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78% 휴대폰·생수 2병·생일케익 뿐… 터널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성훈 출연 : 하정우/배두나/오달수 보통의 직장인이자 평범한 가장 정수는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고립된 터널에서 그에게 남은 것은 배터리가 78% 남은 휴대전화와 생수 두 병,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대형 터널 붕괴 사고 소식에 정부는 긴급하게 사고 대책반을 꾸리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설상가상 구조 작업으로 인근 제2터널 완공에 차질을 주게되자 정수의 생존과 구조를 두고 여론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터널’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 빠진 터널 속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를 둘러싼 터널 밖 사람들과 사회,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히며 기존 재난영화와 차별점을 강조했다. 영화는 보통의 재난 영화처럼 참사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터널 안과 밖의 대비되는 상황을 제시해 시간이 흐를수록 달라지는 정수와 사람들 사이의 간극을 꼬
광복절을 맞아 ‘제3회 팔도 아리랑 부르기 축제’와 ‘打 & 樂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광복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 등재된 아리랑을 주제로 한 축제와 흥겨운 국악한마당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열린 예선에서 통과한 12명이 참여하는 ‘제3회 팔도아리랑 부르기 축제’는 전문 소리꾼이 아닌 취미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리랑을 사랑하는 일반인으로 구성, 신명나는 무대를 꾸민다. 인천 신흥초등학교 6학년 한솔찬 군이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해 강원도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최고령 참가자로 인천시 남동구에 거주하는 77세의 이두삼 어르신이 무대에 올라 정선아리랑을 열창한다. 이날 현장에서 최종 본선을 심사하며 오는 13일까지 청중 평가단 150명을 공개 모집한다. 청중 평가단 참가는 전화(032-501-1454)로 문의하면 된다. 이어지는 ‘打 & 樂 콘서트’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예술단의 풍물놀이, 타악퍼포먼스, 진도북놀이 등의 전통연희공연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준 보유자 박준영 명창의 흥겨운 서도소리
경기도박물관은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는 12일과 18일 야간개장 및 무료전시·공연을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은 12일 용인시민의 날과 18일 기흥구민의 날을 맞아 용인시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12일에는 용인시민이라면 누구나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전시를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어린왕자’전에서는 다양한 어린왕자 작품들과 생텍쥐페리의 원작 드로잉을 만날 수 있으며, 박물관 마당에서 굴렁쇠와 투호를 비롯한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후 2시에는 대강당에서 음악과 마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MArt’공연도 이어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흥구민의 날인 18일에는 기흥구민에 한해 박물관의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오후 7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브로클라운’이 진행하는 불과 풍선을 이용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저물어가는 여름밤을 가족과 함께 즐거운 공연과 전시로 마무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박물관 공식홈페이지(https://musenet.ggcf.kr)에서 확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야기의 재건2: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그리고 와엘 샤키’를 서울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최한다. MMCA필름앤비디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이야기의 재건’ 시리즈를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와 역사, 인간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던컨 캠벨, 오톨리스 그룹, 와엘 샤키 등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아일랜드 출신 던컨 캠벨은 옛 사진 자료와 필름들을 엮어 자본주의적 삶의 양식에 내재하는 서사를 표현, 이를 통해 변증법적으로 공존하는 세계의 시스템과 인간 실존의 관계에 질문을 던진다. ‘버나뎃’, ‘폴스 번스 멀론 피들스’, ‘존 드롤리언의 꿈’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작업은 단편적인 기록물로서의 사진과 기록 이미지들을 재해석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정치·사회적 문제에 대한 열린 담론을 제시한다. 2002년 안잘리카 사가와 코도 에슌이 결성한 영국의 오톨리스 그룹(Otholith Group)은 이미지와 사운드의 물리적…
이승현의 ‘적극적 현실부정의 美’展이 다음달 5일까지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열린다.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미술전공)를 졸업하고 부천에서 활동 중인 이승현은 데뷔 3년차의 젊은 작가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지만 거부와 부정의 메시지를 담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낯선 시간의 얼굴들’ 전시에 이어 2년만에 개인전을 선보이는 그는 ‘적극적 현실부정의 美’展에서 자신의 서사를 반영한 작품 17점을 선보인다. 가난한 염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부터 노동현장에 서야만 했던 이승현 작가는 자신이 바라본 세상에 대한 시선을 화폭에 담았다. 그는 미물의 죽음이나 자질구레한 삶의 모습을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생존의 풍경’, ‘빨래’와 같은 작품에서는 하나의 동일시 대상만을 남기거나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빈공간을 강조해 공허한 느낌을 드러낸다. 현실을 거부하고 부정하는 방식을 통해 이승현 작가는 자신을 드러내고 대중과 소통한다. 한편 로비갤러리를 통해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 세계를 도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경기문화재단은 이승현 작가의 전시에 이어 김영경, 전은선, 최은경, 김경섭 등…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제주도에 WMC제주연수원과 새 성전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이웃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연수시설의 필요성을 느낀 하나님의 교회는 서귀포시 상예동에 대지면적 9,467㎡(2,864평), 연면적 3,426㎡(1,036평) 규모로 WMC제주연수원을 건립했다. 이로써 하나님의교회는 옥천고앤컴연수원, 엘로힘연수원, 전의산연수원과 용인의 동백연수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개 지역에 연수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곳은 이후 교육, 모임, 행사, 해외성도방문단맞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제주시청 부근에 설립된 제주교회는 연면적 3,824㎡(1,157평)규모로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졌으며 대예배실, 소예배실, 교육관, 접견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유아실, 식당 등의 공간을 갖췄다. 성전과 연수원 건립을 지념해 지난 6일 오전 WMC제주연수원에서는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예배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제주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가 진행돼 제주와 서귀포 일대 신자들과 복음의 포부를 나눴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경기도박물관협회와 ‘경기도 평생학습 활성화 및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 평생학습 문화 정착 및 평생교육 발전 △우리동네 학습공간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및 홍보 △양 기관에서 추진 중인 교육기부 활동 및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경기도박물관협회에 소속된 116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우리동네 학습공간’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민경화기자 mkh@
최근 영국은 유럽 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국제 무역과 이민 정책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많은 선진 국가에서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국제화 기류에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한 로버트 라이시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을 찾고 폭주하는 자본주의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담은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를 펴냈다. 먼저 저자는 경제 내셔널리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직업 안정성이 축소되고 불평등이 확대되는 동시에 임금이 동결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따라서 지난 80년 동안 중산층이 축소되고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온 과정을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분석해 대기업, 거대 은행, 부자들에 의해 정치와 경제 체제가 부패하고, 정치권과 이들 사이에 작동하는 회전문 때문에 거짓이 조장되고 있음을 조목조목 밝혀낸다. 1부에서는 시장을 지배하고 시행하는 규칙인 재산(소유할 수 있는 대상), 독점(시장 지배력을 허용하는 정도), 계약(교환할 수 있는 대상과 조
2014년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운 말랄라는 파키스탄의 스와트 계곡 근처 밍고라 지역에서 태어났다. 교사였던 말랄라의 아버지는 말랄라가 태어나기 3년전에 직접 쿠샬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여성에게는 직업은 물론, 사회 활동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지만 여성도 교육을 받으며 남성못지 않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아버지의 지지와 격려 아래 말랄라는 이슬람권 최초 여성 총리였던 베나지르 부토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꾸며 자랐다. 하지만 여성의 교육을 반대하는 탈레반이 스와트 지역을 점령하면서 말랄라는 더이상 공부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속에서도 말랄라의 아버지는 쿠샬학교를 운영하며 탈레반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나갔고, 말랄라 역시 아버지의 용기를 빼닮아 열한살이 되던 가을,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나서 여자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연설한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탈레반이 무력으로 점령한 스와트 지역의 참혹한 일상을 낱낱이 알렸을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에서 제작한 ‘문 닫힌 교실’이라는 다큐멘터리에 참여해 탈레반에 의해 문을 닫아야 했던 쿠샬학교의 모습을 전세계에 생생하
‘주몽’을 비롯해 ‘허준’, ‘태조 왕건’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들은 대부분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며 한국을 알리는 외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극은 역사지식이나 역사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단순히 오락적인 역할을 넘어 교육적인 측면까지 고려돼야 한다.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이자 무예사와 군사사를 공부한 최형국은 사극 속에서 반복되는 무예사와 군사사의 오류를 발견, 이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찾고자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를 펴냈다. 저자는 사극 속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오류로 한 손에 칼을 들고 말을 타고 달려 나가는 주인공을 꼽았다. 전통 시대 기병은 적이 원거리에 있으면 활로, 근접해 있으면 창이나 마상월도, 혹은 마상편곤과 같은 무기로 공격했다. 환도는 지금으로 치면 권총과 같은 일종의 보조 무기였다. 게다가 환도는 띠돈이라는 360도 회전 가능한 고리에 달아 허리에 차는 것이 기본이었다. 그래야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극에서처럼 기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