “창과 칼을 녹여서 호미와 보습을 만드는 일을 위해 솜씨를 모아야 할 시점” “자비와 상생을 향한 걸음걸음만이 모든 인류에게 진정한 광명이 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대화는 평화의 필수 조건이요, 상호 존중은 대화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까지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정의를 추구하면서 참다
◇2급 승진 ▲최병갑 균형발전기획실장 직무대리 ◇2급 전보 ▲연제찬 안전관리실장 ▲이계삼 도시주택실장 ▲이희준 경제투자실장 ▲ 류광열 용인부시장 ▲이진찬 성남부시장 ▲송재환 부천부시장 ▲장영근 안양부시장 ◇3급 승진 ▲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직무대리 ▲조창범 평화협력국장 직무대리 ▲정구원 노동국장 직무대리 ▲김교흥 건설본부장 직무대리 ◇3급 전보 ▲박노극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윤성진 도시재생추진단장 ▲김능식 복지국장 ▲김향숙 평생교육국장 ▲지주연 여성가족국장 ▲박승삼 교통국장 박승삼 ▲윤덕희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 ▲박성남 수자원본부장 ▲엄진섭 김포부시장 ▲김진기 파주부시장 ▲강현도 오산부시장 ◇4급 전보 ▲하승진 과천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