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선수 보호차원에서 시설을 운영하는 관리주체가 그라운드 잔디 관리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라고 4일 밝혔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의 경기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올 시즌 K리그는 클럽 월드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등 국제 대회 일정을 고려해 2월에 개막했다. 또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이 추춘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K리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K리그 개막 후 선수들은 열악한 잔디 환경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승우는 지난 1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가 끝난 뒤 "땅이 얼어 있다 보니 킥도 제대로 안 되고 잔디가 미끄럽다. 정상적으로 축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크다. 열선을 깔던지, 그라운드를 바꿔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청용 선수협 부회장 또한 "추춘제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국제 일정을 맞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쉽지 않은 정책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후이즈의 시즌 2호골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경기에서 충북 청주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시즌 1승 1무(승점 4)로 전남 드래곤즈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경기 내내 성남은 볼 점유율(58%-42%), 슈팅(17-15), 코너킥(7-2)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앞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이즈와 홍창범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정빈, 사무엘, 박수빈, 이준상이 중원을 형성했다. 수비진은 정승용, 김주원, 베니시오, 신재원이 맡았으며,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청주 역시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병오와 이형경이 투톱을 구성했고, 미드필드는 페드로, 김선민, 김승우, 가브리엘이 꾸렸다. 수비진은 여승원, 정성우, 이창훈, 지언학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이승환이 지켰다. 전반 6분, 청주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청주 김병오의 강한 압박에 골키퍼 유상훈이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혼전 상황에서 페드로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연승 행진이 '9'에서 멈췄다. KB손보는 3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전 삼성화재와 홈 경기서 세트 점수 2-3(22-25 27-25 21-25 28-26 12-15)으로 패했다. 이로써 연승이 끊긴 KB손보(21승 11패·승점 60)는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2위 인천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을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KB손보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PO) 직행 확정도 실패했고, 경민대 불패 기록도 깨졌다.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된 KB손보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이 기간 KB손보는 경민대 체육관서 치른 8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KB손보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뽑아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를 내준 KB손보는 2세트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B손보는 2세트 23-23까지 삼성화재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4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차영석의 서브 범실과 상대 알리 파즐리
수원특례시 우드볼협회는 3일 낮 12시 수원디에스컨벤션 웨딩홀에서 제6·7대 회장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생활체육활성화와 우드볼협회 회원들과 수원체육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마련했으며 깜짝 이벤트로 이재준 시장을 특별명예회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이임하는 제6대 한덕수 회장은 "새로 취임하는 강 회장님의 넒은 활동으로 우드볼이 좀더 많은 홍보가 되길 바란다"며 "신임 회장단의 면면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격려했다. 제7대 강신 취임 회장은 "우드볼이 수원시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슬로건을 '우드볼이 함께하는 건강한 새빛(새롭게 빛나게)'이라고 정했다"며 "수원생활체육이라는 정원에 우드볼이라는 꽃이 빛을 환화게 피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장확보와 회원배가운동을 통해 노년층을 넘어 중·장년과 청소년으로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피트니스협회장인 윤영구 가톨릭관동대 마케팅스포츠학과 교수는 "신임 강 회장은 오래전부터 수원시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시 우드볼 발전을 위한 리더십과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의정부시청 정재원이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매스스타트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을 획득하며 준우승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48초31·스프린트 포인트 60점),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7분48초44·스프린트 포인트 48점)가 차지했다. 정재원이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2월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 폐렴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오랜 회복 끝에 시즌 막판에서야 성과를 냈다. 이날 경기에서 정재원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 그룹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쳤다. 4위로 달리던 그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코스는 힘들었지만, 즐겁게 달렸습니다. 제 목표는 언제나 더 빠르게 뛰는 것입니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마스터스 하프코스(21.0975㎞) 남자 우승을 차지한 로버트 허드슨(37·전북대 영어강사) 씨는 "언덕과 지하차도 구간이 힘들었지만,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허드슨 씨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마라톤계에서 강자로 손꼽힌다. 전북대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도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최근에도 제20회 예산윤봉길전국마라톤대회, 제21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도 허드슨 씨는 1시간8분4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2023년 열린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서도 마스터스 남자 하프코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다시 한번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경기 운영에 대해 허드슨 씨는 "초반에는 몸 상태가 좋았지만, 마지막 언덕과 지하차도 구간에서 다리가 무거워지며 강한 저항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코스에서 뛰는 것 자체가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하프마라톤 대회장에 이색 명칭을 가진 러닝단체들이 참가했다. 러닝크루 '달려라하니'는 동명의 만화에서 따왔다. 달려라하니 측은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친근한 느낌이 드는 동명의 만화를 명칭으로 지었다"며 "특히 동명의 만화는 7080세대에게 친숙한 만화라, 그 세대가 많이 모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러닝크루 '대평초원'은 수원 대평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모여 만들었다. 대평초원 측은 "대평초 끝에 '원'을 붙여 초원을 달리는 느낌을 주게끔 명칭을 붙였다"며 "학부형과 학생들이 함께 러닝하는 크루"라고 밝혔다. 러닝크루 '호수런'은 광교 호수공원에서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호수런 측은 "2년 동안 호수공원에서 정기모임을 가진다"며 "2030 세대가 주측이고, 크루가 생긴 지 2년 됐다"고 말했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많은 일들을 이겨내고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뻐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엘리트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은 수상 소감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매년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을 뛰고 있지만 기존 코스와 달리 오르막길 등 힘든 구간이 많아지며 어려워졌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마라톤 최고 기록을 깨기 위해 참가했다는 임예진은 이날 1시간12분42초의 기록을 작성해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2연패와 함께 자신의 목표를 완벽히 이뤄냈다. 2위인 이수민(강원 삼척시청)과는 무려 약 2분의 차이다. 앞서 임예진은 2023년 개최된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4분25초의 기록으로 준우승을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경기에서는 1시간14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신이 목표로 했던 1시간 12분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기에 그의 이번 기록과 우승은 더 의미가 깊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눈물이 차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지만,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당연히 한국 신
"안 아프게, 즐겁게 뛰는 것이 목표입니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8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류승화 씨는 환히 웃으며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마스터스 10㎞ 여자 부문을 달리며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는 하프 코스에 참가해 마라톤을 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경기가 중단된 해를 제외하면 올해로 하프 부문에서도 5연패라는 빛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류승화는 "코스를 뛰는 것은 매번 힘들지만 올해는 작년과 달리 비가 안 와 원활하게 뛸 수 있었다"며 "날씨도 풀려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에 쥔 우승 트로피를 굳게 잡은 그는 "올해도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앞으로도 안 아프게, 즐겁게 달리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 마라톤 특별취재팀 ]
"오랜만에 하프마라톤에서 우승했어요. 2012년 구미하프마라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남자 엘리트 하프코스(21.0975㎞)에서 우승을 차지한 심종섭(35·한국전력공사)은 이같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1시간5분20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부문과 단체전까지 석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심종섭은 풀코스(42.195㎞)를 주 종목으로 뛰며, 2013년 전국체전 이후 11년 만에 전남에 마라톤 금메달을 안긴 베테랑이다. 그는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시간11분24초를 기록하며 기존 개인 최고 기록을 앞당겼고, 201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풀코스 도전 두 번째 만에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하며 신예로 떠올랐다. 우승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신종섭은 "항상 우승을 바라보고 훈련하고 시합을 뛴다"며 "이기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경기 직전 비가 내려 쉽지 않은 레이스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