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극단적 선택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극단적선택 비율이 OECD 국가에서 가장 높아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 극단적 선택 매년 증가에 지워지지 않는 '자살 공화국' 오명 9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인원은 1만 4439명으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2년은 1만 2906명, 2023년에는 1만 3978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3.2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는 수치로,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1위인 데다 평균의 2배를 뛰어넘는다. 국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사건은 사회 각기 계층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8일 고양시 육군 한 부대에서 20대 중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2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는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 B씨가 총상으로 사망했다. 소방당국에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 C씨가 지난 8월 20일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
안양시의회에서 안양시 산하기관에서 ‘특정업체·위장업체를 몰아주기 위한 수의계약’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대부분의 산하기관이 총 계약 건수 중 90~100%에 이르는 수의계약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익수(국민의힘·아선거구) 안양시의원은 9일 시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대부분의 안양시 산하기관들이 공개경쟁 계약방식을 어기고 매우 높은 수의계약 비율을 보여, 특정 업체와의 사전 교감이나, 내정된 업체와의 짜여진 각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 5월까지 자원봉사센터가 총 계약 건수 50건 중 50건(100%), 문화예술재단은 668건 중 659건(98.7%), FC안양은 303건 중 296건(97.7%), 산업진흥원은 291건 중 260건(89.3%)을 수의계약했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진흥원은 지방계약법 등 ‘법이 정한 요건을 갖춘 자와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사업자등록증에 ‘판촉물 도·소매’로 기재된 업체와 2024년 ‘행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며 “명백한 위법이 아니냐”고 따졌다. 강 의원은 특히, FC안양의 불투명하
"냄새가 역겨워서 헛구역질이 나요. 아예 못 지나다닐 수준이에요" 9일 오전 수원역 인근 로데오 거리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어젯밤 각종 점포에서 대량으로 버려진 쓰레기들이다. 대형 종량제 봉투부터 음식물쓰레기 봉투까지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었다. 쓰레기가 길가에 널브러진 이유는 팔달구청의 쓰레기 처리 지침 때문이다. 팔달구는 쓰레기를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본인의 집이나 점포 앞에 봉투째로 버리라고 안내하고 있다. 전용 쓰레기통은 별도로 비치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밤 시간대에 각종 점포로부터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봉투에 담겨 거리에 쏟아진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코를 틀어막거나, 숨을 참는 듯 인상을 찡그리면서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한 남성은 전화 통화를 하다가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비둘기나 고양이가 봉투가 찢어서 찌꺼기가 흘러나오는 봉투도 있었다. 오염물 때문에 가로등 주변 바닥은 이미 새카맣게 변했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은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바로 앞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거나, 현수막 관리가 안 돼 뒤집힌 채로 방치됐다. 버스·택시 정류
정조대왕은 왕의 행차 시 글을 올려 청원하는 방식의 상언(上言)과 징을 울려 왕의 주의를 끌고 구두로 호소하는 격쟁(擊錚) 제도를 통해 토지침달, 부세수탈 등 억울함을 청취했다. 정조의 애민정신을 이어 받아 수원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00일간 운영한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시민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민원을 접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 시청 및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등에 시민의 민원함을 두고 민원을 접수받았다. 지난 100일간 총 1658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86%를 해결했다. 분야별로는 안전교통 501건, 도로건설 270건, 공원녹지 247건, 도시환경 346건, 문화체육교육 86건, 복지 51건, 행정 108건, 기타 49건 등이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접수된 민원 해결을 위해 시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때까지 동행하고 있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타파하고 소통으로 시민이 납득하는 결과를 만들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입북동 '벌터'에 거주하던 주민 전상옥 씨(71)는 반경 1㎞ 이내에
50대부터 60대 초반을 지칭하는 신중년은 혼란스러운 시기다. 은퇴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원하고 노후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지만 아직 '중년'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 지원도 청년이나 노인에 비해 충분치 않다. 수원시 인구의 18%를 웃도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바로 그 신중년 시기가 도래한 만큼 시는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갖고 사회적 기여와 자아실현 등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자립·기여·자아실현'…세 마리 토끼를 잡다 시는 올해 초 신중년 종합 지원계획을 새롭게 다듬었다. 웰에이징 세대의 품격 있는 인생 설계를 위해 '지속 가능한 품격 있는 신중년 선도 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반영해 시의 새로운 신중년 세대가 미래를 선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진로·직업, 생애 설계, 일자리 등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중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한 변화다. 기존 신중년 프로그램의 경우 돌봄 분야에 제한되거나 집수리, 일반 경비원, 생태·놀이 활동가 등 타 기관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프로그램이 다수였다. 이
넷마블이 일본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신작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스타다이브’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총 52대의 시연대를 통해 신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제작발표회와 토크쇼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일 넷마블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TGS 2025)’에 맞춰 특설 사이트를 열고 부스 디자인과 주요 현장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단독 부스 참가가 넷마블로서는 첫 사례다. 부스는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대형 조형물로 꾸며진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거인족 ‘다이앤’을, ‘몬길: 스타다이브’는 몬스터를 흡수하는 ‘야옹이’를 형상화했으며, 천장에는 ‘호크’ 풍선을 매달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체험 공간에는 총 52대의 시연대가 배치됐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28대, ‘몬길: 스타다이브’는 24대로 운영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직접 신작을 즐길 수 있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몬길: 스타다이브’ 스토리 공개, 인기 성우…
‘로또 청약’으로 불리던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아파트에서 청약가점 만점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는 처음, 전국적으로는 두 번째 사례다. 9일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르엘 전용 74㎡C의 최고 당첨가점은 만점인 84점, 최저점은 74점으로 집계됐다. 모집 16가구에 무려 9551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596.9대 1에 달했다. 해당 평형의 분양가는 약 18억 7000만 원 수준이다. 청약가점 만점(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가점은 64점에 불과해,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했다는 뜻이다. 이번 청약에서는 전용 51㎡도 최저 당첨가점이 70점으로 나타났다. 7가구 모집에 2679명이 몰리며 경쟁률은 382.7대 1을 기록했다. 나머지 전용 45㎡·59㎡B·74㎡B 역시 최저 당첨가점이 모두 74점으로,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에 해당한다. 잠실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216가구에 불과했지만, 신청자는 10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구성하고 신속한 원인 파악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즉각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단에는 과기정통부 2명,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4명, 민간 전문가 6명이 참여하며, 필요 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병행 운영해 기술적·정책적 조언을 받는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 8일 오후 7시 16분 KT로부터 침해사고 신고를 접수받고, 자료 보전을 요구한 뒤 서울 서초구 KT 사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가동했다”며 “경찰 수사와도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형법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 조사단은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해 원인 규명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구분된다. 이번 조사는 과거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과 마찬가지로 약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고객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수집형 RPG ‘스타 세일러(Star Sailors)’를 공식 타이틀로 확정하고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오는 22일부터는 글로벌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 9일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파나나스튜디오(대표 강일모)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세일러’의 정식 타이틀을 ‘스타 세일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타 세일러는 운명의 별이 이어준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수집형 RPG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와 경쾌한 턴제 전투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5인 파티와 소환수, 장비를 조합·성장시켜 던전 공략부터 유저 간 대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9일 오픈한 공식 사이트에서는 30초 분량의 트레일러 영상과 동료 캐릭터 소개를 비롯해 주요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콕스’의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컴투스홀딩스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며 유저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컴투스홀
엔씨소프트의 MMORPG ‘THRONE AND LIBERTY(TL)’가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아시아로 확대한다. 오는 18일부터 한국과 대만 이용자들도 아마존게임즈가 스팀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버전을 즐길 수 있으며, 독립 운영되는 1권역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9일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자회사 퍼스트스파크 게임즈(대표 최문영)가 개발한 MMORPG ‘THRONE AND LIBERTY(TL)’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오는 18일부터 TL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1권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이용자들도 아마존게임즈가 스팀에서 제공하는 TL 글로벌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글로벌 버전은 한국어 텍스트와 보이스, 중국어(번체) 텍스트를 지원한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자체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한 1권역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독립 운영된다. TL은 2023년 12월 1권역에서 ‘퍼플’을 통해 선출시됐으며, 2024년 10월부터는 아마존게임즈가 북미·유럽·오세아니아·일본 등 지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최문영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