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8℃
  • 맑음강릉 4.1℃
  • 박무서울 2.8℃
  • 박무대전 3.4℃
  • 대구 4.2℃
  • 울산 7.3℃
  • 흐림광주 7.2℃
  • 부산 10.1℃
  • 흐림고창 6.1℃
  • 흐림제주 12.8℃
  • 흐림강화 2.1℃
  • 흐림보은 2.8℃
  • 흐림금산 3.7℃
  • 흐림강진군 8.2℃
  • 흐림경주시 5.9℃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특집]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스포노믹스 시대' 개척 선구자

‘스포츠 메카 용인’ 2025 활약 주목
市 전폭지지에 성적도 ‘승승장구’
우상혁·이동국·박세리 등 영입 앞장
국제·국내대회서 ‘메달 싹쓸이’ 눈길

 

'체력은 국력'이라고 불렸던 시대가 있었다. 세월은 흘러, 그 시대를 넘어 이제는 스포츠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유망한 산업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스포노믹스(sponomics)다. 그 시대의 앞자리를 용인특례시가 자리하고 있다. 스포츠가 기술을 만나 경제성장 동력을 일궈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동력은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다. 육상·조정·검도·태권도·씨름·장애인수영·유도·볼링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이 가능한 이유는 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있다.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하여,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경기부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들춰보면 육상 등 8개 종목 선수, 감독, 코치 등 71명이 각종 대회에서 쟁쟁한 상대들과 겨뤄 실력을 뽐내면서 용인특례시의 위상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이 겨자씨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우상혁 육상(높이뛰기)선수, 이동국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박세리 전 올림픽 여자골프 국가대표 감독 등을 영입해 직장운동경기부 뿐만 아니라 스포츠 분야 활성화를 꾀하며 ‘스포츠 메카 용인’ 발돋움의 뜀틀을 마련했다.

 

자, 명실상부 스포츠 메카도시로 비상하는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의 2025년 활약과 성과를 살펴보자.

 

 

◇ 육상팀 우상혁 영입 나비 효과…발군의 실력 발휘

 

시는 높이뛰기 간판스타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우상혁 선수를 비롯해 유규민, 최진우, 조수진, 남인선 등 육상팀 선수들은 세계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우상혁 선수는 지난 2월 열린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슬로바키아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 컨티넨탈투어 카타르 높이뛰기 대회,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유규민 선수는 제59회 오다미키오기념국제육상경기대회, 제5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2025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Silk Road Continental Tour에서 세단뛰기 1위에 올랐다.

 

여성부 조수진 선수도 제7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1회 한국실업육상연맹회장배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2025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등에서 연이어 시상대에 올랐다.

 

◇ ‘조정 메카 용인’ 강우규·이종희 국대 선발

 

조준형 감독이 이끄는 조정팀은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조정팀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정팀은 전국대회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 종목에서 강우규, 이상민, 어정수, 이학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외에도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 종목에서 장신재·박지수 선수가, 더블스컬(경량급) 종목에서 이재승·이종희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보다 앞서 4월 열린 제67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서 조정팀은 장신재, 어정수, 이상민, 박지수, 장봉규, 서현민, 이학범, 이재승 선수가 에이트 1위에 올랐다. 또 이상민, 강우규, 어정수, 이학범 선수는 쿼드러플스컬(4X+) 종목에서 1위를, 이종희, 이재승 선수는 경량급더블스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정팀은 제4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종목과 무타페어, 경량급싱글스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정팀은 7월 열린 ‘2025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강우규, 이종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 태권도팀 금빛 발차기 국내대회 입상

 

남연식 감독이 이끄는 태권도팀은 남녀 선수 모두 금빛 발차기로 화려한 실력을 뽐냈다.

 

간판인 차예은 선수는 대구 2025 세계대학 태권도 페스티벌, 2025 춘천 코리아 오픈, 제11회 태권도원배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 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제22회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품새 1~2위를 차지하며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남성 선수 중에서는 이상렬 선수가 Chuncheon 2025 world Taekwondo world cup Team championships Series에서 남자단체 2위, 혼성단체 3위를 시작으로 2025 춘천 코리아 오픈에서 –74㎏ 2위를 차지했다.

 

이상렬 선수는 이어진 WT President’s Cup Oceania and Australian Open, 제34회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 대회,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4㎏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실력을 뽐냈다.

 

 

◇ 전국대회 휩쓴 검도팀…조진용 국대 선발

 

이인희 감독이 이끄는 검도팀은 2025년 SBS배 전국검도왕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 동계전국실업검도대회, 2025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제29회 전국실업검도대회 등에서 단체전과 6단부, 5단부에서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10월 11~13일까지 진천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5인조 단체전, 통합개인전, 6단부 개인전 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씨름팀 한라·백두·장사급…박민교·김동현 돌풍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씨름팀은 한라급(-105㎏) 박민교 선수와 백두급(-140㎏) 김동현 선수를 중심으로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민교 선수는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2025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년 영동장사씨름대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김동현 선수는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라급 이승욱 선수, 용장급(-90㎏) 황정훈 선수, 경장급(-75㎏) 유환철 선수, 용사급(-95㎏) 이상엽 선수, 소백급(-72㎏) 유환철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활약했다.

 

 

◇ 유도팀 박희원·홍문호·송민기 활약 돋보여

 

김혁 감독이 이끄는 유도팀에서는 박희원, 홍문호, 송민기 선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희원 선수는 5월 '2025 양구평화컵전국유도대회'에서 –81㎏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같은 달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6월 제4회 양평 몽양컵 전국유도대회까지 연이어 석권했다.

 

홍문호 선수는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66㎏ 1위를 차지했으며, 제4회 양평 몽양컵 전국유도대회(-73㎏), 2025 타이페이 아시안 유도 오픈(–66㎏)에서 2위에 올랐다. 11월에 열린 2025 합천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73㎏ 1위를 차지했다. 송민기 선수는 2025 타이페이 아시안 유도 오픈에서 –90㎏ 1위, 2025 순천만국가정원컵전국유도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 장애인수영팀 창단 1년 만에 뛰어난 기량 선보여

 

이상일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지난 1월에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은 1년 만에 각종 대회를 휩쓸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장애인수영팀 소속 조기성 선수는 6월 12~15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5 Para Swimming World Series’에서 평영50m 금메달, 개인혼영150m 은메달, 배영50m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창단 이후 5개 국내외 대회에서 금 21개, 은 9개, 동 7개 등 3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지난 멕시코에서 열린 2025 Para Swimming World Series에서 금·은·동 각 1개씩 메달을 획득했으며 6월 20~2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는 금 5개, 은 1개, 동 1개를 거머줬다.

 

특히 조기성 선수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 3관왕을 기록했다. 권용화 선수는 배영 1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상일 시장은 “생활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고, 지원하고 있다. 박세리 전 감독, 우상혁 선수, 이동국 전 선수를 영입한 것도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장으로서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