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와 모나 용평리조트 용평스키학교는 지난달 30일 ‘현장연계형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학생들의 동계스포츠 실기 능력 배양 및 취업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겨울부터 용평스키학교 스키 강사로 채용하고, 학생 실기 능력 배양 및 취업 기회 확대를 계획한다. 안전한 스키 기술 보급을 위한 발전도 도모한다. 협약을 추진한 문황운 을지대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레저스포츠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려 한다”며 “이는 취업을 위한 실제적인 협력관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준희 용평스키학교장은 “내년 초 을지대 등 레저스포츠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키 기술 교육 등을 진행하겠다”며 “겨울 스포츠 참여 인구를 위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강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연말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한숨도 못 자고 출근해요.” 4일 오전 출근길에 나선 인천시민들의 눈밑은 거뭇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뜬눈으로 지새운 탓이다. 시민들은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 객차에 몸을 구겨 넣었다. 손은 바빴다. 무뚝뚝한 얼굴로 끊임없이 뉴스를 훑거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추홀구 주안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 씨(27)는 “어젯밤 친구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 해제될 때까지 조마조마하게 보냈다”며 “출근해도 되는지 걱정스러웠다.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몸과 마음이 다 무겁다”고 토로했다. 주안역 앞 511번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끝을 모르고 길어졌다. 인하대학교 후문을 거치는 만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낭만의 캠퍼스에서도 수군거림이 맴돌았다. 버스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평소처럼 강의실로 바삐 발길을 옮겼다. 주고받는 대화만 비일상적일 뿐이다. 기말고사가 코앞인 만큼 당혹스러운 심정이 얼룩졌다. 인하대학교 2학년인 A씨는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계엄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도저히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휴강 얘기는 없어 등교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의 초·중·고교 모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국민적 반발을 일으키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에 동조했다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 12명은 4일 오후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유 시장을 맹렬히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시민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유정복 시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이 심야 긴급담화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로 계엄령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유 시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야당 폭거에 대한 조치’라고 발언한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천시민의 대표로서 용납할 수 없는 태도며, 시민의 시장이 아닌 윤 대통령의 시종을 자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직무유기며 내란동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유 시장은 이번 불법 계엄령에 동조한 발언을 시민에게 통렬히 사죄하고, 앞으로는 시민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분명한 입장을 밝혀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병원 산부인과는 최근 중증질환 고난도 로봇수술 3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하대병원이 산부인과 분야에서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거대 근종, 거대 난소난종, 고령자의 자궁탈출증 등 고난도 중증질환 수술을 로봇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연도별 수술건수 추이로 보는 가파른 성장세로 최근 돌파한 300례 중 230례 이상이 2023년 1월부터의 실적이다. 이는 산부인과 로봇수술 전문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최첨단 장비 활용을 위한 병원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인하대병원은 현존 최고 사양의 최첨단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모두 보유한 로봇수술센터 운영으로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선호를 반영해 다공 또는 단일공 수술을 모두 제공한다. 2022년 인천지역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단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수술이 가능하며, 최소한의 절개로 몸 깊숙한 장기까지 접근한다. 또 추성필, 선기은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무흉터 수술 연구팀의 다빈치 SP 활용 무흉터 수술은 신체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심미적으로 탁월하며,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처럼…
인천 단체장들이 비상계엄 이후 일제히 유감을 표명하며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4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교육장 및 국장, 직속 기관장 등과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 및 비상상황을 대비한 관련 시스템 정비와 신속한 정보공유 등을 당부하며 학사일정의 정상 운영 방침을 밝혔다. 도 교육감은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와 해제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힘들었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걱정과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시교육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학생 교육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의 힘으로 성숙한 민주시민, 참여하는 민주시민 양성에 최선을 다해 인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해권 인천시의장도 이번 사태에도 동요없이 남은 의회 일정을 계획대로 수행할 방침이다. 정 의장은 이날 각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의회 사무처 간부들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어 남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의회는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어 의정활동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 정치권이 지난 3일 밤 계엄 선포에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있다. 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와 비난을 던졌다. 다만 여야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국힘 시당은 “비상계엄 선포로 혼란과 불안 상태를 경험하셨을 시민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사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윤 대통령에게 정확한 상황 설명과 책임자 문책 등 신속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연일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전날 논평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무책임과 무능을 덮기 위한 초강수로 국가를 큰 위험에 빠트리는 망국적 행태를 스스로 자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 관련 유정복 인천시장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민주당 시당은 “진정 인천시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눈치’가 아닌 ‘인천시민의 눈높이’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며 “유정복 시장은 더 이상 인천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시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비상계엄 선포에…
사회대전환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 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체포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정당성이 사라졌다. 시민들의 행동이 필요한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 공동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더 눈을 부릅뜨고 또한 윤석열을 하루속히 끌어내리고 다시 헌정질서를 되찾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전국과 인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대표는 “불법적인 계엄령에 대해 즉각 반대 의견을 밝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는 달리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철저하게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성명을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판했다. 이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식이 동조하는 것”이라며 “유정복…
인천환경공단이 최근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와 범시민 자원순환 환경 인식개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음식물류폐기물 등이 처리되는 환경기초시설을 직접 방문해 시설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 환경 문제에 대한 동참 및 범시민 환경 인식개선 협력, 탄소중립 교육 등 환경 관련 교육프로그램 협력,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 협력 등이다. 특히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와 서구·계양구 회원들이 청라 자원순환센터를 함께 견학하기도 했다. 시설을 둘러본 회원들은 청라 자원순환센터 생활폐기물 처리 현장의 쾌적한 환경에 놀라워했다. 또 소각저치 중 발생되는 열원이 지역난방과 전기로 재활용된다는 것을 알아보며 시설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인천의 국민운동을 대표하는 한국자유총연맹 인천광역시지부와 함께 협력하게 돼 앞으로 많은 활동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협약한 기관들과 체계적인 계획 및 협력으로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의 미흡한 예산안 준비에 질타가 쏟아졌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2025년도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사한 후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는 세입 부분에서 순세계잉여금 60억 원을 증액했다. 세출 부분에서는 초등교육과 특수학급 설치비 등 55건의 사업에 122억 4074만 원을 증액했다. 반면 독서문화프로젝트 영상제작 등 10건에 대해 58억 7778만 원을 감액하고, 예비비를 활용해 최종 조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이용창(국힘·서구2) 교육위원장은 인천시교육청의 예산 누락 및 무단 예산 변경 등을 지적했다. 이교육위원장은 “이번 심사에서 예산안 준비와 계획 등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사업 추진에 있어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세부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부서에서 교육 및 점검을 통해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심사에서 가결된 ‘2025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은 특수교육 과밀학급개선 및 학생복지 확대 등을 위한 주요 재원이 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김현기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제13대 위원장 선거에서 김현기 위원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인천시 산하기관 최연소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지난 3년간 직원 처우 개선, 안전 인력 충원, 복지예산 확보 등 여러 성과를 이룬 공모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으로, 조합원 2500명을 다시 한 번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직원이 만족해야 시민이 만족한다는 생각으로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시민들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