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신도시에 통 큰 투자를 했다. 지난 7일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가진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오는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만5천평, 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맞먹는 규모다. 이 같은 국내 굴지 대기업의 통 큰 투자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컸다. 국토교통부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안을 발빠르게 승인해주었다. 삼성전자가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2017년부터 고덕 산업단지에 최첨단 반도체라인을 가동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조치였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등 지방자치단체도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고품격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고덕 국제화지구가 우리 산업생태계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월30일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87 장안문 안쪽에 수원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이 개관했다. 수원시는 이 가운데 대지면적 3천36㎡, 건축면적 950㎡ 규모인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음식과 궁중음식, 자연 친화음식, 수원갈비, 식생활 교육 등 체험은 물론 연구와 교육 전시 및 보급,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통식생활과 관련된 국내 최고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대지면적 2천904㎡, 건축면적 626㎡ 규모인 예절교육관은 수원화성과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실학정신, 효를 바탕에 두고 특성화된 예절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전통문화를 직접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들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과 함께 내년 한옥기술전시관이 완성되면 이 일대는 전통문화 체험의 요람이자 수원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다. 문화재 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낙후된 환경 속에서 살아왔던 지역주민들도 환영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67억원(시비 62억, 국비 5억원)이란 예산을 들여 건축한 이 건물 곳곳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전통식생활체험관, 예절교육관 할 것 없이 기둥
인간이 무기를 만들고 갑옷을 입은 최초의 이유는 자연과의 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였다. 바로 사냥이다. 석기시대에 돌을 깨거나, 돌을 갈아서 창날을 만들고 화살촉을 만든 이유가 인간보다 강한 동물을 사냥해서 생존의 방편으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고, 동물들을 직접 키우는 방식으로 삶의 형태가 전환되면서 사냥은 전투를 대신하는 군사·정치적인 목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특히 국가라는 인간들의 거대한 조직체를 만들고 군대라는 합법적인 무장집단을 양성하면서 사냥은 그들을 집단화시키고 훈련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예수련 장이었다. 화약무기가 전장을 휩쓸기 전까지 말을 탄 기병은 최고의 전투력을 보유한 병종이었다. 순간의 강력한 돌파력 그리고 적의 머리 위에서 직격을 가할 수 있는 위치상의 장점, 그것은 기병만이 갖는 최고의 장점이었다. 여기에 적에게는 엄청난 공포심까지 유발시킬 수 있었기에 기병은 전장의 꽃이자, 전투력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기병은 늘 말과 함께 움직여야 했기에 평시에도 자신들이 타던 전투마와 호흡을 맞춰야만 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래서 평상시 기병들이 자신의 전투마와 함께 진행한 사냥은 실전 무예훈련의…
‘2040년,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광역시로 성장’. 요즘 인구문제가 세간의 관심사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동향은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국가통계포털 100대 지표’에 의하면 2015년 추계인구는 5만617천명이며,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출산할 평균 출생아)은 1.21명,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40.8세라고 한다. 합계출산율의 경우, 세계 평균출산율 2.54명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현재와 같은 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출산율이 2.1명이상 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05~2014년까지 10년간 평균출산율은 1.20명 수준이니 인구문제 심각성이 절로 느껴진다. 인천시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2015년 288만6천명→ 2040년 316만4천명으로 지금보다 27만8천명이 증가한다. 2040년에는 부산을 앞질러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광역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중위연령은 2015년 39.7세→ 2040년 51.1세로 11.4세가 높아진다. 2013년 인천시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10개 기초지자체 중에서 서구가 1.38명,
그룹홈은 또 하나의 가정이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추어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로, 2014년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는 483곳, 도내에는 73곳에서 500여 명의 아동을 보호하고 있다. 그룹 홈은 2004년 아동복지법에 따라 정식 아동복지시설로 편입되고 근접에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어 바람직한 아동보호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운영상의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그룹홈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여 가정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마련해주고 가족의 마음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근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법정 근무시간 이상의 과중한 업무스트레스와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형태 등으로 업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 가장 열악한 사회복지 환경이 아동그룹홈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그룹홈의 운영비 지원은 아동복지시설과 동일하게 지원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그룹홈은 24시간 입소아동들과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
화가 심하게 난 사람을 보고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분노가 치밀고 화가 나면 혈관이 팽창하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가 난 표정은 누구나 쉽게 알아본다. 눈을 부릅뜨고, 눈썹을 이마 중간을 향해서 아래로 누르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입술은 붉어지면서 얇아진다. 입은 직사각형으로 벌어지기도 하고, 앙다물기도 한다. ‘입술이 일그러진다’라는 것은 이때를 말한다. 화는 얼굴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표현된다. 온몸의 근육은 긴장되면서 특히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한다. 긴장된 근육은 떨리기도 하는데 강도가 아주 높으면 다리까지 부들댄다. 또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며 혈압도 상승한다. 교감신경이 흥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 기능은 일시적으로 마비 상태가 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선 이를 부아가 끓어오르고 오장육부가 뒤집힌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화, 즉 분노에 동반되는 생리적 상태는 공포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실제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0%가 채 안된다고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분노조절 장애가 그것이다. ‘욱’하는…
이름부르기 /정중수 네살박이 아들놈은 해를 정 해 달을 정 해 달을 정 달 별을 정 별 나무를 정 나무라 한다 아빠도 정 나무라 한다 아빠도 정씨 형도 정씨 저도 정씨 세상 만물이 정씨 성을 가진 줄 아나보다 애야, 네 눈에 보이는 것 모두 정씨 성을 가졌구나 성을 버리고 그냥 이름만 부르렴 해, 달, 별나무 아빠도 너를 이름만 부르지 않니 시인에게 별이며, 풀이며, 꽃이며, 안개며, 바람이며, 이러한 이름들을 아주 좋아하는 수필가도 있었다. 물론 시인만 부르는 일들도 아니지만 유독 수필가의 시선에서 물, 눈, 흙, 손, 입 등 관조적인 사물체의 시선들만큼 정결하고 우직한 모습들을 기억할 때마다 사람을 다시보게 되고 생각하게 된다. 영화 여친소에서 장혁이 바람을 대면하면서 내 친구들이라고 말한다. 바다를 바다라고 부르는 순간 바다는 헤어짐의 역사로 물결치고, 하늘은 거대한 풍선처럼 파랗게 부풀어 오른다. 시인이 아들에게 준 이 시는 성을 붙여 부르는 상징화 표현이 인상적이다. /박병두 시인·문학평론가
지난 6일자 모 중앙일간지에는 청년일자리와 관련된 기사가 1면과 3면 2개면에 걸쳐 실렸다. “여야 정치권이 말로는 ‘청년층 고용확대’를 외치면서 정작 법과 제도에서는 청년층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당장 청년일자리를 늘리자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청년일자리 66만개를 늘려줄 경제활성화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노년행복은 앞다퉈 외치면서 청년불행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요즘은 청년들이 대학만 졸업하면 대기업에 들어간다거나 가벼운 직장근무 경력으로 쉽게 재취업이 되던 시절은 과거의 얘기가 되어버렸다. 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에서 이제는 집 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가 됐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는가? 사정이 이렇자 취업보다는 차라리 창업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높은 취업의 벽을 뚫기보다 새로운 기회, 창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일년에 한번 어버이 가슴에 달아드리는 카네이션. 그 종류도 세월 따라 다르다. 엉성하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색종이 카네이션부터 붉은 조화, 생화 , 꽃바구니 카네이션에 이르기까지. 카네이션과 어버이날의 인연은 미국의 애나 자비스가 1908년 버지니아 그래프톤에서 열린 어머니 추도식에 흰 카네이션 오백 송이를 보낸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같은 날을 최초로 공식 선포한 나라는 미국이다. 1914년 윌슨 대통령이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선포했기 때문이다.국내에선 56년 어머니날로 제정됐다가 73년 어버이날로 바뀌었다. 이런 특별한날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꽃을 받으며 작년에 하신 거짓말을 또 하신다. '건강하니 걱정하지 말아라’ ‘선물 필요 없다. 너희 살림에 보태라 ‘바쁜데 뭘 왔니’ 등등. 속을 내비치지 않은채 자식들 염려할까봐 뻔한 거짓말을 하시는 것이다. 이렇듯 숨 쉴 힘만 남아 있으면 자식 걱정하는 게 부모인데도 자식들은 잘 모른다. 나이가 많은나 적으나 부모 모시는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