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친구를 몰래 훔쳐본 행위가 학교폭력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행정1-2부(소병진 부장판사)는 중학생 A군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 조치 결정 통보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봉사활동과 특별교육 등 통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A군에게 명령했다.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4월 쉬는 시간에 친구 B군과 학교 화장실에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쳤다. 잠시 후 B군이 소변을 보려고 용변 칸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자, A군은 옆 칸에 따라 들어가변기를 밟고 올라가 위에서 몰래 내려다봤다. 이에 B군은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결국 한 달 뒤 학교폭력 대책심의위가 열렸다. 학교폭력 심의위는 지난해 5월 변기를 밟고 올라가 친구의 소변보는 모습을 본 행위는 학교폭력 중 하나인 성폭력이라며 A군에게 봉사활동·특별교육 4시간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A군은 지난해 6월 법정대리인인 부모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고, "B군이 숨기 장난을 한다고 생각하고 옆 칸에 들어가 내려다봤다"며 "소변을 보는 것 같아 그냥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미추홀구 치매 고위험군 구민들을 위한 ‘치매 조기 검진’ 협력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아인병원은 미추홀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센터에서 치매 진단검사를 한 후 감별 검사가 필요할 경우 치매 고위험군 구민을 대상으로 검진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치매 감별 검사는 미추홀구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저하’ 또는 치매 의심증상이 뚜렷하게 있는 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해 치매 원인 감별이 필요한 경우 이루어진다. 센터는 1단계 치매 선별검사, 2단계 진단검사 후 인지 저하자 및 치매로 판정되면 3단계 CT 또는 MRI, 혈액검사 등 감별검사를 통해 협약병원에 의뢰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인병원은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을 비롯해 △혈액검사 및 요검사 (CBC,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매독, 비타민 등) △뇌영상촬영(두부)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오익환 이사장은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치매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대학병원급 장비와 전문의의 진료로 지역 주민들이 대학병원에 가지 않아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인천 연수구가 올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연수동 연수역 북측 일원에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기존 불법·노후·방치 간판에 대한 자진정비를 유도하고, 업소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간판 디자인·색상을 적용하는 등 상가 특색에 맞는 입체형 LED 간판으로 교체·정비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에 연수동(연수역 북측 일원) 지역을 대상으로 6억 원의 예산(시비 50%, 구비 50%)을 들여 157개 업소의 간판을 입체형·고효율 LED 간판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도시미관 개선뿐만 아니라 침체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는 간판개선사업 추진을 통해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침체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인천시는 오는 3월부터 현역 군 복무자의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원 사업은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들의 병역 이행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사회보장망 구축을 위해서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병 또는 상근예비역이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군 복무 시작과 함께 상해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시는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 1만 6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가나 외출을 포함해 군 복무 기간 중 발생하는 상해‧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입원 일당 등 11개 항목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중복 보상도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는 군 복무자가 사고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보험사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보장 항목 및 금액을 확정한 후 오는 3월부터 보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으로 청년과 가족들이 병역의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국내 최초로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 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글로벌 피트니스 레이스 대회 ‘2024 하이록스 인천’이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러닝과 기능성 운동이 결합된 세계적인 피트니스 기량 측정대회다. ㈜하이브리드 피트니스 코리아가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경기 시간은 무제한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혼자 도전하는 ‘개인전’, 2명이 도전하는 ‘더블’, 4명이 경기하는 ‘릴레이’로 구성됐다. 전체 코스는 8회에 걸쳐 1㎞를 달린 후 ▲스키에르그 ▲슬레드 푸시 ▲슬레드 풀 ▲버피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2017년 독일에서 참가자 650명으로 시작돼, 지난해에는 21개 국가에서 9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첫 한국 대회가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대회 공식명칭을 ‘하이록스 인천’으로 런칭했다. SBS ‘더 솔져스’ 우승자 홍범석, 넷플릭스 ‘피지컬: 100’ 우승자 우진용, 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등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 스포츠
인천환경공단은 다음달 13일까지 2045 탄소중립 추진활동에 참여할 미디어서포터즈 16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4번째 운영하고 있는 서포터즈는 시민들이 직접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환경 실천 사례를 미디어를 통해 직접 제작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모집 분야는 그린홍보단, 그린제작단(영상‧라디오), 그린캠페이너, 그린대학생기획단이다. 특히 그린대학생기획단은 올해 처음 모집하는 것이다. 환경에 관심 있는 인천 거주 대학생들에게 직접 환경 관련 캠페인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포터즈 주요 활동으로는 인천시 2045 탄소중립 실현 위한 시민 사례 전파, 올바른 환경기초시설 운영 시민 정보 전달, 환경과 관련된 행사 참여 및 환경 정보 시민 공유 등이다. 신청 방법은 공단 누리집(eco-i.or.kr) 또는 인천환경공단 네이버블로그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ecoi2007@eco-i.or.kr)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서포터즈 신분증과 소정의 활동비 지급, 우수사례 소식지 게재, 활동‧봉사시간 인증, 활동우수자 포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종 선정자는 내달 중 개별통지 예정이며, 발대식을 통해 위촉
인천의 가치를 담은 연필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나란히 선다. 인천시는 14일부터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연필뮤지엄에 ‘인천 도시브랜드 연필’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종이와 연필보다 전자기기를 주로 이용하고 있으나, 연필의 사각사각 소리와 특유의 감촉은 여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다. 연필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연필박물관이자 문화예술공간으로 3000여 종의 연필이 나라별, 콘셉트별로 전시돼 있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BMW, 까르띠에, 삼성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연필과 함께 인천시 연필도 진열된다. 19cm의 가는 연필 한 자루를 통해 인천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인천 도시브랜드 연필에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라는 의미의 ‘all ways INCHEON’이 새겨져 있다. 또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역동적인 인천의 정신’을 상징하는 사선모양, 인천의 하늘과 바다를 담은 색상을 통해 인천의 가치를 담아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의 도시드랜드를 알리고 일상적으로 느껴졌던 물건에 담긴 브랜드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e음 어플을 통해 연필을 비롯한 인천 상징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글로벌 해양생태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두 번째 단계인 1-2단계 사업이 오는 22일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착공식에서는 사업 경과보고와 기념공연, 발파식, 커팅식 등이 진행되며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1-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252억 원이 투입돼 전체 길이 9.53㎞, 수로 폭 40~500m 규모의 연결수로와 차도·보도교, 수문 등이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말 ㈜DL이앤씨 등 3개사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1-2단계가 준공되면 수문 설치 등으로 치수 안정성이 확보돼 재해로부터 안전해지고 친환경적인 해수 수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질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광·레저기능이 강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은 “워터프런트 1-2단계는 송도를 글로벌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가치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 송도를 세계 초일류 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
인천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에 인천시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자체·교육청·기업·학교 등이 ‘연합체’를 구성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지역에 필요한 맞춤교육 실현과 지역소멸 현상 대응, 중등직업교육 선도모델 육성을 위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관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협약형 특성화고 희망신청을 받아 설명회와 협의회를 거쳐 반도체 분야에는 인천반도체고등학교(前 인천정보과학고등학교)를, 항공 분야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를 공모 신청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항공산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10월 선정한 6대 집중 육성 전략산업 분야다. 시교육청과 인천시가 공동 추진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운영 분야로 공모 신청한 협약형 특성화고가 선정되면 학교당 총 35~45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은 인천이 수출 분야 1위로 지역에 1299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포진돼 있고, 인천공항은 2023년 세계 공항 순위 4위에 올랐다”며 “인천의 반도체와 항공 관련 산업체, 대학 등과 컨소시
인천 강화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모를 위해 기업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15년 1월 1일 이후 공장을 강화군 관내로 이전하거나 신설한 기업이다. 지원금은 강화군민 고용 후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는 고용보조금(군민 10명 초과 신규채용 시 6개월간 1명당 30만 원 지원)과 교육훈련 보조금(군민 10명 초과 신규채용 후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6개월간 매월 1명당 30만 원 지원) 등이 있다. 신규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준비해 강화군청 경제교통과 기업지원팀을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강화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군은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기업유치위원회의 지원대상 타당성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 유천호 군수는 “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 부담을 줄이고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