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등 첨단기술 접목해 오감만족 광명동굴과 패키지 입장권 구입 땐 할인 광명동굴 도내 10대 관광명소 등 뽑혀 여름 폭염에도 영상 12도 유지해 서늘 유료화 전환후 500만명 관람객 찾아 관광 메카로 자리잡은 광명시 동굴 입장료 일부 위안부피해할머니에 기부 지난 21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린 공룡체험전 찾은 어린이들이 공룡을 살펴보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공룡을 주제로 한 영화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이 국내에서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간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공룡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어른들이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경기도 광명에서도 공룡들이 동심(童心)을 끌어당기고 있다. 장소는 영화관이 아닌 가학동에 자리잡은 광명동굴 옆 라스코전시관. 지난 1월 27일부터 시작된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에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당초 6월 24일로 예정된 전시가 오는 10월 21일까지 연장됐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서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도대체 어떠한 마력이 ‘광명동굴…
가장 무서운 적은 내부에 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그랬다. 이 역사의 시작은 BC 44년 4월 13일이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시이저(Gaius Julius Caesar, BC 100~44)의 독재가 계속되자 공화정이 파괴되는 것을 걱정한 정치인들이 원로원 폼페이우스의 상(像) 아래에서 각자 단검을 들고 그를 둘러쌓다. 최초의 일격은 원로원 의원인 카스카였다. 이어 23개의 단검이 차례로 상처를 냈다. 시이저는 신음 소리만을 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의 숨을 끊은 것은 자식처럼 사랑했던 브루투스(Marcus Junius Brutus, BC 85~42)였다. 그때 시이저가 뱉은 한마디, “브루투스 너마저도”다. 그 후 배신당한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로 전해진다. 가까이에는 박정희와 김재규가 있겠다. 애증이 넘나들었거나 역사적 대의였거나, 아무튼 박은 김의 총탄에 오랜 독재를 안고 역사 속으로 투신했다. 그 세력의 중심에 있던 영원한 2인자가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아류 정치인들을 이런저런 명목으로 그를 기리겠다고, 혹시나 적자라는 인증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꼼수로 기웃기웃 거린다고 한다. 정치라는 아편에 취
비의 종류는 많다. 소리 등에 따라 이름도 가지가지다. 줄잡아 60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살가운 우리말이 대부분이다. 빗방울이 가장 작은 것은 안개비다. 그보다약간 굵은 비는 는개라 한다. 이슬비는 는개보다 굵지만 가랑비보다는 가늘다. 맑은 날 느닷없이 왔다 가는 여우비도 있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고마움을 담아 단비라 불렀다. 귀에 익은 구슬비 외에도 밤비가 있고 가루비,날비, 싸락비도 있다. 모두 잔비에 속하고, 큰비라 불리는 달구비, 발비, 억수 등도 있다.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비의 이름이 다르다. 농사일이 시작되는 봄철 할 일 많다고 일비, 농사일 뒤끝에 내리는 여름비는 잠이나 자라고 내리는 잠비다. 추수철에 내리는 가을비는 떡이라도 해 먹으라고 내리는 떡비요, 애주가들이 지어낸 술비는 겨울 농한기에 내리는 비다. 모종 철이나 모내기철에 내리는 비라면 그건 분명 단비로, 꿀비이자 약비이다. 모두가 자연 현상의 정취를 자아내 정겹다. 하지만 같은 비라도 장맛비는 아니다. 워낙 질기게 내리는 탓에 몸은 처지고 기분은 개운치 않아 환영 받지 못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까지 내서 더욱 그렇다.시인들에게도 장마만큼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던
최근 복지실천에도 변화가 있다. 복지는 항상 시혜적이고 자선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주민 주도, 마을공동체 중심’ 실천이 주목받고 있다. 영구임대단지 내 복지관은 전국에 200개, 경기도에 26개 정도가 있으며 영구임대단지에는 독거노인, 장애인세대, 탈북주민 등 취약계층이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주변 지역과 교류가 없이 섬처럼 존재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 주민 간 경쟁과 갈등이 심하고 공동체가 깨지고 낙인 또한 심한 곳이다. 많은 주민이 일하지 않는 수급자이고 낮부터 술을 마시거나 배회하다가 노름이나 싸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공간이다.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광명시 하안 13단지도 과거 그런 공간이었다. 복지관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주민은 그냥 이용자이고 수혜자였다. 사회복지사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서비스이고 사후치료적 실천이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아무리 많은 양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도 개인들의 변화가 크게 없었고 마을의 근본적인 변화도 없었다. 복지실천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변화가 필요했는데, ‘도시재생’과 유사하게 &lsquo
슬픔도 오래되면 울울해진다 /나호열 견디지 못할 슬픔도 있고 삭지 않은 슬픔도 있지만 슬픔도 오래되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 가지를 뻗는 슬픔 잎을 내는 슬픔 뿌리가 깊어지는 슬픔 이 모든 상형의 못난 한 그루의 나무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희망이 된다 울진 소광리의 못난 소나무 600년의 고독을 아직도 푸르게 뻗고 있다 집요한 슬픔이다. 슬픔이 오래 묵으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는 시인의 독백이 가슴을 후빈다. 슬픔이 나무가 되어 가지도 슬픔이고 뿌리도 슬픔이다. 슬픔의 가치화에 집중돼 있는 작품이다. 그러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그 슬픔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희망이 된”다고 시인은 역설로 풀어내고 있다. 슬픔의 내면을 관류하고 있는 것은 절망이지만 그 절망을 건너뛰면 인식은 새로워지고 우리는 희망이라는 파랑새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울진의 못난 소나무는 그렇게 600년을 아직도 푸르게 살고 있다. 아니 살아내고 있다. 아프지만 아프다는 말을 삼키고 살아가는, 위로가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그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目이 많은 세상에는 분명 파랑새와 희망이 있는 것이다. /이채민 시인
페루 ‘푸노’ 가는 길 고산지대 연결 티티카카 호수, 세계서 가장 높아 볼리비아 ‘라파즈’엔 케이블카 설치 시민들 교통수단으로 요금도 저렴 칠레 수도 ‘산티아고’, 유럽의 느낌 아르헨티나선 빙하트래킹 즐길 수 있어 페루 최남단 안데스산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푸노(Puno)로 가는 길은 횡량한 고원지대로 연결돼 있다. 굽이굽이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샛강을 지나 멀리 설산이 보였다 숨었다 하기를 반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 티티카카 호수로 연결되고 볼리비아 국경까지 맞닿아 있다. 티티카카 호수는 알티플라노 고원 해발 3,827m에 위치하며 호수의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어 마치 바다 같다. 길이와 폭이 190㎞, 64㎞이고 평균 수심은 280m다. 면적은 8,400㎢로 남미에서 가장 넓은 호수이다. ‘티티카카’는 ‘퓨마의 바위’라는 뜻으로 잉카의 창시자 망코 카팍의 탄생 신화가 생겨난 곳으로 잉카인들에게 매우 신성시되는 호수이다. 강우와 빙하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호수의 수위가 유지되며 호수 내에는 티티카카섬, 루나섬, 타킬레…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병역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가 내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다.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 입영소집에 불응하면 처벌하도록 한 병역법이 위헌인지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이에 대해 법원이 낸 위헌법률심판은 모두 6건이며 당사자 10명이 같은 취지로 낸 헌법소원사건 10건도 함께 결정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한 논란은 그동안 계속 있어왔지만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다 지난해 청주지방법원에서 예비군훈련 거부자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돼 파장이 일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이번 헌재의 결정이 더욱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법원 별로 종교적인 이유로 군 입영을 거부한 병역법 위반자에 대한 소성이 이어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만 해도 광주지법 7건, 수원·인천·청주지법 각 2건, 부산·전주지법 각 1건 등 15건이 다뤄져 1심에서만 유·무죄 판결이 엇갈렸지만 항소심에서 첫 무죄 판결도 나온 바 있다. 내일 헌재의 결정 여부에 따라 대법원이 오는 8월30일 심리 중인 두 건의 병역법 위반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도 취소된다. 공개변론은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예전에 ‘공무원’이란 직업은 ‘철밥통’, 고압적인 태도 등 요즘말로 ‘갑질’이 연상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상황이 변하고 있다. 선거로 선출된 지자체 수장이 유권자인 시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당연히 시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세금으로 급여를 지급한다. 공무원에 대한 편견을 갖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해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경찰관과 119소방대원, 행정관청의 공무원들은 결코 많지 않은 급여에도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민원인들의 행패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취객들의 파출소 난동, 119 구급대원 폭행 등 몰지각한 망동이 국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런 난동은 시청이나 군청, 구청, 동사무소 등 행정관청에서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공무원들의 스트레스가 극한으로 치닫는 것은 물론 신체적인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수원시의 경우 시장실 앞은 각종 민원인들로 인해 ‘문전 성시’를 이룬다. 청원경찰과 관련 직원들은 점심도 거른 채 꼼짝 못하고 문 앞에 서서 이들의 거친 항의나 욕설을…
강연을 위해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한 가족이 제 건너편에 앉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아이가 세상모르고 소리를 지르며 기차 안을 뛰어다녔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뛰어다니는 아이에게 웃고만 있고, 아빠는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예의범절을 지키도록 ‘좋은 성품’을 가르치는 부모는 아름다운 가치를 다음 세대에게 흘려보내는 참된 선구자입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는 ‘좋은 성품’을 반드시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만 가지고 있는 ‘좋은 성품’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며 살아가는 4차 산업시대에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품’이 가장 잘 표현되는 것은 ‘예의범절’을 지킬 때입니다.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더 그렇지요. 예의범절이란 ‘일상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모든 예의와 절차’(국어사전 정의)이며, 공공예절은 국가나 사회구성원 전체가 지켜야 할 사회적 질서들이며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약속들입니다. 한마디로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성품’을 발휘하는
치열했던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전국에서 4천16명의, 경기도에서는 622명의 선출직 공직자가 뽑혔다. 이들이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이 실천되기를 바라면서 몇 마디 할까 한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되는 후보자들이 내놓는 공짜 선심 공약은 이번 선거에서도 과거와 다를 바가 없어 안타까웠다. 바라건대 제시했던 공약들이 당선만 되고 보자는 후안무치한 공약은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보고 잘못된 것은 지금이라도 바로잡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책임한 지자체장들이 선심공약 이행으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킨다면 지역의 균형 발전과 복지정책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선심공약 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한두 가지 제안할까 한다. 첫째, 후보자가 공약을 내놓을 때 ‘세부 이행계획서’도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공약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공약이행을 감시하는 평가기관도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지자체단체장이나 지자체의원들이 공약이행 사항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여 내놓을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평가를 법률로 제도화할 것을 제안한다. 선거 때만 ‘반짝’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되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