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2일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식사동 주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소통의 자리는 식사동 위시티 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식사동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및 우려 사항을 공유하고 시의 입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지난 해 9월 건축허가가 접수된 이후, 관계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아파트 및 초등학교와의 근접성, 소음 및 열섬현상 우려, 초고압선 매설로 인한 전자파 노출 가능성, 녹지 훼손에 따른 주거 환경 침해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이같은 주민들의 걱정과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앞으로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시계획위원회 및 건축위원회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위원회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이 사안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헌법재판소 심판결과 ‘대통령 직무복귀’로 결정된다면 우리 당도 서둘러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를 통해서 시대에 맞지 않는 87 체제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도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의 뜻을 모아 시대정신에 맞는 헌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흔히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생각해왔던 우리 헌법이 실제로는 의회 독재를 견제할 최소한의 수단조차 사실상 전무한 ‘제왕적 의회 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의회를 견제하기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저와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심판 판결에 승복할 것이며 탄핵 심판 이후를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할 것”이라며 “탄핵 판결이 국가의 복합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국정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불복 선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불참하는 것을 두고 강력 규탄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를 상대로 산불사태와 헌정질서 수호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대행과 최 부총리는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내내 국회를 무시하더니 여전히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과 최 부총리를 ‘내란대행’으로 규정하고 “헌법과 법률을 고의로 위반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경제 위기와 헌정 붕괴 위기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은 7번, 최 부총리는 9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거론하며 “그 막중한 범죄 행위와 국회 무시,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 부름에 응하지 않는 오만한 태도로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냐”며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을 피하는 건 직무유기고 국민 무시”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최 부총리는 미국 국채 2억원 투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4·2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김진명·성복임 당선인은 2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남6선거구에서 1만 5334표(53.38%)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당선인은 이날 당선 직후 “미래세대를 위한 공약을 실천하고 지역 의원들과 함께 성남 현안인 교통·재건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일 잘하는 의원이 될 것임을 약속하고 상대 후보에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군포4선거구에서 7794표(58.26%)를 기록한 민주당 성복임 당선인도 “많은 지지와 성원으로 당선시켜 준 군포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의 취미이자 특기는 항상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시민만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성남6에서 김 당선인은 이승진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승리했다. 군포 4에선 성 당선인이 배진현 국민의힘 후보, 오희주 국민연합 후보와 삼자 구도에서 1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4·2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성남과 군포에서 모두 승리하는 압승을 거뒀다. 2일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성남6선거구에서 김진명 민주당 후보는 1만 5334표(53.38%)를 득표해 이승진(1만 3389표·46.61%)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승리했다. 군포4선거구에 출마한 성복임 민주당 후보는 배진현(5026표·37.57%) 국민의힘 후보, 오희주(558표·4.17%) 국민연합 후보와 삼자 구도에서 7794표(58.26%)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민주당은 성남6과 군포4에서 모두 승리하며 경기도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26.4%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4·2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투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성남6·군포4의 전체 유권자 15만 9996명 가운데 4만 2255명이 투표를 마쳤다. 성남6은 전체 유권자 11만 3446명 가운데 2만 8812명(25.4%), 군포4는 유권자 4만 6550명 중 1만 3443명(28.9%)이 각각 투표에 참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후 ‘플랜B’ 3金(김동연·김경수·김부겸)은 각각 청년층, 종교계, 비명계 타겟팅 전략으로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정치지도자과정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앞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경로를 통해 청년층과 소통하며 ‘MZ에게 친근한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전날 서강대학교에서는 ‘대전환의 시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2025 대학생 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를 열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 통합의 정신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금개혁에 청년 의견이 배제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현 기득권 정치를 견제하는 동시에 MZ세대 고충에 공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특강과 같은 달 12일 충남대학교 특강에서도 각각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주제로 김 지사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을 강연하며 청년층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기존 SNS 소통과 대학 총장 경험을 통해 쌓아온 청년층과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국회의원은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자산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의 전략: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기술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디지털자산정책포럼과 공동으로 연 토론회는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시장과 한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상배 서울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군사·경제·정치의 경계를 허물며 패권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표준 경쟁은 이미 지정학의 새로운 전장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랙적 선택을 강조했다. 이어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미국이 디지털 달러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는 이미 돈의 인터넷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경은 고려대 교수는 ‘미국 디지털자산 입법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미국 의회의 규제 명확화 움직임이 글로벌 정책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직을 걸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으면 그것도 일반 공무원이 아닌 고위 공무원이 그 정도 발언을 했으면 사의를 표명하고 반려할 걸 기대해서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원장이 ‘대통령이 계셨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그것마저도 오만한 태도”라며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언급한 이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입장을 말씀 드린 것은 맞다”며 사의 표명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원장께 말씀드리니까 부총리랑 한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7건(대안반영 6건·원안 1건)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안’은 시·도지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한 포획·채취 금지기간 등을 해양수산부 장관이 금지규정을 둔 경우에 한해 해당 금지의 내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하는 것이다. 송옥주(민주·화성갑) 의원이 대표발의해 대안반영된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김산업의 기본 계획에 김종자 배양·생산에 관한 사항 추가 및 품질향상에 필요한 물질 연구 개발·보급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병진(민주·평택을) 의원의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해수부 장관이 수립하는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대응방안 등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 이수진(민주·성남중원) 의원이 대표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도 대안반영됐다. 보건의료인력의 전문적인 수급추계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기존의 공공기관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수급추계센터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김남희(민주·광명을) 의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일 평택시 이충동에서 ‘GH 빈집활용 공간복지사업’인 통합공공 임대주택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H 빈집활용 공간복지사업은 빈집 터를 활용하는 공간복지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동두천 아동돌봄센터에 이어 평택시에서 두 번째로 임대주택을 완공하게 됐다. 통합공공 임대주택은 영구·국민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하나로 통합해 입주자격을 일원화한 주택유형으로 거주기간은 최장 30년이다. 평택 통합공공 임대주택은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신혼부부 5세대, 한부모가족 1세대, 주거약자 1세대 등 총 7세대가 1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낙후된 비아파트 지역의 빈집을 매입, 철거 후 지역 내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빈집활용 시범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GH는 이같이 준공된 임대주택에 아파트 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공간복지를 접목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와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 임종철 평택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