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절박한 위험상황에서 112를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경찰은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범죄를 예방·제압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매년 급증하는 112신고로 인해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 구조받을 수 없는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경찰이 국민들의 필요요소를 모두 해결할 수 없는 시점에 직면해있다. 1980년대 미국에서는 급증하는 신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별적 경찰대응’을 최초 도입, 신고 상황에 따라 ‘긴급성과 대응수준을 등급화’해 불필요한 출동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출동대체 수단’을 마련했다. 우리 경찰도 15년 11월부터 급증하는 112신고에 대한 경찰대응의 효율화를 위해 긴급성을 토대로 한 ‘출동·비출동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코드분류를 세분화’하여 우선순위에 따른 차별적 대응을 강화하고 긴급신고사건에 대한 역량을 집중, 단순 민원성 신고는 출동치 않는 112신고 경찰대응 효율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세부적 내용으로,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거나 우려되
교통조사계에 근무한지 이제 1년이 지났다. 지구대에 근무할 당시 오토바이관련 신고를 많이 접했었지만 내가 직접 사고를 조사하게 되니 얼마나 안전모 착용이 중요하고,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 일 수 있는지 크게 느끼게 되었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간 승용차 교통사고는 연평균 0.7% 증가한데 반해, 이륜차 교통사고는 4.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중 이륜차 사고를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승용차 교통사고에 비해 약 2.7배 높고, 사망자의 35.4%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머리손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73%로 가장 많았다. 그나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서인지 여름보다는 안전모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설사 착용을 하더라도 턱 끈을 잘 조이지 않은 채로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고용주도 종업원들에게 안전장비를 착용토록 함과 동시에 안전장비 구축과 안전운행을 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안전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느끼며,
세기의 대국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력 27년의 세계 최고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취재진들의 열기와 바둑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에 바둑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일반인들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고 불계패라는 결과를 맞았다. 어떻게 보면 예정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화면을 통해 보는 이세돌 9단의 얼굴은 온갖 수를 계산하면서 점점 굳어갔다. 형식적으로는 여느 대국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나 이는 사람과 사람의 대국이 아닌 알파고의 계측된 수를 대리인의 손을 빌리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과 기계의 대결에서 사람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던 나는 대국이 시작되고 곧 채널을 돌렸다. 바둑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 지루하기도 했고 사람을 기계와 싸우게 하고 그 장면을 지켜본다는 사실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기계는 감정이 없지만 사람에게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상당부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랬지만 일을 하는 내내 궁금증을 떨치지 못했다. 몇 시간이 흘러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결과는 허탈하고 씁쓸했다. 인류 측 대표의 패배처
수컷 귀뚜라미는 포악성이 있어서 두 마리가 싸움을 시작하면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물어뜯어 죽여버린다. 중국에선 이런 귀뚜라미의 전투성을 이용한 투전판이 성행했다. 당나라 때부터 이어져 온 ‘투실’이라는 귀뚜라미 싸움에 거액을 걸어 도박하는 풍습에 이용됐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앞날개를 비벼 내는 아름다운 소리로 인해 고려 시대에는 궁녀들의 머리맡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호사를 누렸다. 금롱(金籠)에 살면서 먹이 까지 얻어먹으며 밤마다 세레나데를 불러댔다. 지금도 귀뚜라미는 가을의 전령사로 부른다. 귀뚜라미를 소재로 한 동시나 동요, 대중가요도 널려 있다. 그만큼 듣는 이에 따라 감미로운 선율로 작용해서다. 가을의 상징이라 할 만한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수컷만 낼 수 있다. 이같은 귀뚜라미가 몇 년전부터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식품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14년 귀뚜라미 사육농장이 등장 하더니, 귀뚜라미를 재료로 쿠키를 만드는 식품회사도 나타났다. 또 뉴욕에서는 쇠고기 대신 귀뚜라미를 주요 재료로 한 ‘귀뚜라미 버거’가 인기라고 한다. 더 이상 노래만 하는 귀뚜라미가 아닌, 미래 식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곤충을 먹지
알람을 지웠다 /안상학 팔월 가기 전에 사직을 하고 구월 어느 날 나는 알람을 지웠다 마음과 같지 않은 곳에 나를 부린 세월의 나를 불러 내가 나에게 술 한 잔 받아주며 이제부턴 내가 나를 도와가며 살기로 다짐한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내가 나의 어깨를 다독여준다 나답게, 마음같이 사려고 마음먹는데 참으로 오래 걸렸다 그동안 내 길을 두고 에돌아간다고 생각하며 지내온 그 길들이 결국 온전히 나로 살아가는 이 길로 안내해준 셈이다 오늘 나는 그런 나를 극진하게 모시고 술 취하기로 한다 비로소 한 이불을 쓰기로 다짐한다 빈한한 것과 외로운 것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런 내가 그런 나를 도와가며 살아갈 것이다 올겨울은 어둠 속이 따뜻할 것이다 이불 속이 다정할 것이다 - 반년 간 지 ‘리얼리스트 2014’ ‘나답게, 마음같이 사려고 마음먹는데 참으로 오래 걸렸다.’ 이 구절이 혹시 오타가 아닐까 오래 들여다보았다. 시가 시인을 떠나면 독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살려고가 아니라 사려고를 제대로 보기로 했다. 황금만능의 사회에서 돈이 모든 것의 척도가 되는 상황을 생각하니 내가 나답게 살려면 나를 다시 거두어 들여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 多重知能)에서 학습과 관련된 두 가지 지능은 ‘언어지능’과 ‘논리 수학지능’이다. 언어지능은 구어와 문어에 대한 민감성, 언어학습능력,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언어 활용 능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법률가, 웅변가, 작가, 시인들이 상당히 높은 언어 지능을 소유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글이나 말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유창하게 표현하고, 말과 글로 표현된 내용을 잘 기억하는 지적능력을 말한다. 물론 사람은 특별한 장애가 없는 이상 말을 할 수 있기에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언어지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언어지능이 높은 사람은 언어를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재미있는 농담을 하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 남을 웃게 만들고, 말이나 글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강점을 보이기도 한다. 개그맨 김영철은 지난 2001년 캐나다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했던 탓에 제대로 된 말 한 마디 못하고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그 일을 계기로 한국에 돌아와 ‘글로벌 개그맨’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
큰일이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확산되고 있다. 마약은 개인만 망가트리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까지 무너트릴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과 영국간의 아편전쟁이다. 중국 정부가 마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편전쟁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중국은 50g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할 경우 사형선고까지 가능하다. 엄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마약사범들을 사형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엔 한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다. 각 나라에서는 자국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하지만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국의 법에 따라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2009년 12월 고든 브라운 당시 영국 총리가 영국인 마약사범의 사형 집행을 중지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형은 집행됐다. 인도네시아도 마약사범에 대해 강력한 형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2차례 내·외국인 마약사범 14명을 사형시킨 바 있다. 사형까지 시키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마약사범 처벌은 이들 나라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가, 마약사범도 증가 추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사범 적발 건수는 2012년 9천255명, 2013년 9천764명, 201
장애자와 노약자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므로 각별한 배려와 이동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251만 명에 이른다. 이들과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도움이 절실하다. 자유로운 이동을 통한 생활영역을 넓혀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에 건강을 유지해갈 수 있다. 장애자와 노약자의 사회적 관심을 높여가야할 때이다. 인천관광공사는 2016년 사회공헌활동으로 장애자와 노약자 외국인 관광객의 인천유치 및 편익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배리어프리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관심이 모아진다. 배리어프리 모니터링은 국내·외 장애인 관광객이 관광하는데 있어 불편한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발굴하여 개선을 요청하는 실사 프로그램이다. 일반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여갈 수 있다. 지역사회주민들의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인천관광공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리어프리 모니터링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협약을 통해 인천관광공사는 투어코스개발, 제반비용을 부담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는 지체, 뇌병변, 청각 등 장애유형별 참가자 모집과 부대비용을…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대통령 정무 특보를 지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에게 “김무성 죽여버려”라며 컷 오프를 요구한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당 내분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당 대표를 향한 욕설도 문제이지만, 그동안 나돌던 비박계 물갈이 음모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 상황이 되었다. 어디 이뿐인가. 최근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최악의 공천 갈등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당내 친박계의 엄호를 받고 있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천에 관한 무소불위의 전권을 거침없이 행사하고 있다. 우선 추천지역 확대를 선포하며 본격적인 전략공천의 길을 열었고, 비례대표도 상향식 공천이 불가능하다며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마련된 상향식 공천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가 하면 공천 부적격자 기준과 관련해서는 “당 결정에 배치되는 행위를 한 경우 정밀심사를 하겠다”고 밝혀,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불편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박계 물갈이를 겨냥하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이 위원장의 이같은 공천 전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