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시간을 허위로 작성했다 들통난 파주 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파주시자원봉사센터(이하 봉사센터)로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활동처 기관 해지 처분조치 받으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본보 5월 19일자 12면. 파주도시公, 자원봉사시간 허위작성 ‘들통’) 더욱이 허위작성 사실이 들통났음에도 불구 관리자에게 보고도 하지 않는 등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어 공사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봉사센터에 따르면 공사가 제3땅굴을 지원하고 있는 현역군인 A씨의 10개월여 동안의 봉사시간은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판단해 A씨의 봉사시간을 모두 취소하고 이를 봉사시스템 전산에 입력한 공사에 대해 지난 8일 자원봉사 활동처 기관을 해지했다. 공사가 A씨의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접수받아 전산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봉사센터가 파주 도시관광공사를 자원봉사 활동처 기관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원봉사 활동처는 자원봉사자에게 업무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공공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기관,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기타 공익 전체에 자원봉사실적 관리 사업 수행에 적합하다고 자원봉사센터에서 인정해 지정한 곳이다. 그동안 공사는 센터로부터 활동처로 지정받아 직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대선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원전 정책을 놓고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원자력 발전소와 재생 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믹스’를 강조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원전이 탄소중립에 더 적합한 설비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먼저 이 후보에게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 관해선 ‘원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과 재생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측면에선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좀 지속성에 문제가 있으니, 가능하면 원전 너무 과하지 않게 (활용하고) 재생 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설비 현장 방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현장을 가봐야 아는 건 아니다. (원전) 폐기물 문제·사고가 났을 때 엄청난 피해를 고려하면 가급적 원전 (신설을) 피하는 게 좋은데, 기저 전력을 (공급하는) 원전을 ‘지금 완전히 중단할 수 있냐’고 하면 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18일 대선 토론회 첫 순서부터 ‘경제 분야’를 비롯해 이를 벗어난 영역까지 넘나드는 중구난방식 공방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날 SBS 상암 공개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1차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총 4번의 후보자토론회 중 첫 번째 토론회로, ‘경제 분야’가 다뤄졌다.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주제 주도권 토론 첫 질문자로 나선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사실을 인정하는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권영국 후보는 이어 “내란을 인정하는가. 계엄이 이 나라 경제에 비수를 꽂았다는 사실, 자영업자·소상공인·관광·소비·투자 모든 흐름을 끊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며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나왔나.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댔다. 김문수 후보는 “계엄은 잘못됐고, 알았다면 말렸겠지만 내란인지에 대해선 현재 재판 중이고 여러 판단이 남아있다”면서도 “경제가 어려워진 점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후 12·3 비상계엄에 대한 김문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을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첫 공약 발표자로 나선 이준석 후보는 “한미 양국이 단순 교역국이 아니라 안보와 전략을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를 위해 일본과의 관계도 실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일본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일본을 적성국가라고 표현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접근으로는 외교 안보의 복잡한 전략 환경을 감당할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감정이 아닌 국익’, ‘선언이 아닌 실행’”이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당장 미국과 관세 관련 협상을 해야 한다. 협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면서도 “향후 수출시장,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각별히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내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부터 여러 한미 간 현안 문제를 협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세 차례 이어지는 TV토론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및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의 개헌 제안이 3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분야 TV토론에 이어 오는 23일(사회), 27일(정치) TV토론까지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비상계엄과 탄핵이 경제·사회·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이재명·이준석·권영국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공격하는 3대 1 구도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김 후보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권영국 후보 또한 이재명 후보의 우클릭을 비난해 주제에 따라 대결 구도가 바뀌고 있어 TV토론이 유권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탈당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리스크’를 털어내고 이재명 후보 추격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주장이나 탈당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전 대표가 20일부터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도 지지층 결집에 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전후로 대선후보들이 광주를 찾은 가운데 민주주의 회복을 목표로 과거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사법 공약이 주목된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정치·사법 공약은 국민 신뢰 회복을 목표로 미래 역사에 초점을 맞추며 사실상 이 후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역사관 논란을 불식시키고 나섰다. 이 후보는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광주 5·18 진상 규명과 가해자 단죄가 불안정했기 때문에 작년 12월 3일 밤 친위 군사쿠데타를 다시 시도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광주 5·18 비상계엄 확대 사건 재판이라고 할 수 있는 작년 12월 3일 군사쿠데타를 주동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변호인을 (국민의힘) 선대위에 쓰고 있던 것 같다. 이런 것을 보면 말로는 광주 5·18을 기억하겠다고 하는데 본심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규탄했다. 앞서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2순위로 민주주의 회복을 목표로 제3기 진실화해위원회 신속 출범, 학교 역사교육 강화 및 역사연구기관 운영 정상화를 공약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항일독립운동, 해외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강조해 온 ‘외연 확장’의 효과가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의 적극적인 민주당 합류로 입증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벽한 거리두기에 나서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인사들이 하나둘 이탈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이들을 모조리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 10일 만인 18일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를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강조해 온 김 의원은 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유세할 때마다 얘기를 들어보면 깜짝 놀랄 만큼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완벽하게 같은 생각”이라며 “이 후보는 정치 프레임 공격의 희생양”이라고 감쌌다. 또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의 기능·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야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견제 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보수 인사 영입에 속도를 끌어 올리는 것은 윤 전 대통령과의 고리를 온전히 끊지 못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가짜보수’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이자 윤석열 캠프 상임공보특보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18일 ‘5월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의 정신은 저항이자 나눔”이라며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국가 폭력에 맞섰고 폭력 앞에서도 서로를 돌봤으며 주먹밥과 물을 나눴고 용기를 나눠 함께 삶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목소리는 45년 세월을 뛰어넘어 12·3 계엄을 막아내는 국민의 원동력이 됐다”며 “주먹밥과 물은 식당과 카페 선결제로 이어졌고 함께 용기를 나누며 은박지 하나로 혹한을 버텨 내란을 결국 멈춰 세웠다”고 역설했다. 김 대행은 “전두환과 윤석열, 전광훈의 아바타에 불과한 후보 김문수는 내란 세력의 꼭두각시일 뿐”이라며 “5·18은 모욕한 자들을 다시는 고개 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시작은 압도적인 정권 교체”라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도록 그리고 결국 5·18과 민주헌정을 수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규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며 “올해는 당원들
자유통일당 구주와 대선 후보가 18일 돌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 후보는 21대 대선을 16일 앞둔 이날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구 후보의 이름은 삭제됐다. 기호 6번 구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21대 대선 후보는 6명으로 줄었다.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5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7번 황교안 무소속 후보, 8번 송진호 무소속 후보다. 45세의 젊은 대통령을 표방했던 구 전 후보는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한 바 있다. 구 전 후보는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자유통일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경제론’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SNS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직접 카페 알바를 하며 본 자영업자의 현실은 정말 녹록지 않았다. 임대료와 급여,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내기도 빠듯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자영업자들을 마치 폭리를 취하는 악덕사업자로 보며 민생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후보는 하루하루 힘겹게 장사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즉각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SNS를 통해 “이 후보는 ‘커피 한잔 원가는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 원’이라면서 전국의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권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또 이 후보가 거론한 ‘호텔경제론’에 대해서는 “호텔에 10만 원 예약금을 지불하면 마을 전체를 순환하고, 마지막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