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위험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나들며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는 소방 구급대원이 구급업무 수행 중 폭행을 당하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응급환자들을 이송해 주면 고맙다는 전화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응급환자들을 이송하고 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보면 조금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욕설과 폭행을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인천소방 본부의 발표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의 구급대원 폭행피해가 총 38건(13년 4건, 14년 6건, 15년 14건, 16년 10건, 17년 4건)이 발생했다. 가해자(이송환자)의 100%가 음주상태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했으며, 주취자들에 의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자는 소방기본법 제50조에 보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소방서에서는 현장활동시 구급대원 폭행을 방지하고자 구급대원 3인 탑승을 확대하고 주취자의 신고부터 사전정보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38.7%, 금융채를 비롯한 시장금리 등에 연동된 변동금리 대출이 61.3%로써 변동금리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게 되면 한계가구의 연간 이자부담이 332만원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국은행을 비롯한 미연방준비은행(FRB)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 새로운 재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출금리에 대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대출고객 99% 이상은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것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할까?”라는 질문이다. 고정금리란, 금리 변동 없이 매월 지출하는 이자가 동일한 것인데, 대출을 받을 당시의 이율이 만기까지 불변하는 이율이다. 예를 들어 지금 고정금리 3%대출이라면 10년 상환이던 20년 상환이던 3%의 대출금리는 변함이 없다. 이에 반해 변동금리는 일정주기에 따라 금리가 변동하여 이자 또한 주기마다 변동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지금 변동금리 3% 대출이라면 일정기간 지난 뒤 기준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대출
고1 남학생인 나는 지금도 부모님과 포옹하고 뽀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찌보면 어색하거나 창피한 현상일지는 모르지만 나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왜냐면 아기때부터 유난히 스킨십을 많이 해주신 부모님이셔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지금의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도 바로 지속적인 스킨십의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보울비는 ‘애착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했는데 이것은 영아가 주 양육자와 형성하는 강한 정서적 결속인 애착이 영아의 생존 및 심리, 사회적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즉, 아기때부터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경험해야 정서와 사회성이 발달해서 성인이 돼서도 남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요즘 뉴스를 보면 청소년 범죄가 예전보다 훨씬 자주 나온다. 나의 상식에선 절대 이해안가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애착관계가 형성되었다면 과연 어긋난 행동을 했을까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른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 못느낄거라는 생각이다. 이제라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절
소방차량이 출동할 때 진로 양보를 하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 등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으나, 국민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국(富國)으로 올라섰다고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발맞춰 진정 국민의식이 세계에서 손꼽히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되새기게 한다. 단적으로 이러한 국민의식을 여러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나,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조하기 위해 재난 현장으로 쏜살같이 출동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소방관의 수신호로 정지를 알려도 본인만 먼저 나가면 된다는 식으로 길을 터주지 않는가 하면, 소방차량 진입 곤란 지역 출동로 확보 훈련시 소방차량이 지나고 나면 도로를 불법 점유하여 바로 물건을 진열하는 모습이 자행되어 훈련을 무색하게 하는 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재 소방공무원에게 ‘주택가·상가밀집 지역 등 협소한 도로 및 소방용수시설 주변 5미터 이내 등에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
기나긴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은 국군의 날과 제대군인 주간이 있는 달로 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한 현역 군인과 제대군인의 노고를 기리는 중요한 달이다.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국민공감대 형성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하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제대군인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였다.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단기·중기·장기로 나뉘는데 구체적으로는 의무복무를 하는 단기복무자와 5년 이상 10년 미만의 복무를 하는 중기복무자, 10년 이상의 복무를 하는 장기복무자로 구분된다. 하지만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군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중기복무자는 자신의 의지대로 장기복무전환을 할수가 없고 장기복무자는 원하는 만큼 복무기간을 채우는 것이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그에 따라 사회로 나온 제대군인들은 원하지 않은 경력단절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제대군인들의 전역 후 막막한 모습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전이되어 현역 군인들마저도 온전히 군복무에 충실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국방이라
경찰은 교통사고 중에서 42.8%를 차지하고 있는 주차사고 뺑소니 사고처리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차사고수사팀’을 시범 운영하다 올해 3월부터는 1급서로 확대 강화하여 수사 전문성과 검거율은 높이고 처리 기간은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3일부터 주정차 차량을 손괴하고 피해자에게 인적사항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가해 운전자를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 제2호, 제156조 제10호가 신설되었다. 그러나 개정된 법령에서는 ‘운전’ 시 발생한 사고 개념을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을 손괴한 경우만 해당되어, 주차장 등 ‘도로 외’에서 운전자가 없는 주정차 차량에 교통사고를 낸 경우는 처벌할 수 없어 법의 사각지대로 남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10월 24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도로 외’ 의 장소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을 강화했다. 그동안 대다수 운전자는 경미한 주차장 주차 차량 교통사고에 대해 법적으로 처
우리가 학교에서 다루는 과목들은 대개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서의 전달을 책임지는 국어, 일상 속의 규칙과 정밀함을 책임지는 수학, 보이지 않는 체계들을 책임지는 사회, 수많은 현상들의 해답을 책임지는 과학, 그리고 ‘역사’. 사실 역사는 대개 암기과목이라는 범주로 치부되곤 한다. 복잡한 계산이나 원리가 숨어 있지 않고 그저 이미 밝혀진 사실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과목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책임져 버리고 있다. 우리는 대체 왜 역사를 공부할까? 대개 역사가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분노, 회한, 연민 등이다. 자기 자신의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격렬한 정서가 생겨나는 것은 우리 민족이라는 동질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역사를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 역사를 모른다면 우리와 우리 이후의 세대들은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와 일제 강점기를 통한 회한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연민조차 느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를 아는 것이다. 그러한 격렬한 감정을 야
며칠 전 어르신 홀로 사시는 두 가정을 방문했는데 두 분 모두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고 계셨다. 한 분은 어머님을 떠나보낸 후 힘든 마음을 반려견이 달래주고 있다며 “개가 없으면 허전한 마음 달랠 길이 없다”고 하셨다. 또 다른 한 분은 우울증이 심했는데 반려견을 키우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셨다. 반려동물은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사회성 및 공감능력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아무리 좋은 역할을 해도 함께 살아갈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적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켜야 하고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물리거나 긁히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 연예인이 기르는 반려견에게 한 유명 한식당 사장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견주가 목줄을 채우거나 입마개를 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인재(人災)였다. 우리는 흔히 미친 개에게 물려 발생하는 병을 광견병(狂犬病)이라고 하는데,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한다. 공수는 말 그대로 물을 무서워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수병(광견병)은 광견병바이러스(Rabies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찬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 많은 시민들이 일상을 떠나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강산을 찾는 산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산행을 한다면 뜻하지 않은 사고가 찾아올 수 있다. 산행시 주요 사고 요인은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실종 등이 있으며, 이 중 약 50%가 10월에서 11월까지 단풍이 드는 2개월간에 걸쳐 집중 발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고를 대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및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첫째, 산행일정은 기상예보에 따라 정하고 악천후 시는 출발을 자제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홍보물 등으로 산의 경사도와 갈림길 등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 둘째, 산행은 혼자보다는 2인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또 등산화 등 장비를 갖추고, 초콜릿 등의 비상식량, 나침반, 응급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산을 내려올 때는 평소보다 무릎을 더 구부린다는 생각으로 탄력 있게 내려와야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길을 잘못 들었다
올해도 제대군인주간이 다가왔다. 제대군인주간은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유지와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간으로, 국가보훈처에서 2012년부터 실시하여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군인은 일반공무원과 다르게 60년까지 정년 보장이 되지 않고 계급정년 등의 이유로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전역 후에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역 후의 삶이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상태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은 군복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국방력 강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군 생활을 통해 익힌 리더십이 우리 사회 발전에 충분히 이바지할 수 없다면 국가적 낭비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해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 주간(10월23~27일)을 지정해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보훈처 새정부 정책철학인 ‘따뜻한 보훈’과 연계해 ‘행복한 제대군인’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