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앞세워 온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이목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에 따라 조기 귀국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16~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캘거리에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G7 일정을 뒤로 하고 당장 이날 밤 귀국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미 정상회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한국과 미국은 17일 정상회담을 위해 시간까지 확정해 놓은 상태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마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
경기도 내 소상공 점포 절반 이상이 3년을 못 버티고 폐업한 가운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남은 점포들의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상원은 예산 7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1~29일 도내 400여 개 상권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경상원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06’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창업 점포의 3년 생존율은 50.9%로 과반수 점포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154개 상권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참여해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3.20%,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고 골목상권 매출 증가율은 4.90%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194개 상권이 참여해 체험행사, 문화공연, 배달비 지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했다. 참여 상권 매출 감소율은 –1.41%로 미참여 상권(-9.85%) 대비 소비 방어 효과를 냈다. 이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소비를 견인한 것이라고 경상원은 분석했다. 소상공인 66.8%는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소비자 94%는 행사 이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17일 도내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민철 경상원장, 이상길 동아방송예술대 총장, 정은경 광고크리에이티브과 교수를 비롯한 학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품작 시청, 팀별 시상을 진행했다. 경상원은 ▲사라지는 골목의 소리 ▲전통시장에서 찾은 행복 ▲우리가 이어가는 이야기 ▲진짜 플렉스(FLEX)는 전통시장에서 ▲레트로 감성, 이젠 우리가 즐긴다 ▲힙한 데이트 스팟, 전통시장 등 6개 주제로 영상공모전을 기획했으며 최종 6개 팀의 기획안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팀별 로케이션 답사, 영상 촬영, 내부 시사회 등을 거쳐 이날 최종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상금 200만 원)은 전통시장을 다음 세대가 이어가야 할 가치 있는 미래 유산이자 ‘새로운 전시장’으로 그린 ‘놀빛’ 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미와 미래 지향적인 주제가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패러디해 MZ세대의 뉴트로 감성을 반영한 ‘72년생오빠’ 팀이 받았다. 우수상은 실제 모델과 같은 비주얼로 시장을 누비며 세련된 영상
여야는 오는 24~25일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여야 간사인 김현(안산을) 더불어민주당,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청문회 일정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증인·참고인은 간사 간 추가 협의를 거쳐 인사청문회 특위 1차 회의가 열리는 18일 오전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특위는 18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오전 회동에서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민주당의 입장과 3일간 개최하자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 회동에서 각종 공공기관에 요청하는 개인정보 동의에 여당 간사가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이틀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각종 자료요구 외에 김 후보자의 금전거래 의혹 등과 관련해 채권자 강신성 씨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법상 소관 위원회는 요청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야 하고,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
이용욱(파주3)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 부대표는 서류상 경기도에 주소를 둔 다른 지역 기반의 페이퍼컴퍼니로 인해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용욱 총괄수석 부대표는 지난 16일 제384회 정례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 결산 심의에서 지역 기반 페이퍼컴퍼니 문제를 거론했다. 이 수석은 “서울, 인천, 제주도 등 다른 지역에 실제 기반을 두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이 본점만 서류상 도에 둔 채 저렴한 임대료를 노리고 입주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도의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류로만 판단해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기존의 행정 편의주의가 결국 도 사회적경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도 재원을 들여 마련한 사회적기업 입주공간의 낭비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또 사회적경제 입주 공간의 실입주 수요 부진과 경기남부 편중 현상을 꼬집었다. 이 수석은 “도내 사회적기업들은 대부분 지역을 기반에 두고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큰 이점이 없다면 타지로 공간을 이전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남부에만 조성되는 사회적경제 입주공간은 북부를 기반으로 하고…
파주소방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상청이 발표한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구급차 11대에는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대응을 위한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전해질용액, 정제소금 등 9종의 폭염 대응 물품이 비치됐다. 또한, 차량 내 에어컨 작동 상태를 일제 점검해 응급환자 이송 중 환자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예비출동대는 펌뷸런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11대를 편성해 필요시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현장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경기도의회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과 공식석상에서의 ‘반언론적 업무 지시’로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내려진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이 반성이나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도의회 안팎의 비판을 사고 있다. 17일 취재진이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양우식 도의원은 지난 10일 수십 명의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장문의 글을 올리며 자신의 징계 처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 도의원은 자당 도의원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당, 언론, 노조 등과의 싸움은 반드시 필요했(다)”라며 앞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는 “대표단을 허위로 공격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포용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국민의힘이 경기도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대표단은 밤새워 함께 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의 정치활동을 방해하는 조악한 세력, 민주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꾼들의 모함에 굴복하시겠는가”라며 “더 강력하게 대응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양 도의원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청 노동조합을 놓고 ‘싸움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남아공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캘거리 공항 도착 직후 첫 일정으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했다. 취임 후 외국 정상과의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뜻을 표하며 정치적 후계자로 평가받는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우리 둘 다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성취를 이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 투자와 진출이 확대돼 더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남아공과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과 남아공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다.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사례를 배우고 싶다”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보이며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어 지난 12일 전화 통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날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추경과 상법 개정안, 사법 체계 개편 법안에 대한 우려, 송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전향적 검토 등을 요청하며 상견례를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라며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 여야 모두가 국민의 명령에 겸허히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이 추진 중인 약 20조 원의 추경과 상법 개정안, 공직선거법·법원조직법·형사소송법 등 사법 체계 관련 법안을 거론하며 “정치가 싸움이 돼서는 안 된다. 정쟁이 아니라 책임이 돼야 하고, 대립이 아니라 해법을 찾는 일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추경 그리고 상법, 사법체계 등은 언중유골”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고 협의하라고 정치가 있는 것이다. 깊이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서 송언석 원내대표를 찾아 당선 축하 난을 선물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17일 경기신보 본점에서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온라인마케팅 전략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성공클래스는 디지털 시장 전환과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온라인 홍보 수요가 높아지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됐다. 이날 교육은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호 강사(경기데크노파크 기술사업화팀 소속, 네이버 블로그 활동명 ‘깜자선생’)가 진행했다. 1부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 상위 노출 및 스마트 플레이스 활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온라인마케팅 트렌드 변화의 이해 ▲챗GPT 및 뤼튼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콘텐츠 자동 생성 기법 ▲우리 매장의 스마트 플레이스 지도검색 최적화 방법 등 실전 노하우가 소개됐다. 2부에서는 ‘블로그 마켓 입점 및 제품 판매 전략’을 주제로 ▲블로그 마켓 입점 절차 ▲제품 콘텐츠 등록 및 상위 노출 전략 ▲제품 판매·주문 관리 방법 ▲SNS 연계를 통한 마케팅 확장법 등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각가 노트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마트 플레이스를 직접 등록해보며 실전 사례 중심의 실습을 통해 온라인마케팅 운영에 대한 이해도와 실무 감각을 키웠다. 한 예비 창업자는 “적은 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