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도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소방공무원들은 최일선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갖고 근무하고 있지만 현장을 출동하다보면 도로 곳곳에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현장 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심정지 및 화재 등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초기 5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심정지 때 4분이 경과하면 뇌사상태로 이어지고 화재발생 시 5분이 경과하면 화재의 연소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를 키운다. 물론 현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지기에 이러한 긴급한 상황에서 출동하는 구급차나 소방차는 다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이렌을 울리며 어렵고 힘들게 도착한 재난현장 인근에서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 무질서한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량 진입은 말할 것도 없고 승용차도 빠져나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난현장을 눈앞에 두고 안타깝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하는 그릇된 판단부터 바꿔야 한
산오름 /이규배 정상은 눈이고 아래는 비인데 그대는 보지 못하나 슬픔이 빙점(氷點)에서 서늘한 눈보라치는 것을 아스팔트 한낮 여름 장대비처럼 미지근해지는 내 감각 저 나무들 사이에서 급속히 얼어붙는 것을 나는 보아야 하네 산다는 것도 죽는다는 것도 하늘 받쳐 눈 비 맞고 뿌리내려 산을 이루는 저 바람 속의 나무들 같은 사람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진눈깨비가 이제는 우리들 곁을 지나간 듯하다. 산정상에 오르다 보면 삶을 걸어온 뒤안길을 더 많이 생각나게 한다. 감성과 지성의 빠른 분열이란 그래서 삶과 죽음의 희비교차도 심하다. 자신을 잡을 수 없는 통제 불능에서 이탈증상을 겪을 때면 여행이란 시선을 돌려보기도 하고 독서에 빠지는 계획을 세운다. 사유를 묻고 성찰을 되새겨 보는 독서는 묘약이다. 섬세한 감성과 감정이입이 어려우면 삶의 활력도 그만큼 어려워진다,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산다. 그 상처를 넘어서야 감동과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시인은 산오름 정상에서 진눈깨비와 간헐적인 눈발과 비는 더 많은 사유를 담았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따스한 희망의 등불이기를 바란다. /박병두 소설가·수원문인협회장
곧 새 학년의 시작이다. 새 학년이 되는 학생도 있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새 출발하는 때인 만큼 학생은 학생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기대와 긴장을 갖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길 간절하게 바랄 것이다. 친정 조카도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일요일과 방학을 반납하고 학원으로 개인과외수업으로 최선을 다했다. 부모의 성화도 있었고 아이 또한 본인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는 못했다. 그 때문인지 더 열심히 공부한다. 상급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하기 위해서다. 물론 미리 예습을 하고 수업에 임하면 학습효과가 상승되겠지만 흥미나 열정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고 대학입시에 가기도 전에 지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질없는 걱정도 된다. 학교 앞 학원가에 보면 출신학교와 학년 이름 그리고 그 학생의 평균성적과 과목별 성적이 걸려있다. 넓은 유리면을 꽉 채우고 있는 현수막에 인쇄되어 있는 성적을 보면 과히 자랑할 만 하다. 평점 100점부터 시작하여 대부분의 아이들 성적이 90점 이상이다. 그 학원을 다녀서 학생들의 성적이 우수한 것인지 혹여 성적이 좋은 아이들만 골라 받
학교가 무서운 교사라면 교직생활이 즐겁기는커녕 마지못해 하는 것이어서 그 실체가 교육적이기를 바라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학교를 무서워하는 교사들이 있다. 학생이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머리를 밀어붙이는데도 교사는 그게 친구간의 장난처럼(‘장난을 그렇게 하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고개도 들지 않던, TV 뉴스의 그 영상이 잊히지 않는다. “학생이 선생님하고 좀 장난스럽게 했다.” 학교 관계자는 어정쩡한 반응을 보였다. 그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그런 행위가 일상적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수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일까? 그 수준의 행위도 허용될 정도로 분위기가 긍정적인 학교라는 뜻이었을까? 그럼 그게 난장판이지 학교인가? 다른 상황도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경찰이 관련 학생들을 검찰에 넘기는 강경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이제 그 교사는 교직생활에 안정감이나 행복감, 자존감을 느끼고 있을까? 석연치 않다. 어느 경우도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학생이 교사를 무시하거나 폭언, 욕설, 성희롱, 위협 등 용납할 수 없는 언행을 공공연하게 하고, 지도·지시에 따르기는커녕 수업까지 방
새 학기를 앞둔 요즘 걱정 근심이 깊은 가정이 한둘이 아니다. 이맘 때 쯤 이면 아이들이 으레 겪는 성장통 때문이다. 이 같은 증상은 ‘새 학기 증후군’ 또는 ‘학교 공포증’ ‘분리불안 장애’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처음 취학하는 아동에서부터 대입 수험생이 되는 고3에 이르기 까지 거의 전 학생층이 겪고 있다. 부모와 분리되는 상황이 두렵고, 방학 동안 마음대로 지내다 학교에 가서 종일 앉아 있을 생각을 하니 왠지 짜증나고, 거기에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 등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다는 성장통. 경우에 따라선 부모도 감당 못할 정도로 심각해져 심리치료를 요 하기도 한다. 증상도 다양하다. 유치원생이나 저학년 초등학생은 아침마다 배를 움켜쥐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더러는 이불 속에서 끙끙거리면서 뒹굴거나 마지못해 일어나더라도 학교가기 싫다는 조건을 내걸기 일쑤다.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시간을 끌며 개학해도 학교에 못갈 것 같다고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청소년기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극심한 감정 기복, 충동적, 반항적 행동 표출, 품행 문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수줍음이 많거나 낯가림이
경기도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 가운데 장애인 저상버스가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차체가 아래로 내려가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탑승하기 쉽게 만든 차량이다. 버스 내부에는 휠체어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이 저상버스도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었다. 승하차 경사도가 가파르고 폭이 좁아 실제 장애인들이 타고 내리는데 불편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정류소의 승하차 환경도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해 장애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장애인들도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취미나 여가활동, 여행을 하고 싶어 하지만 교통약자인 탓에 이동이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집 밖을 나서는 순간 위험하거나 불편한 요소들이 널려있다. 사회기반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하지만 이 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넉넉하지 않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강동원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저상버스 도입률은 18.5%에 불과했다. 이는 국토부가 당초 계획했던 2014년 도입률 24.7%보다 6.2%나 낮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도 30.0%, 경상남도 25.1%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2016년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 입법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이자 정당 구성원의 지위를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선거는 소선거구제를 택하고 있어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보다 인구가 많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의 득표수가 많을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인구편차를 3대1 이하로 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투표가치의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고, 투표가치의 평등은 국민주권주의의 출발점으로 국회의원의 지역대표성보다 우선해야한다는 점에서 2014년 10월 30일 헌법재판소에서 공직선거법 관련 조항을 헌법불합치결정을 하였다. 그러면서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기준을 2대1 이하로 하는 해당법 개정시한을 2015년 12월 31일로 정하였다. 따라서 국회에서는 2015년 12월 31일까지는 지역주민의 인구편차를 2대1 이하로 하는 지역선거구획정을 확정하여야 할 책무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도 그 책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주고 있다. 평균적으로 2년에 한 번씩은 있는 선거 때마다 각 정당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여부도 충분히…
공공질서의 확립으로 선진사회를 이뤄가야 한다. 단속기관을 피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사람에 대한 엄중한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절실하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법규를 지켜가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생활해가는 것이 기본이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불법이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 학교 앞은 물론 골목길 통행로에도 불법이 자행이 만연 되고 있다. 생계형을 명목으로 불법행위를 외면할 수 없다. 어떠한 경우라도 법질서는 반드시 지켜야한다. 소방전용도로에 주차를 해놓아서 환자이송과 소방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문제로 엄청난 피해를 유발시키게 된다. 국민모두가 법질서를 존중하며 규범을 지켜갈 때에 사회 안전은 보장되기 마련이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대가 식자재 유통업체상점들의 막무가내 식으로 불법행위로 자행되고 있다. 마땅히 단속하여야 할 당국은 외면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예측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미온적인 단속은 불법행위를 양산시켜 간다. 수원시 권선동 일대 농수산물도매시장 후문에는 유통 등 많은 식자재 도매 중소업체가 성업 중이다. 대량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불법
2011년 10월 배고픔을 참지 못해 함경북도 무산에서 처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두만강을 도강했다. 그 후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서부터 공안의 눈을 피해 청도, 곤명을 거쳐 독충이 득실거리는 라오스를 지나 사선을 넘나들며 태국 국경을 밀입국했고, 태국 이민국감호소를 거쳐 그해 12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고 부천에 주택을 배정받아 입주할 때만 해도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아들과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지만 부천오정경찰서 보안과에서 재북 경험과 가정사 등을 면담한 후 부천시 산하기관에 취업을 알선해주어 살아갈 수 있었다. 이들은 명절마다 선물을 전달해줬고, 한국에서 빨리 적응하라며 안보견학, 문화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등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아들의 학교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정신지체를 갖고 있어 북한에서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어눌한 북한 사투리를 쓰는 아들은 이곳에서도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그렇게 자포자기를 하고 있을 무렵, 사정을 들은 신변보호담당관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아들의 문제를 진단했고, 학교 전담경찰관을 통해 따돌림을 해결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