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용인 일대에 조성 중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계획 수립과 보상을 동시 추진하며 착공 소요 기간을 단축해 조성 속도를 높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산업 지원방안을 주제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시간이 보조금이고 문제 대응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기, 용수, 도로 같은 인프라는 정부와 공공부문이 책임지고 빠른 속도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 핵심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전기 공급을 꼽으며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국가전력망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국회와의 협의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과 인프라, R&D는 물론 중소·중견 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산업은행에 17조 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공장 신축, 라인 증설과 같은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기업에 대
여야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밝히는 동시에서 서로를 겨냥한 ‘독재’ 공세를 벌였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고, 국민을 위해 통합과 상생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 속 22대 국회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랐던 ‘협치’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고 부각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당시 17대 국회부터는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며 ‘견제’와 ‘균형’을 이뤄 입법부를 운영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대야당은 다수당의 권력으로 민의를 왜곡하고 ‘입법독재’를 반복하겠다는 선전포고로 국회를 또다시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은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그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고 견제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거부권을 남발하는 고집불통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은 권력을 사유화하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실시됐다.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메모들이 적힌 리본이 부착돼 있었고, 추도식 참석자들은 모두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모자를 착용했다. 15주기 추도식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12월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초청 연설에서 언급한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였다. 야외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홍철호 정무수석과 함께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자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물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허은아 개혁신당·김준우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도 집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들도 추도식을 찾았으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자리했다. 노 전 대통령의 멘
더(The) 경기패스가 시행 20일 만에 가입자 53만 명을 돌파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기준 더 경기패스가 연계된 국토교통부 K-패스 전국 가입자수는 1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더 경기패스는 신규 가입자 23만 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 30만 명 등 53만 명이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K-패스 전체 신규 가입자 45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인천 가입자 수는 각각 40만 명, 11만 명으로 전국 K-패스 가입 자의 40%가량을 차지했다. 김상수 도 교통국장은 이날 시군 과장급 회의를 주재하고 안정적인 재정확보 및 홍보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국장은 “더 경기패스 가입자 급증에 따라 시군 협조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 같이 협력해 모든 도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경기패스는 K-패스나 카드사에서 카드를 발급받아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 교통수단은 제외)에서 사용 가능하다. 신청 카드사는 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23일 채상병특검법 등 개혁법안을 관철하고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진행된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당선인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한 김태선·백승아 당선인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에 국정은 불안하고 민생은 고단한데, 대통령의 무도한 국정운영은 국민 고통으로 귀결될 것이 명약관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할 일은 명확하다.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당면한 채상병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강화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양극화·기후위기·인구소멸·디지털 전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 앞장서고, 민생 해결에 무한책임의…
경기도는 서울시와 오는 8월 별내선(암사~별내) 개통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7월 19일까지 영업시운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에서 도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9km 노선으로 2015년 건설 사업을 시작해 올해 개통예정인 복선전철이다. 총사업비 1조 3916억 원이 투입됐으며 6개 공사구간 중 서울시가 1·2공구, 도가 3~6공구를 맡아 추진 중이며 지난달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했다. 영업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철도시설물의 최종 작동 성능 점검과 승무원, 역무원 등 숙련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 종합보고 및 철도안전 관리체계 변경절차를 거쳐 8월 중 개통할 계획이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별내선 개통으로 평일 4.5~8.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27분 정도면 별내~잠실구간 이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2·3·5·9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해 경기동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 가이드라인을 마련, 별내선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박상우 국토부장관에게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적극적 추진을 건의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서한문에서 “당진~광명 고속도로는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기본구상의 핵심사업”이라며 “서해안 고속도로의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상생협력의 성공을 이끄는 중요한 길”이라고 전했다.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과 광명시 가학동 간 61.4km를 연결하는 내용이며 민간투자 형태로 진행된다. 도와 충남을 연결하는 서해대교 교통량 포화로 상습적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교통로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기본구상뿐 아니라 경기도 서부 SOC 대개발 정책에 포함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조사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 출생률이 지속 감소세인 가운데 인구밀도가 과잉될수록 출생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선택과 출산 희망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특정 시군 인구쏠림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7~12월 도내 13개 시군에서 생후 만24~48개월 미만 아동을 부모 맞벌이 등 양육공백 사유로 친인척이나 이웃이 돌보는 가정에 가족돌봄수당을 지원한다. 이는 자녀양육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동시에 양육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저출생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민선8기 역점정책으로,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나온 도민 의견을 반영했다. 앞서 도는 일선 돌봄현장에 있는 아동, 부모, 교사 등 도민으로 구성된 인구톡톡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둘째아 돌보미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초저출생 인구위기에 대응한다는 복안인데 일각에선 일부 시군의 과도한 일구밀도를 낮춰야 출생률이 증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은행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 보고서는 수도권에 인구가 몰릴수록 경쟁률이 심화, 혼인과 출산을 늦추거나 기피하게 된다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
경기도의회는 22일 경기도 내 11개 시군의회와 디지털 의정활동 활성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합동 워크숍은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협력해 디지털 의정을 활성화하고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과 도의회·도내 11개 시군의회 관계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최신 디지털 정책 추진 현황과 AI 분야의 트렌드를 점검하며 도의회 정보시스템 활성화와 지방의회 간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김종석 사무처장은 “지방의회가 지속 협력해 디지털 의정활동 체계를 강화하길 바란다”며 “도의회는 디지털 의정 활성화를 통해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지방의회 담당자들이 모여 디지털 의정활동을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도의회와 시군의회가 함께하는 디지털 비전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 머무르며 카카오와 제주알마켓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완규(국힘·고양12)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22일 정부에 상습침수지역인 고양 장월지구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신규사업 지정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고양상담소에서 열린 정담회에서 “장월지구는 2018년, 2020년에도 피해가 발생했던 상습침수지역으로 고양시에서도 재해예방사업 추진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장월지구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후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국비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1월 ‘장월지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3월에는 ‘재해위험지역 신규사업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고양시로부터 장월지구 사업계획을 접수한 도는 이 사업을 우선순위로 지정한 뒤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장월지구 사업계획(안)은 장월지구 일대 ▲하천정비(장월평천) L=3048m, 교량 재가설 1개소 ▲간이배수펌프장 2개소 ▲배수문 2개소 등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325억 92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위원장은 “고양시는 신규사업 선정 시 50% 국비와 25% 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