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장병 여러분! 사단장은 오늘 대민지원에 나섰다가 가평에서 진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적의 폭격으로 지역학교가 무너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그 옆에 천막을 치고 오밀조밀 수업을 받고 있는 150명의 어린 학생을 보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묵직한 포성에도 아랑곳 않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 속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는 한 이 나라는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사단장은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려고 하는데 장병 여러분도 함께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미 보병 제40사단장 조셉 클리랜드 소장이 부대 장병에게 보낸 전언통신문의 일부이다. 이 통신문의 특징은 사단장이 부하 장병들에게 명령조로 말하지 않고 청유형으로 호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호소에 힘입어 1만5천명의 사단 장병들은 1인당 2달러씩 3만1천달러를 모금하였다. 사단장은 이 기금으로 학교를 건립하고 사단 최초의 전사자인 카이저하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 중학원으로 명명하였다. 나중에 가평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평고등학교
오늘날 국민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정서비스 치안행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치안행정서비스의 양적·질적 증진이 실현되어야 할것이다. 국민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치안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는 경찰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치안행정서비스 제공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경찰공무원의 바람직한 행태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다. 조직의 구성원은 본인이 인정하든 하지않던 간에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이를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 업무의 수행을 위해 개인의 감정을 관리하여야 할 때가 많다. 이와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감정노동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오늘날의 조직이론은 조직구성원의 감정노동이 직무 및 행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조직의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조직의 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정서적 감정적 관리가 중요한 요인
워터파크 수영장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을 촬영하고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영상이 인터넷으로 유출이 되었다면? 카메라 등을 이용해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하는 ‘불법촬영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하거나 다른 물건처럼 보이게 위장을 해놓는 경우가 많아 불법촬영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현행법에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촬영물 유포에 대해서는 영리목적이 있다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법촬영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공동이용시설은 불법촬영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용 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창문이나 환풍구 나사구멍들을 유심히 살피고 반짝거림을 발견한다면 즉시 신고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 시설에 어울리지 않는 인테리어 소품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샤워실이나 탈의실 사물함의 독특한 나사, 액자, 벽시계 등을 살피고,
어느덧 9월이 끝나가고, 모두가 기다리는 민족 대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들은 긴 휴일을 기대하며 한껏 들뜬 분위기이다. 그만큼 사각지대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기나긴 연휴, 하루 종일 실내에서 편하게 휴일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주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SNS 상의 소통이다 보니, 자연스레 사이버 폭력을 빌미로 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어떤 범죄보다 신속하며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성때문에 제지하기도 쉽지 않고, 발견 또한 어려워 대부분 피해자의 신고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의 합성어인 ‘네티켓’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만큼,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의식 부족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고,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선포한 ‘네티즌 윤리강령’을 바탕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리강령 중 한 내용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거나 욕설 또는 빈정대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한다’인데,
오늘 오후에 수도원 뒷산을 돌다가 아주 기쁜 일이 있었다. 우거진 풀더미 속에서 방아풀 군락지를 찾은 것이다. 방아풀은 노화방지와 암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년생 풀이다. 지난해부터 동두천 산에 가끔 한 두 포기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 들어서는 군락지까지 생겨나 반갑기 그지없다. 방아풀은 항산화 물질인 로즈마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로즈마린산은 체내에 쌓이는 독성물질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여 주는 기능을 지닌 기특한 식물이다. 방아풀에서 추출한 로즈마린산의 항산화력은 허브(Herb)식물인 세이지보다 3배나 높다. 특히 한국의 방아풀에는 노화방지 성분인 로즈마린 성분 함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 한국농촌진흥청에서는 이 성분에 특허를 내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방아풀의 어린순과 잎은 좋은 향기를 품고 있어 날로 먹어도 좋다. 두레마을에서는 올해 여름에 두레 숲에서 방아풀 30여 포기를 찾아내어 한 곳에 모아 기르고 있다. 지금은 꽃이 무성하여 벌꿀들이 쉴 사이 없이 날아들고 있다. 내가 자생하는 방아풀을 한 곳에 모아 기르는 뜻은 가을에 씨를 받아 내년 봄에는 수백 평에 심어 두
최근 10대들의 잔혹한 학교폭력이 사회문제화 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은 보통 법적인 보호를 받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부산·강릉 여중생 등의 충격적인 폭행 사건처럼 학교폭력은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으로 보기에는 그 행위가 흉악하고 수법 또한 다양하다. 학교폭력은 단순한 언어폭력부터 시작해 폭행, 모욕, 왕따, 강요, 금품갈취, 성추행, 강제적 심부름, 사이버 폭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각종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폭행이나 협박을 하는 장면을 촬영해 유포하는 사이버 폭력이다. 사이버폭력이 등장함에 따라 폭력의 유형이 더욱 다양화 되면서 시간과 장소의 구분 없이 언제든지 괴롭힘이 가능해졌다. 학교폭력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더욱 치밀해지고 은밀해 졌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 선생님, 경찰,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며 내 아이도 피해자 혹은 가해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어느덧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마땅하나, 최근 3년간 경기남부경찰청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평일에 비해 일평균 157건에서 222건으로 약 41.4% 증가하는 추세이다. 명절에는 특히 시댁 또는 처가와의 갈등, 상속분쟁, 가정 내의 대소사 등에 관련한 의견 차에서 오는 마찰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정폭력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피해자의 적극적 대처가 필요한데도 정작 피해 신고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등 경찰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돕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가정폭력 범죄는 주로 형사처분으로 이어지는 일반 형사범죄와 달리, 동기 및 결과, 가정폭력행위자의 성행, 피해자의 처벌의사 등을 고려해 보호처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에 ‘가정보호 사건’으로 송치하여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 때 보호처분은 접근금지부터 상담위탁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며 해당사건에 따라 사안에 맞는 보호처분이 내려
우리나라는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2016년 11월 말까지 1천45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렇듯 이젠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는 없다.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평소에 익히고, 실제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집안에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나간다.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해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승강기 안에 있을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한다. 학교에 있을 때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 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키며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백화점, 마트에 있는 경우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근처로 가 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한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한다. 대피하는 사람이나 응급차가 지나가는 길을 비워두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이 가족들 간에 즐겁고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날이지만 경찰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정폭력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명절 전·후로 일반신고는 감소하지만, 가정폭력 신고는 2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연휴기간에는 음주, 친척집 방문, 결혼 문제, 재산 문제 등으로 인한 가정의 불화와 다툼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간혹 강력범죄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명절 기간 중 관계가 악화돼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명절 전·후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는 바로 직전 달보다 평균 11.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후 달력에 이어진 빨간 날들은 휴일이 아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궂은일을 해야 하는 날이라는 인식과 모든 가족들을 만나야한다는 강박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 모든 탓을 돌려 이혼율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 같은 명절 스트레스와 이혼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부 사이
얼마 전 연일 폭염특보로 전국이 몸살을 앓던 사실이 거짓말처럼 잊혀지고 선선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감에 따라 피서지 범죄 예방을 위한 여름파출소도 약 2개월 간 운영 끝에 종료되었다. 올 여름 유독 기승을 부렸던 몰래카메라 이용 성범죄는 집중단속과 예방책으로 인해 인천중부경찰서 관내 해수욕장에서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중부경찰서 관내는 3개의 행정기관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이 위치하고 있고, 백령도 등 서해 5도를 관할하고 있어 군사적·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인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 위치하고 있어 연 10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을왕리·십리포 등 8개의 해수욕장이 개장함에 따라 올해만 약 30만 명의 휴가철 피서객이 방문해 갔다. 현재 치안의 질이 곧 삶의 질을 결정하고 안전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서 지역주민의 안전욕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역 주민이 경찰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범죄의 예방과 검거’를 통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고 사회 공공의 법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