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의 해가 떠 오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에 접어들고 있다. 신년을 맞으면서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탓에 지구촌 곳곳에서 때 아닌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산타클로스가 등장하고, 웃통을 벗고 조깅을 하는 시민이 나타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각종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돼 내수 경기가 날씨와는 반대로 꽁꽁 얼어붙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상고온현상이 새해 벽두까지 이어져 소위 ‘슈퍼 엘니뇨’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평년의 기온보다 크게는 8~10℃ 안팎까지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지난달 중순 초반까지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다. 하지만 1월 중순 후반에 들어서면서 중위도와 극지방 사이를 흐르는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력한 한파가 지구촌을 강타했다. 그 결과로 좀처럼 얼 것 같지 않던 한강이 평년보다는 8일 정도 늦었지만 1월 21일에 결빙됐으며, 그 뒤를 따라 매서운 한파와 폭설, 강풍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제주 항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선 우리나라에서 최근 고양터미널 화재(사망 8, 부상 116명), 의정부 대붕그린아파트 화재(사망 5, 부상125명) 등 후진적 대형 인명피해 화재가 지속 발생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형 참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하나같이 적절한 예방활동과 초기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안전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일상적인 안전수칙부터 소방안전 시설물의 철저한 점검, 사고를 대비한 반복훈련으로 자율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것만이 화재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첫걸음이다. 소방시설은 주변에 있으나 평소에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수천 번을 지나쳐도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정작 사용하고자 할 때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2015년부터 소방시설이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하여 민간의 자율안전관리를 우선하는 자체점검제도인 작동기능 점검이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 제도는 건물 관계인이 소방시설 및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사항에 대해 관리업자 또는 기술자격자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
환자를 이송하고 난 후 긴장을 풀며 사무실로 향하는 순간 상황실에서 긴박한 현장출동 무전이 흘러나온다. 무전은 “가정 내 응급환자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긴장된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하여 신고자 집으로 들어가 보니 환자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부부싸움하다 넘어지며 얼굴부위에 단순찰과상이 있어 신고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허탈함이 몰려드는 순간이었다. 구급대원의 경우 종종 촌각을 다투는 응급출동이 많기에 항시 긴장 상태로 근무에 임하게 된다. 그런데 위의 사례처럼 구급대원들을 힘들고,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출동현장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분초를 다퉈가며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해보니 단순히 입원예약이나 외래이송을 위해 신고하는 얌체 환자들,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이나 폭행을 하는 주폭자 들이 바로 그것이다. 누군가 길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호도 무시해가며 출동해보면 정말 의식을 잃거나 다쳐서 쓰러져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단순주취자일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게 되어 다행일 수 있으나 무척이나 힘 빠지는 일이다. 또한 폭행부상 및 부부싸움 등의 경우 출동을
화기를 많이 다루는 월동기에 접어들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 인명과 재산피해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사고는 적지 않은 인명을 앗아간다. 인명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실내장식물이 불에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와 연기다. 이로 인해 호흡장애와 시각장애를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반면, 불에 타서 죽는 경우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데는 비상구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안전불감증이 한몫을 하고 있다. 또 건물마다 설치된 ‘비상구’가 비상구의 역할과 용도로 쓰여 지지 못하고, 건축법규정에 맞지 않거나 장애물 방치 등으로 폐쇄된 곳이 문제가 되고 있다. 화재현장 또는 건물에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비상구에 대한 건물 관계자의 인식은 여전히 안전불감증이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는 지경이다. 비상구는 생명의 통로임에도 장애물 방치 또는 폐쇄는 살인, 자살행위가 될 수도 있는데 설마 괜찮겠지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대부분의 건축물 관계자는 한결같이 불편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비상통로에 물건을 적재한다든가, 또는 도난방지
대자연에는 질서가 있다. 나무가 자라고 풀과 꽃이 필 때도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자연은 질서가 있어야 아름답다.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도 꽤나 아름답지 못하다. 아름다운 질서는 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이 만들 수 있다. 조금씩 양보하고 인내해야만 도로의 질서가 바로 잡히고 사고가 없어진다. 우리 사회에서 질서는 도로 위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노란불 멈추기, 무단횡단 하지 않기 등 간단하면서도 잊어버리기 쉬운 일 들이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도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안매켜소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안매켜소’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리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안전띠를 매고, 주간 전조등을 켜고, 방향지시등을 켜서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뜻의 줄임말이다. 안매켜소 운동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교통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안전띠를 매면 사망사고 위험이 12배나 감소한다고 한다. 답답해서 귀찮다는 이유로 메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운전 전 꼭 안전띠 착용하기를 당부드린다. 둘째, 주간 전조등을 켜면 자신의 차량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쉽게 알릴 수 있어 약 19% 교통사고
수원시는 무궁화에 대한 애착이 다른 도시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대비하여 수원에서는 만석공원과 효원공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2012년 제22회 전국무궁화수원축제를 유치 개최하면서 무궁화에 대한 사랑이 다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시민과 함께 만석공원에서 광교산 모양과 한반도 지도모양의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무궁화 보급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전국무궁화 수원축제를 개최하면서 전국 최고의 무궁화를 주제로 한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원시내 어느 곳에서나 무궁화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나라꽃 무궁화 심포지엄을 4년 연속 개최하면서 시민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이해와 학술적 가치를 높여 나라꽃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에는 중앙무궁화축제 유치를 위해 산림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중앙무궁화 축제 유치시 광역 시도의 무궁화분화가 전시되면서 전국 단위 무궁화 품평회를 비롯하여 2016수원화성 방문의해 기간 중에 전 국민이 수원에서 무궁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무궁화를 시민
이천시는 서울시와 함께 201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이때부터 이천은 해외 선진도시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로 구성돼 있으며 필자는 그 회원의 자격으로 각국의 창의도시들을 방문 한 적이 몇 번 있다. 그때마다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는 물론이고 이천 도자기의 뛰어난 작품성과 강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지만, 반대로 해외 창의도시 시민들로부터 교훈과 장점을 배우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 중 하나가 그들의 높은 매너문화다. 즉, 낯선 이에게도 먼저 반갑게 인사하며, 양보와 배려의 실천이 생활화되어 있는 반듯한 예의와 높은 공중도덕 의식은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것들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세계사에서도 그 유례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극히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룩한 대단한 민족이다. 경제·외교 분야는 물론이고 최근엔 한류문화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성적표를 잠시 덮고 시선을 우리의 생활주변으로 돌려보면 마냥 웃고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그리스에서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은 “한 마리 양이 이끄는 100마리의 사자보다 한 마리 사자가 이끄는 100마리의 양이 더 강하다”라고 했다. 훌륭한 리더 1명이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널리 인용되고 있다. 인천중부경찰서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9가지 좋은 습관’, ‘10가지 인생덕목’을 강조하며 올해 초 부임한 김상철 서장 덕분이다. 먼저 9가지 좋은 습관이란 ▲폭음근절 ▲운동하기 ▲건전한 이성교제 ▲용모복장 단정 ▲가족사랑 ▲고운 말 쓰기 ▲좋은 인간관계 ▲봉사 및 종교활동 ▲근검절약이다. 다음은 10가지 인생덕목이다. 이는 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인생덕목으로 말씀하신 내용으로 ▲말(言) ▲책(讀書) ▲노점상(露店商) ▲웃음(笑) ▲TV(바보상자) ▲성냄(禍) ▲기도(祈禱) ▲이웃(隣) ▲사랑(慈愛) ▲멈춤(止觀)이다. 다소 생소하고 이해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김수환 추기경의 10가지 인생덕목에 대해 검색해보면 고인이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매년 설 명절을 전후하여 따뜻한 정을 표하려는 마음을 멍들게 하는 범죄가 있다. 바로 명절 ‘선물’ 구매 분위기에 편승한 인터넷사기 범죄다. ‘인터넷사기 유형’은 설 명절 선물 구매 및 승차권 예매, 여행관련 숙박권 사기, 물건 판매 쇼핑몰 및 중고장터, 오픈마켓 등을 통한 개인간 직거래 사기, 해외명품 등 저가 판매 빙자 사기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인터넷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개인 간 직거래 및 현금결제만을 유도하는 사이트는 피한다. 게시판이나 구매후기 확인 등도 중요하다. 시중가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한 공동구매, 구매대행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좌이체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가 최선이고, 카드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에스크로’ 등 안전거래를 이용한다. 인터넷사기 등에 대한 정보제공 및 주의보 발령 등을 서비스하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사기피해자 모임인 ‘더치트’를 활용하는 등 스스로 피해를 입지 않는 노력도 필요하다. 경찰청도 인터넷사기 예
현재까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 55만대로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가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동차 대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 좁은 땅에 차들이 넘쳐나니 주차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고 주차시비도 불가피하다. 통행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세워놓고 가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비양심적이고 이기적인 운전자들 때문에 ‘차량이 막고 있어 나가지 못한다’는 차량이동관련은 하루에도 몇 건씩 있다. 편도1차선 도로 양쪽에 즐비한 주차차량으로 양 차선에 차가 동시에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차고지를 이용해야할 대형화물자동차나 관광버스 등도 주차비를 아끼려 길가에 박차하기 바쁘다. 이외에도 회전구간이나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에 주·정차한 차량, 노점차량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다음은 몰라서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억해두고 주의하자. 길 가장자리에 흰색실선은 주·정차가 모두 가능하고 2중 황색실선은 주·정차 모두 금지된다. 황색점선은 주차는 금지되고 정차는 5분 이내 가능하다. 황색실선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주·정차가 탄력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