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공식적으로 무관 즉 장교가 되려면 과거시험 중 무과(武科)을 보는 것이 가장 빨랐다. 물론 음서(蔭敍)나 천거(薦擧)라 하여 소위 ‘줄이나 배경’을 가지고 무관에 등용되기도 하였지만, 이들은 당당히 무과시험에 합격한 무과급제자와는 격이 다른 대우를 받았다. 이는 당상관이라는 최고의 품계는 오직 과거시험이라는 정규시험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과시험의 최종시험인 전시(殿試)의 마지막 시험과목이 바로 격구(擊毬)였다. 따라서 격구를 못하면 장원급제는 고사하고 무관으로 등용 자체가 불가능하였다. 격구는 쉽게 설명하면, 말을 타고 펼치는 공놀이의 일종으로 ‘장시(杖匙)’라는 끝이 숟가락처럼 생긴 채로 공을 퍼 담아 골대에 집어넣는 기병용 특수 무예이자 조선시대 최고의 스포츠였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첫 번째로 직면한 군사적 문제가 바로 북방의 여진족과의 마찰이었다. 당시 여진족은 보병이라는 병종은 아예 존재하지 않고, 오직 기동력이 우수한 기병으로 모든 부대를 구성하여 쉼 없이 조선의 국경을 침범하고 국경 근처의 백성들을 괴롭혔다. 따라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조선은
요즘, 한층 높아진 기온 탓에 조금만 활동해도 땀이 나고 쉽게 지친다. 특히 이때 나는 땀은 운동할 때 흘리는 땀과는 다르게 불필요한 노폐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무기질까지 함께 배출 시킨다. 때문에 적기에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지 않으면 더욱 지치게 된다. 이럴때 우리에게 필요 한것이 충분한 물과 비타민이다. 이런 영양소는 7월 대표음식인 토마토와 블루벨리 복분자에서 얻을수 있다. 그중에서도 토종이면서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에 탁월하고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복분자를 으뜸으로 친다. 복분자의 정식 명칭은 ‘복분자 딸기’다. 학명도‘ Rubus coreanus’ 로 학명에 corea가 붙은 것은 한국이 원산지여서다. 영어명은 ‘Korean Raspberry’이다. 이 또한 한국 특산임을 인정한 이름이다. 토종 복분자의 인기는 예부터 유명했다.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했는데, 이것이 남자의 정력을 강하게 한다는 말이 있어서다. 남자의 정력을 좋게 한다는 한약재는 여럿 있지만 이 복분자가 특히 유명세를 탄 것은 그 이름 때문이다. 복분자는 한자로 ‘覆盆子’라 쓰는데, 복분자를 먹고 소변을 보면 요강(盆)이 뒤집어진다(覆)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옛 사
해남 가는 길 /박병두 해남은 해의 남쪽인가 해남 가는 길 푸르던 내 마음 붉은 꽃으로 피어난다. 아니면 바다의 남쪽인가 해남 가는 길 소금꽃 끝없이 피어나는 가슴 낙타등 같은 하루를 두드리며 해남 가는 길 발바닥에 물집 잡히듯 잡히는 그리움 해남 가는 길 가면 갈수록 끝없이 목마른 그 길 해남은 남도에서 가장 넓고 농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예로부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나 겨울배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또한 시인이 많이 나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윤선도를 비롯한 이동주, 김준태, 윤금초, 김남주, 고정희, 이지엽, 황지우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인들이 해남 출신이다. 수원에 살면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박병두 시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시인에게 있어서 고향 해남은 근원적인 ‘그리움’의 대상이긴 하되, 늘 행복했던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해남 가는 길은 ‘붉은 꽃’, ‘소금꽃’, ‘낙타 등’의 이미지가 시사하는 바 ‘가면 갈수록 끝없이 목마른 그 길’이 된다. 어린 시절 가난과 허기의 기억이 아
2013년 잡코리아 조사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경찰관이다. 특히 경찰관들에게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지 뽑으라면 아마도 주취자를 상대하는 일이라고 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필자가 2년 전 처음 지구대에 발령받아 근무할 때 “술을 마신 사람이 자고 안 나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나간 적이 있다. 나와 선배는 주취자를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깨웠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많은 시민들 앞에서 경찰관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고 심지어는 지구대에서 와서도 선배경찰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그런데 만취자의 관공서 주취소란·난동행위가 야기하는 문제는 비단 이에 그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주취자로 인해 경찰관이 실랑이를 하고 있을 때 긴급하고 위험상황에 직면한 국민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점과 치안공백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이런 관공서 주취소란·난동 행위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경기 북부권내 경찰관서 주취소란·난동행위가 2013년에 비해 총 344건(47%)이 증가했다. 경찰은 이런 비정상적인 행태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경범죄처
얼마전 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운행하던 중 정말 아찔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 횡단보도에 정차하고 있다가 녹색신호로 바뀌는 순간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차를 출발한 찰나였다. 갑자기 반대편 횡단보도에서 급하게 뛰어오는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를 보지 못한 것이다. 순간 놀라서 급정거를 하였고 아이도 놀란 나머지 횡단보도 한가운데 서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화를 버럭내고 다음부터는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뛰어다니지 말라고 주위를 주었지만 놀란 마음이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아이에게 크게 화를 낸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하고 아이들이 언제든지 뛰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욱 주위를 기울여 운전을 하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최소한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준수사항 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도로교통법 제12조(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 1항에 의해 ‘시장 등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주변도로 가운데 일정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자동차 등의 통
메르스 여파로 내수경기가 침체되어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소비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모색이 절실하다. 서해안해수욕장이 많은 경기도의 경우 여름철 휴가를 통한 경제 활성화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수원상의는 여름철 성수기인 7~8월을 집중휴가 기간으로 정해서 회원사에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낼 것을 권고했다. 해외휴가를 자제하여 악화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매결연 지역 방문과 지역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여 선물하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요청하였다. 해외연수와 세미나 등 각종 행사도 가급적으로 국내에서 개최하여 침체된 지역 내수경기를 되살리는데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제 메르스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전도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메르스 여파로 움츠러든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해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여야한다. 대한상의도 지난달 긴급 간담회를 통해 메르스로 인한 불황 차단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경기도내 중소기업종사자 대부분은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혀 내수 살리기
관광지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는 안전요인이다.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관광목적지의 긍정적 이미지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로 관광행동은 경색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인바운드, 해외 관광객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최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우리사회가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관광과 안전문제는 상관관계가 높다. 관광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전쟁, 테러, 범죄, 질병, 사고, 자연재해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요인들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함과 동시에 관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발전을 저해하고 퇴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광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2003년 발생한 사스와 이라크 전쟁, 2004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일순간 커다란 재앙이 된 지진해일 쓰나미, 지중해 지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와 우리나라에도 피해를 끼치고 있는 조류독감,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바이러스 신종플루 등은 관광객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며, 국제관광시장을 급격히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2002년 말 중국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사스는 2003년 상반기 홍콩,
그동안 여러 차례 본란을 통해 경기북·동부지역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규제해제를 주장한 바 있다. 경기북·동부는 지난 63년 동안 희생됐던 지역이다. 주민들은 경제·생활·교육·문화 등 여러가지 면에서 큰 피해를 당해 오면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이를 묵묵히 감수해왔다. 동두천도 대표적인 희생지역 중의 하나다. 특히 미군부대가 집중돼 있어 그동안 ‘기지촌’이라는 불명예와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낙후된 생활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같은 ‘수도권’이지만 안보와 환경 등 각종 규제가 심해 경기 남부지역과의 문화 경제적인 격차는 매우 크다. 그동안 본도를 비롯한 언론들과 주민들은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경기도나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누차 지적해왔지만 정부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 따라서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의 불만은 극에 달해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경기북부 분도(分道)론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불만에 기초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북·동부지역에 대한 국가차원의 실질적인 보상과 지원,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동두천시에 최대 99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은 그래서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집을 나섰다. 아침 운동을 하기 위해 헬스클럽으로 향했는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모두들 운동에 집중하고 있을 시간인데 입구 쪽 정수기 주변에 모여 있다.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 보니 무언가 먹고 나서 종이컵을 들고 있는 사람들과 아직 입을 우물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인사를 나누면서 나에게 은박지에 쌓인 무언가를 건네는데 말랑하게 찐 가래떡이 들어있다. 곁에서 다른 누군가가 음료수 캔을 건네며 나를 위해 준비했다며 웃는다. 가래떡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반을 자르고 음료수도 종이컵에 약간 덜어 마셨다. 떡과 탄산음료가 잘 어울리는 맛으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뒤따라 들리는 말은 나의 입맛을 동요하게 한다. 감자떡도 먹으라고 권하는 말에 그릇을 들여다보니 이미 내가 잘라 놓은 가래떡 반 토막이 있을 뿐 감자떡은 부스러기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올 줄 모르고 감자떡이 하도 맛있어서 세 개나 먹었다고 활짝 웃으며 자랑이다. 어릴 적부터 밥이나 떡보다는 밀것을 좋아하고 특이 감자 옥수수를 좋아해 감자바위로 시집보낸다고 놀림을 당하던 나는 감자떡 생각도 간절하고 은근히 샘이나 똥배나 확 나오라고 놀려 모두들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