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발생이 증가하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어느 때보다도 더 화재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왔다. 특히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우리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때이다. 국민안전처 화재발생통계에 의하면 금년도 10월 말 기준 전국 화재발생건수 대비 주택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25%(9천700건)를 웃돌고 있으며 그 중 음식물 조리로 인한 화재 비율이 28%(2천711건)로 주택화재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음식물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증가하여 5년 전과 대비하여 78% 증가하였다. 공동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법령으로는 주방자동소화장치를 설치토록 정하고는 있다. (1994년 7월20일 기준 아파트 11층 이상인 것은 11층 이상에 설치, 1997년 9월27일 기준 아파트 11층 이상인 것은 6층 이상에 설치, 2004년 5월29일 기준 아파트 전층에 설치) 그러나 건축년도에 따라 전 층 또는 일부 층에 설치되었거나 아예 설치가 되지 않은 오래된 아파트도 있으며, 빌라나 단독주택의 경우는 그마저 적용을 받지 않는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2월5일…
올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강력한 엘리뇨의 영향으로 인천·경기지방에 많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겨울철 교통안전사고에 대한 방지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출발전에는 자동차 유리에 성에를 제거해 주어야한다. 운전중 시야 확보는 필수이기 때문이며, 특히 주행중에 진행 방향을 알리는 방향 지시등은 눈을 치우지 않아 다른 운전자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후미등 눈 제거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겠다. 둘째, 주행중 급출발 급정지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급출발을 하게되면 미끄러워진 노면에 바퀴가 헛돌 위험이 크기 때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시 저단으로 부드럽게 출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셋째,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한 속도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겠다. 겨울철 도로 상황에 맞게 속도를 낮추고 안전하게 주행하여야 한다.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차량은 미끄러지기 쉽고, 위급한 상황에서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넷째, 안전 사각지대를 조심해야 한다. 터널의 입구와 출구, 교량, 고가도로는 주의해야 할 안전 사각지대이다. 밤새 얼어버린 도로가 낮 기온이 상승하고 차에서 발생하는 열로 녹았다가 새벽에 기온이
얼마 전,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는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순간이 얼마나 절박하고 참혹했는지 보여주는 한 모자(母子)가 발견됐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급대원이 피투성이가 된 여성의 시체 아래서 다섯 살배기 남자아이를 구조했다고 한다. 목숨이 위협받는 순간에 몸을 날려 자신의 아이를 지킨 것이다. 예부터 위대한 모정에 관한 이야기는 참으로 많았다.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렇게 우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요즘 들어 ‘효(孝)’에 대해 논하는 게 마치 촌스러운 일인 양 여겨지곤 한다. 전통적인 효의 개념이 단순히 흔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효행 대행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자녀를 대신해 일주일에 한 번 부모님들을 찾아가 장을 봐주거나 청소나 세탁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들이 내거는 슬로건은 ‘평생 가족 대신 당신을 도와드립니다.’라고 한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각종 생활을 챙겨주고 몸이 불편
얼마 전 자위소방대와 합동훈련차 가본 고양종합터미널은 지난해 온 국민들에게 안전불감증의 실상을 보여주었던 대형화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일상의 평온하고 활기찬 모습만 보였다.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득하고, 오고가는 사람들로 붐벼 아무도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장소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2014년 일산소방서 관할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구산동 주거용비닐하우스 화재를 시작으로 고양터미널 화재 등 각종 화재사고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사회적으로 안전불감증에 대한 많은 논란 속에서도 화재현장의 적절한 대응과 희생에 대해 큰 격려를 받았지만 그 후 다시 주엽동 오피스텔, 장항동 라페스타 상가 등 대형화재가 이어져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휘관으로서 허탈하기만 했다. 안전을 담당하는 우리 소방관들은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의 관계인의 안전을 소홀히 하는 분위기와 일상생활에서 안전불감증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아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나 않을까 늘 가슴 졸이며 살아간다. 예기치 않게 발생하여 입은 피해의 회복이 쉽지 않은 재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는 안전에 대한 의식변화와 안전문화 확산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사람
“현역병이 가스실에서 가스를 마시며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방위병은 출근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숨이 턱에 차도록 뛰어야 했다.” 과거 방위병이 폄하되던 시절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던 우스갯소리다. 그 당시 방위병들은 이와 같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지역 향토방위의 조력자로 큰 역할을 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와 같은 방위병의 역할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들이 바로 사회복무요원이다.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보충역에 편입된 병역의무자들을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 및 사회복지시설에 배치하여 공익목적에 필요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 사회서비스 및 행정업무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 경인지방병무청 관내에는 1천여 개의 복무기관에서 6천여 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각자의 맡은바 자리에서 성실하게 복무하고 있는데, 이들이 각 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상당하다.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사회복무요원들이 근무하면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수요가 상당한 주민센터와 같은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다양한 복면(覆面)을 하고 음성까지 변조해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고 오로지 노래로만 상대와 겨루는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이 국민에게 즐겁게 하는 복면이 있는 반면, 마스크와 검은 수건 등 복면을 한 일부 시위대가 백주대낮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무법천지를 만들어 사회 안전에 위협을 주는 복면이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복면은 폭력시위를 부추기고, 집회의 자유를 막는 법치국가에 반하는 불법적 행태를 낳는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불법시위로 기소된 1천900여명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4명(0.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로는 불법폭력 시위 뿌리를 뽑기 어렵다. 지난 11월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관에게 보도블록, 각모 등을 던지고 철제 사다리로 찌르는 폭력을 휘두른 594명의 시위자 중 93%가 마스크 등으로 복면한 상태이다. 이중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소환장을 발송, 출석을 요구한 시위자는 153명이다. 전체의 74%에 해당하는 441명은 마스크, 고글 등 복면을 한 상태여서 신원확인이 어렵다고 한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2006년 최초로 발생한 이후 계속적으로 그 방법이 진화해 가고 있다. 이런 방법의 진화에 따라 금융당국과 검경의 노력도 발전해 왔다. 먼저 금감원에서는 7월 중순 ‘그 놈 목소리’라 불리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사이트(phishing-keeper.fss.or.kr)를 열어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피해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기존 지연인출제(300만원 이상 인출 시 후 ATM 인출 제한 시간을 30분) 한층 더 강화해 ATM 인출 한도를 100만원으로 낮추었다. 그리고 관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접 금융기관에 방문하여 은행창구서 500만원 이상 다액 인출·송금시 은행직원으로 하여금 반드시 신고하게 하여 경찰이 출동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를 취하게 했다. 그 결과,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금융사기(피싱사기+대출사기) 피해액은 작년 하반기 2천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천56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런 결과는 금융·수사기관의 노력뿐만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들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예전 지연인출제도를 처음 실시했을때 ‘10명의 사람들을 위해 만
지난 7월 어느 날 이천새일센터에서 ‘박물관해설사’ 과정을 개설한다는 말에 이순(耳順)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작심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한 지인이 내게 어울리는 교육과정일 것 같아 추천한다는 말에 비행기를 탄 기분으로 나는 접수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놓고 기다릴 만큼 꼭 참여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박물관해설사 과정의 인기가 대단했다. 면접을 통해 참여자를 가려야할 만큼 참여 신청자가 몰린 것이다. 긴장 속에 면접을 마치고,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다음날 나의 면접 통과 소식은 우리 가족 모두를 기쁘게 했다. 이렇게 9월 초부터 시작된 이천새일센터의 박물관해설사 과정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해 그리고 내 고장 이천의 역사, 문화, 인물, 이야기 등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이 속에서 참으로 다양한 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깨달음 얻었고 그런 벅찬 교육과정 속에서 이제는 자매들처럼 가까워진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더불어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 보니, 어느새 끝이 보이는 시점에 와 있다. 강의실에서의 재미있고 알찬 수업은 우리들의 역사에 대한 의식
금세기 인류가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되는 국제회의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2015년 11월30일부터 12월11일까지 2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얼마 전 끔찍한 IS 테러로 인해 엄청난 인명피해를 겪은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모든 국제행사를 취소했지만, 기후변화 문제가 테러의 위험만큼이나 심각하다는데 공감하며 이 행사만큼은 취소하지 못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는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최국인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147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총 196개 회원국의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총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대표로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으며 관계 부처와 산하기관, 전문가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었던 1997년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에 모든 나라에 적용될 새로운 세계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세우는 것을 목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예방 및 청소년 선도·보호를 위하여 학교전담경찰관을 학교에 배치해 청소년들이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기발견-전문기관 연계-사후관리까지 종합 체계적 지원 필요성을 느껴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하는 성장캠프 활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물론, 교육부·여성가족부 등 정부기관 및 사회단체의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학교와 학교 밖 현장에서의 학교폭력과 비행 예방 등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한 포괄적 업무는 44명의 인천 학교전담경찰관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 사회에서는 경찰의 한정된 업무라는 인식을 탈피, 입체적·종합적인 접근차원에서 ‘민간단체-경찰’의 협업이 더없이 중요할 때이다. 이에 청소년 비행예방과 유해환경 개선,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봉사 선도단체 협력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청소년 건전 육성을 위한 ‘청소년 육성회’의 활성화를 통한 도움이 절실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