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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의 제각각 ‘현역 활용법’…경기 기초단체장 대진표 윤곽

민주당, 현역까지 전면 경선…‘프리미엄 배제’ 경쟁력 시험대
국민의힘, 현역 19명 본선행…인지도 앞세워 방어전 집중
같은 현역인데 다른 전략…‘경쟁 vs 안정’ 공천 기조 뚜렷
특례시부터 군 단위까지 확연한 온도차…경기 표심 변수로 부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거대 양당의 ‘현역 활용법’이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단수공천 1곳을 제외하고 도내 현역 단체장 전원을 경선에 부치며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워 방어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발표된 더불어민주당의 심사 결과를 살펴보면 31곳의 기초자치단체 중 양주시와 안성시를 제외한 29곳에서 경선이 진행된다. 

 

특히 민주당 소속 ‘현직’ 경기도 시장·군수 9명 중 7명이 모두 경선을 앞두고 있다. 

 

먼저 정장선 평택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보라 안성시장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들을 제외하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2차 심사결과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권혁우 후보와, 최대호 안양시장은 임채호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광명시에선 박승원 시장이 김영준·안성환·양이원영 후보와 경선을 치르며, 시흥시에선 임병택 시장이 이동현 후보와 경쟁 중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또한 김경희·진석범 후보와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서진웅 후보와, 김경일 파주시장은 손배찬 후보와 결선에 올랐다. 

 

이처럼 현역 기초단체장들도 다른 후보들과 함께 예외없이 경선에 참여하면서 복수 후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현직 프리미엄’을 떼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지난 9일 열린 특례시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은 예비후보들과 참석해 지역 현안을 둘러싼 비전과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책 비전과 논란 등을 두고 후보간 뜨거운 공방이 오갔던 만큼 민주당 최종 후보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현역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시장·군수 22명 중 19명의 시장은 모두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고, 3명의 군수는 2차 경선을 했다. 2차 경선 결과는 13일 발표한다.

 

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0일 총 13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중 9곳에서 현 기초단체장이 1위를 차지했다.

 

9곳은 ▲의정부시 김동근 현 시장 ▲양주시 강수현 현 시장 ▲과천시 신계용 현 시장(여성) ▲의왕시 김성제 현 시장 ▲구리시 백경현 현 시장 ▲하남시 이현재 현 시장 ▲여주시 이충우 현 시장 ▲이천시 김경희 현 시장(여성) ▲광주시 방세환 현 시장이다.

 

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성시 경선에서는 김장연 현 도당 부위원장이 1위를 했다.

 

또 연천군은 김정겸 전 한국외대 철학과 겸임교수, 양평군은 김덕수 전 군의원, 가평군은 박범서 전 KBS 충주방송국장이 각각 1위를 하면서 현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김덕현 현 연천군수, 전진선 현 양평군수, 서태원 현 가평군수)과 지난 11일과 12일 2차 양자 경선을 펼쳤다.

 

이에 따라 경기도 31곳 중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 22명 중 3개 군 지역 기초단체장을 제외하고 19명이 단수추천 혹은 경선을 통해 본선에 올랐다.

 

중앙당 공관위가 6명, 도당 공관위가 13명을 공천했다.

 

중앙당 공관위가 공천을 한 경기도 특례시와 50만 대도시 중 5곳(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주광덕 남양주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은 단수추천됐고, 1곳(이동환 고양시장)은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도당 공관위는 4곳(박형덕 동두천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하은호 군포시장)을 단수추천했고, 9곳은 현 기초단체장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공천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높은 인지도뿐만 아니라 추락하는 정당지지도를 감안한 당원들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여당의 거센 도전을 일단 현역 단체장들의 선전으로 방어해보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경기도 31곳 기초단체장 중 24곳의 후보를 공천했고, 5곳은 경선, 2곳(평택시·시흥시)은 미정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이순민·장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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