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의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들의 신속한 치료를 통한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취약계층사람들로 일반주민들은 시설부족으로 외면하고 있다. 추운 겨울철에 발생하는 감기, 피부건조증, 노로바이러스 등의 환자들은 가까운 지방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외에 수술을 요하는 치료를 위해서는 평안한 병실 확보가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갈 경우 지방의료원의 지속되고 있는 경영적자의 근본 해소책이 될 수 있다. 병실 확대를 위하여 시설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운영방법을 모색해 가야한다.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병실규모의 확충과 전문 인력의 채용이 당면한 과제다. 지방의료원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을 시설 미비에서 찾을 수 있다. 충청지역 등 타 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병상수가 300병실을 넘어 입원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도의 5개 지방의료원들은 병상수가 120~150병상에 불과해 수익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급여 대상(MRI, 초음파 등) 선택진료조차 권할 수 없어 적자폭이 가중되고 있다. 생계유지능력이 없거나 최저생계비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무료진료와 비급여 대상 진료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것을 봐서도 알 수 있지만 중국 각 부문의 성장률은 놀랍다. 특히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외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항공기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 입국항은 인천항과 평택항, 군산항 등인데 요즘엔 평택항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평택항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국내 대표 대중국 교역항으로서 여행객을 유치하는데 최적의 항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평택항은 화물뿐 아니라 여객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52만명이 평택항 국제카페리선을 이용했다. 이 가운데 21만6천여명(41%)이 외국인이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관광객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는 지난 18일 국내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평택항·경기해양 관광환경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평택항 국제카페리노선의 운영현황과 경쟁력을 적극 홍보해 여객을 유치하고 경기해양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
지금 한국 사회에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은 산이 많은 지형이기에 한국인들은 등산을 즐겼으나 근래 들어 걷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평지를 걷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이 천천히 걷는 데 관심을 가진 것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 살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면서 한 박자 쉬어가고 싶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경기도 옛길이 조성되고 있다. 조선시대 지리학자 신경준의 『도로고』에 6대로가 수록되어 있다. 6대로는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된 간선도로이다. 경기 옛길은 이 6대로를 고증하여 경기도 구간을 복원한 길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6대로 중 ‘삼남길’과 ‘의주길’ 두 개 노선이 개통되어 지금 사람들이 다니고 있다. 2017년까지 나머지 4개 대로 경기도 구간을 모두 조성하여 개통할 예정이라 한다. 경기 옛길은 한양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뻗어있기에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연결되면 국토를 횡단과 종단할 수 있다. 삼남길은 한양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 경상남도로 이어지는데, 현재 경기도와 전라남도 구간은 개통되었고 전라북도는 곧 개통될 예정
文子(문자)라는 사람이 세 번 생각한 뒤에 행하였다(三思而後行)라는 말을 들은 공자는 ‘두 번이면 가하다’(再思可矣). 그런데 세 번이나 하는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조선시대 白雲(백운) 선생은 생각하되 너무 섣불리 생각하지 말라(思之勿遽), 섣불리 생각하다 보면 일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遽則多違), 그렇다고 생각을 너무 깊이 하지도 말라(思之勿深), 너무 깊이 생각하다 보면 하려고 하는 일에 회의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섣부른 생각은 일을 그르치게 되고 너무 깊은 생각은 회의가 들어 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란 지적을 내놓았다. 생각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지만 필요한 일은 과감한 결단(果斷)도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모든 일에 있어 대체적으로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한두 차례라면 자칫 경솔하다 할 것이고, 신중하기 위해서 의사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기한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회를 잃는 일도 있고, 사업에 큰 차질을 불러오기도 한다. 생사가 걸린 가정사나 기업의 흥망이 초래되는 일이라면 보다 깊은 생각을 필요로 한다. 옛 스승들의 지혜로운 말씀을
며칠 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연주 잘하기로 정평 난 초교 오케스트라 연주회장을 찾았다.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 3년 연속 1위를 수상해 으뜸으로 회자되고 있는 성남정자초교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장에는 단원인 아들딸들 연주 모습을 직접 보려는 학부모와 가족, 음악인, 초청인 등 다양한 이들로 객석을 채워 희망이 그대로 내비쳐 보였다. 총 59명에 이르는 어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 진용을 갖추며 뿜어낸 화음은 기성세대 못지않은 품격을 그려냈고, 아니 장래 희망까지 읽을 수 있어 연주자와 관객 모두의 눈가에 영롱한 빛을 발하는 풍경이 그려졌다. 이 학교 성기준 교장의 전교생 1인 1악기 다루기 실력을 그 무대에서 느껴볼 수 있었고, 상임지휘자 김예훈씨의 거품 없는 진솔함의 자태 역시 보기 좋았다. 또 있다. 북을 치는 어린 단원의 앙증맞기까지 한 모습, 악기별 지도강사들이 참여한 협주, 그리고 매끄러운 행사 진행 또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날 ‘춤’을 테마로 해 다양한 종류의 곡이 연주됐다. 드뷔시 작 모음곡 중 ‘발레’,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정경’과 &ls
최근 뉴스를 보면 많은 아이들이 학대 폭력으로 목숨을 잃고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가해지는 학대 속에 고통 받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소식을 접한다. 울산에서 8살짜리 여자 아이가 소풍을 보내 달랬다는 이유로 계모에게 맞아 갈비뼈 16대나 부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지난 11일 숨진 아이의 49재를 맞아 울산과 서울에서 각각 대대적인 추모제가 열려 참석자 모두가 하나같이 아동학대 방지를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아동학대방지특례법’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모에게 맞아 숨진 아이를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인터넷 카페 ‘하늘로 소풍 간 아이를 위한 모임’의 한 회원이 시민의 힘을 모아 하루빨리 특례법을 통과시키자는 제안이 나온 이후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카페는 “국내법상 존속살해는 가중처벌 되지만 비속살해는 그렇지 않다”며 “아동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하려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카페 회원이 청원을 올린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할 경우 피해 아동을 일정기간 부모와 격리하고 사실관
세상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삶의 만족도 면에서 별반 나아진 것 없이 우울했기 때문이다. 그 팍팍함을 달래기 위해서인지는 음주율은 여느 해보다 최고를 기록해 여전히 술 권하는 사회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러 가지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올해 한국사회의 대표적 트렌드가 신경증적 히스테리라는 진단이 나올 정도였다. 모든 사람이 고슴도치 같이 서로 날을 세우고 서로 간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도 한다. 그만큼 각박한 삶을 산다는 이야기다. 이런 우울한 한국사회의 자화상은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어제 통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3’을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더욱 실감난다. 우선 한국인의 주관적인 삶 만족도는 OECD 36개국 가운데 26위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다른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1점 만점에 6.0점으로 OECD 평균6.6점보다 낮았다. 스위스가 7.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한국과 같은 6.0점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그리스 등이 우리보다 낮은 것이…
/정화진 감단지 속으로 함박눈이 내린다 어찔머리의 하얀 아이들 자박자박 눈길을 지나 곶감단지 속으로 들어간다 단지 속 화톳불을 다독이며 할머니 아이들을 기다린다 어찔머리의 버스가 길을 뭉개며 마을을 빠져 나간다 --시집, 장마는 아이들을 눈뜨게 하고-민음사 1990 차 멀미나 배 멀미만 있는 게 아니라 눈 멀미도 있는가 보다. 시인은 함박눈송이가 곶감단지 속으로 쉼 없이 나풀나풀 내리는 걸 바라보다가 어찔한 멀미를 느낀다. 하물며 하얀 아이들이 자박자박 눈길을 걸어 곶감단지 속으로 들어가고 발갛게 익은 곶감이 들어있어 밝은 단 지 속은 할머니가 화톳불을 다독이며 아이들을 기다리는 방으로까지 확대된다. 문득 눈을 들어 바라본 원경에 눈보라 속 비틀비틀 마을을 빠져나가는 버스조차 어찔머리를 느낀다. 그립고 아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