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응답하라 1988’ 종영이 있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드라마에 열광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하였다. 드라마의 파장은 잊고 있었던 사람들을 기억하게 하였고 과자, 맥주, 패션 등 많은 뒤돌림을 이끌어 내어 시장경제하고도 연관을 지었다. 불황이 장기화되어가면서 우리의 소비패턴도 변화를 가져왔다. 로드매장보다는 교통비를 아끼고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한 인터넷 쇼핑을 선호하고, 혼자 먹는 음식문화에 익숙한 젊은이들을 겨냥한 편의점 도시락도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외식보다는 집 밥을 선호하며 재료나 반 제품을 구입하여 직접 조리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 중년의 문화는 다르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 그 물건에 이야기를 담은 감성 쇼핑을 좋아하고, 편의점 도시락보다는 도란도란 눈 마주치며 함께 먹는 한끼밥을 더 좋아한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본 기사가 떠오른다. 7살 때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로 입양된 피에르상 보이에(한국이름: 박상만)는 요리사로 성공하여 마침내 작년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전용기를 타고 해외를 순방하는 프랑스 최고 요리사가 되었다. 어린 나이에 프랑스
한때 ‘미생’이라는 TV드라마 덕분에 바둑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때가 있었다. ‘圍棋十訣(위기십결)’은 바둑을 두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을 10가지 격언을 의미한다. 그중에 하나가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다는, 이른 바 ‘捨小取大(사소취대)’이다. 요즘 경찰은 ‘안매켜소’ 운동 추진에 한창이다. 이제는 시민들도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안매켜소는 안전띠는 매고,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은 켜고, 교통소통을 확보하고자 하는, 교통경찰의 2016년 핵심 프로젝트이다. 경찰서 교통과장으로서 안매켜소 운동을 현장에서 이끌어가며, 새삼 사소취대의 정신이 떠오른다. 안전띠와 전조등, 방향지시등은 운전자들에게 작고 간단한 운전습관이다. 그런데 이미 언론에도 수차례 조명된 바 있듯이, 그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안전띠 미착용 상태에서 사고 발생시 사망률이 무려 12배나 증가하고, 주간전조등 점등시에는 사고가 19%가량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것은 보복운전 유발의 주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이처럼 중요한 운전습관임에도 아직까지 많은 운전자들이 단순히 귀
‘힐링 코드’는 미국의 심리학자 알렉산더 로이드 박사와 외과 의사인 벤 존슨 박사의 공저한 책이다. 로이드 박사가 결혼 한지 6개월 후에 부인이 우울증에 걸렸다. 남편이 심리학 박사이기에 모든 방법을 다하여 아내를 치료하려 애썼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여서 12년간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데 12년째 되던 해 어느 날 로이드 박사가 로스앤젤레스의 회의에 참여하려 와서 귀향하려고 비행장으로 나왔을 때에 아내로부터 우울증 증세를 감당할 수 없으니 도와 달라는 다급한 목소리의 요청을 받았다. 상심한 그는 비행기에 앉아 간절히 기도드리며 사랑하는 아내를 우울증에서 구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그때 로이드 박사의 뇌리에 아내를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이 영감으로 떠올랐다. 그는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노트에 적었다. 집에 도착한 그는 비행기에서 떠오른 방안대로 아내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실천하였다. 40분간 실천한 결과 아내가 회복되었다. 로이드 박사 부부는 하나님께서 자신 부부만을 위하여 이런 도우심을 주신 것이 아니라 많은 환자들을 돕게 하시기 위하여 자신들에게 이런 도우심을 베푼 것으로 생각하고 각처를 다니며 힐링 세미나를 열었다. 아내를 치료하던 방법
현재의 경찰 순찰 패러다임은 차량 및 도보 순찰로 주거지에 대한 최근접 순찰활동 및 주민의 주거지 안전성에 대한 의견을 경찰 치안 활동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주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순찰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인천 중부경찰서에서는 금년부터 ‘포돌이 톡톡’ 순찰제도를 도입하여 이를 모든 경찰관들이 시행하고 있다. ‘포돌이 톡톡’ 순찰은 경찰관 순찰 근무 중 관내 현금다액취급업소 및 여성 1인 운영업소 등 적절한 장소 입구에 순찰카드를 부착하여 경찰관이나 경찰 협력단체(자율방범대 등)가 순찰내용을 기록하여 순찰을 다녀갔음을 알리는 기능을 한다. 또한 순찰카드에 주민 의견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게끔 해놓아 이를 통해 경찰관이 주민 의견을 확인 및 이를 경찰의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포돌이 톡톡 순찰은 지역 순찰활동을 기록과 수치로 표현하여 범죄 취약지역의 위험도를 줄이고,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으로, 순찰 실명제를 도입함에 따라 주민들이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각 가정에서 각종 난방·전열기구의 잦은 사용과 취급 부주의로 인한 주택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홀몸노인,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명피해가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4만4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중 주택화재가 1만1천여 건으로 25%나 차지했다. 게다가 화재발생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253명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67명으로 이는 전체의 70%에 달해 주택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선진국은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 하고 있다. 미국은 1977년, 영국은 1991년,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6년 앞선 2006년에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해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는 각고의 노력을 하였다. 우리나라도 주택화재로 인한 사고와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2012년부터 시행되어 새로 짓는 주택에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와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하도록 하
경기 군포와 파주, 인천, 서울 은평과 동작, 충북 청주와 진천, 광주, 강원도 강릉과 원주 그리고 춘천까지 많은 자치단체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의의 경쟁 중입니다. 국립한국문학관, 근대 문학 100여년의 역사를 모아 보존하고 전파하며 새로운 시대 창작의 요람이 될 시설을 유치하는 것. 저마다 다양한 이유와 당위성을 내세우며 “문학관은 우리 지역으로”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 국회에서 ‘문학진흥법’이 통과되며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은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상반기 중 건설 예정지를 선정하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앞서 언급한 여러 지자체가 하나둘씩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됐고, 지금의 경쟁 관계가 형성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쟁구도에 제가 시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군포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학진흥법’이 통과되기 전에 누구보다 빨리,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자체가 군포입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문학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 타당한 이야기이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주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이 지나고 2016년 새해가 찾아왔다. 바쁘게 흘러가는 현실 속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초에 일어난 북한 핵실험은 우리가 분단국가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이라는 주제로 중점 추진업무를 보고했다. 2016년 국가보훈처는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교육으로 분단 극복을 위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이라는 3가지 과제를 목표를 가지고 중점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인상하고, 6·25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지속 실시한다. 둘째,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를 위해 UN참전용사를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위로를 하는 위로·감사행사를 실시하고 UN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셋째, 2016년을 국민 호국정신 확산을 위한 ‘나라사랑교육의 원년’
얼마 전 의학전문대학원 동기 여자친구를 5시간가량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격분했다. 최근에는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원이 여자 친구를 폭행, 불구속 입건되면서 2년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여성 데이트 폭력 피해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데이트 폭력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데이트 폭력은 연간 7천 건 이상 발생하여 최근 5년간 모두 3만6천 건 이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연인 간 살인사건이 645건으로 하루 평균 0.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그 수준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데이트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연인 간에 폭행이 있더라도 나중에 사이가 좋아지거나 외부에 알리기 부끄러워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거나, 당사자 간 문제로 치부되는 등의 이유인 것으로 보이며 가정폭력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경찰은 연인 간 폭력 전담반(T/F)를 꾸려 데이트 폭력에 대해 엄중히 처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2차 범행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전국 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진압을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 출동로 확보를 위한 시민 협조를 홍보하고, 대원들의 각 개인 화재진압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방전술훈련을 매일 실시하며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재난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면 일상에서 시민 여러분들이 실천해 주어야 할 화재 예방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이다. 화재 초기 시 1대의 소화기가 100대의 소방차보다 낫다는 것은 실증된 바 있다. 이에 소방관서에서는 각종행사 및 교육시 시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각 가정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째,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도록 하고, 플러그를 뽑을 때에는 몸 전체를 잡고 뽑아야 한다. 또한 폐쇄된 공간은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쌓이기 좋은 장소인 만큼 각종 전열기구 주위의 청소도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줘야 한다. 셋째, 간편하고 효
최근 부천에서 아동학대 후 시신 훼손한 비정한 아버지 사건으로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떠들썩했다.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프로파일러 수사 결과 이들은 싸이코패스는 아니었으나 아버지는 초등학생때부터 상습적인 체벌을 받으며 컸고, 어머니도 부모의 방임과 무관심 속에서 자랐다고 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2014년 한 해동안 확인된 아동학대 가해자 2만1천788명을 분석한 결과 393명이 어린시절 자신도 누군가에게 학대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조사결과 가정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 다시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비율이 남성은 53%, 여성은 64.4%로 가정폭력의 대물림현상이 뚜렷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가정폭력이 단순히 가정 내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사회폭력 등 또다른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지역 수형자 486명의 조사결과 249명(51.2%)이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직접 겪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강간과 강제추행 같은 성범죄자의 가정폭력 경험율은 63.9%, 살인범은 6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