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레슬링 출전권이 달린 세계 예선 대회가 연기됐다.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불가리아 소피아 올림픽 세계 예선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럽 예선 대회를 모두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소피아 올림픽 세계 예선은 대륙별 예선에서 올림픽 쿼터를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이 겨루는 마지막 대회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UWW는 “일단 세계 예선은 6월 초, 유럽 예선은 5월 중순에 개최하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레슬링 대표팀 선수 중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를 획득한 선수는 아직 없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시아 예선과 세계 예선을 통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해야 하는데 두 대회 모두 연기돼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 예선은 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 예선과 병합됐으며 일정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12일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KT는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심란한 기분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어디에 중점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몸은 어디까지 끌어 올려야 할까”라며 초유의 사태에 난감해했다. 주장 유한준은 “선수들 동요하지 않고 잘 준비하고 있지만 개막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생소하다”면서 “그러나 개막은 해야 한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4월 중순으로 제 나름대로 개막일을 잡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 구단과 선수들은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경기장 중앙 출입문만 개방해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하고 구장에 입장할 때와 라커룸에 들어올 때 체온을 측정하며 손 소독제를…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0 시즌을 맞아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먼저, 홈·원정 유니폼은 KT 브랜드 컬러인 레드와 블랙을 기본으로, 젊고 역동적인 구단의 모습을 표현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활동성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볍고, 빠르게 땀이 마를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유니폼 중 옆 라인과 버스트 모양을 제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KT 위즈’ 로고를 부각시켰으며, 유니폼 전면부에 배번을 추가해 선수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유니폼 내 KT 위즈 로고는 수원을 부각해 연고지와의 상생을 표출했다. 수원의 랜드마크인 수원화성(水原華城)의 기와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체적인 실루엣을 디자인한 한편, 로고는 비상(飛上)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상승곡선과 아웃라인을 적용했다. 아울러, 모기업인 KT의 서비스를 대표한 기가(GiGA)급 스피드를 시각화하기 위해 번개를 적용해 로고 ‘Z’를 표현했고, 로고 하단에 상승 곡선(언더라인)을 더해 속도감을 표현했다. 신규 유니폼은 오는 16일부터 KT 위즈 홈페이지 내 숍(shop) 메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T는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청솔바이오코스 대표)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위기 극복 차원에서 손소독제 500여개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 지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18연패 달성을 견인한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신현필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각종대회와 행사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체육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본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업체인 청솔바이오코스에서 제작한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또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위원회에서도 손소독제 10ℓ용기 100여개를 도체육회에 전달해 경기체육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을 보탰으며, 각종 유관기관에서도 다양한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도체육회는 기부받은 손소독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육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수 있도록 경기도체육회관 입주단체와 종목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ISU는 12일 “캐나다 당국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취소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계획된 일정에 맞춰 열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ISU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를 수 주 정도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ISU는 올해 10월 이후 이번 대회를 다시 열 수 있을지 여부에 관해 각국 연맹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일 년에 한 번 열리고,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896년 시작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1915~1921년)과 제2차 세계대전(1940~1946년), 출전선수가 탑승한 항공기 사고(1961년) 등의 이유로 3차례 취소된 바 있다. 질병 확산으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캐나다 퀘벡주 보건부는 대회 개최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캐나다는 지난 1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여자복식 4개 조가 모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16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5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9위 장예나-김혜린(인천국제공항), 12위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모두 전영오픈 32강전을 통과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32강전에서 이소희-신승찬은 쉬야징-후링팡(대만)을 2-0(21-16 21-15)으로, 김소영-공희용은 푸띠타 수파지라쿨-삽시리 타에라따나차이(태국)를 2-0(21-14 22-20)으로 꺾었다. 장예나-김혜린은 세계랭킹 9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2-0(21-17 21-15)으로 제압했고 정경은-백하나는 예카테리나 볼로토바-알리나 다블레토바(러시아)를 2-0(21-13 21-6)으로 가볍게 눌렀다. 여자단식에 나선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은 닛차온 진다폴(태국)을 2-0(23-21 21-1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삼성생명)은 고순후앗-라이 셰븐 제미(말레이시아)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
미국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STL)의 왼손 투수 김광현(32)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점치는 미국 언론이 늘고 있다. 일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2일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김광현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선수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 5명이다. 현재 시범경기에서 김광현과 선발 경쟁 중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4선발로, 대니얼 폰스 디 리온과 알렉스 레예스는 불펜 자원으로 분류됐고, 왼손 투수 오스틴 곰버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멤피스 레드버즈에서 선발로 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0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김광현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신문은 김광현의 장점 중 하나로 빅리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고, 이 점 덕분에 정규리그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선 미네소타 타선을 ‘곤죽’으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잠재적인 선발 투수로 계약한 김광현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인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공백을 메울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다음 달 개막하려던 국내 남녀 프로골프 투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힐 조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에서 열려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내년으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이다. 앞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4월 17∼19일 개최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KLPGA투어는 코로나 19의 확산이 지속한다면 대회 개최 때 선수, 캐디, 관계자 모두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대회 강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와 캐디, 그리고 대회 운영 요원 등 500여명에다 방송 중계팀, 보도진, 갤러리 등 1천명이 넘는 사람이 모이는 대회장에서 만약 확진자가 나온다면 이들을 모두 격리해야 하는 엄청난 일이 생긴다. 만에 하나 선수들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다는 이유로 격리되면 아예 훈련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에 KLPGA는 고민이 깊다. 특히 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골프 대회를 여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럽다는 판단이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야구가 개막을 늦추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 류현진(33)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대신,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컬슨-스미스 기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1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에게 (투구 수 조절 등) 경기 운영을 스스로 정하게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6⅓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42)이다.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투구도 한 차례 했다. 류현진의 15일 등판은 일찌감치 정해졌다. 경험 많은 류현진은 굳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일정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더구나 15일 토론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자주 맞붙는 탬파베이다. 류현진은 두 차례 연속 탬파베이전에 등판하는 건, 탬파베이에 토론토 에이스를 분석할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류현진은 1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한결 자유롭게 투구 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15일 탬파베이전에는 좌완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스페인이 이탈리아 여행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스페인 클럽과 이탈리아 클럽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일정이 연기됐다. UEFA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비야(스페인)-AS로마(이탈리아)와 인터밀란(이탈리아)-헤타페(스페인)의 2019~2020 유로파리그 16강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세비야-AS로마와 인터밀란-헤타페의 유로파리그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에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스페인이 이탈리아 여행 제한 조치를 결정하면서 팀들이 국경을 넘지 못하게 되자 UEFA는 결국 경기 연기를 선택했다. 세비야는 AS로마를 홈으로, 인터밀란 역시 헤타페를 홈으로 불러들여 16강 1차전을 펼칠 예정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