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 세출예산 148억 원의 95%인 141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배정 비율인 74.1%보다 21.5%p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에 집중 배정된 주요사업은 신속 집행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로 구성했다. 환경개선 사업으로는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도로청소, 실시간 악취·기상 측정 시스템 설치, 무단투기 단속 위한 CCTV 설치, 매립지 주변 숲길 정비,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개방 등을 우선 배정했다.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검단복지회관 노후시설 개선사업, 계양3동 실내체육시설 건립사업, 김포학운 체육문화센터 건립,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편의시설 건립사업 등도 포함했다. 시는 이번 예산 배정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의 환경개선과 주민편익시설 확충사업 가속화와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정부와 시의 재정집행 기조에 발맞춰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도 상반기에 예산을 집중배정하고 신속 집행을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모인다.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외교 공식 경로와 관계 요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공식 초청 서한을 건넸다고 21일 밝혔다. 유 시장은 글로벌 협력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시는 올해 7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해 치르기 위해 참전국 정상급 인사들의 초청과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존 마크 번즈 목사를 만났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참석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 협조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초청 서한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은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필적할 만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참석해 주신다면 세계평화가 위협받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군사안보는 물론 경제와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생중계로 관람했다. 이날 트럼
“관광지 보러 가기엔 가파른 언덕에 숨이 턱 막혀요.” 지난 19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각양각색의 관광객들이 뒤섞여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 차이나타운·신포시장·월미도 등이 몰린 아랫동네는 주말만 되면 긴 줄에 시끌벅적하다. 인천의 과거가 숨 쉬는 윗동네는 조용하기 짝이 없다.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인천시민愛(애)집 등이 발길을 기다리는데, 막상 관광객들은 언덕을 올라오면서 기력을 다 써버리기 일쑤다. 휠체어 사용자나 노인들은 오를 엄두가 안 날 정도다. 이날 ‘뚜벅이’ 여행객들의 가쁜 숨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은 가파른 언덕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멈춰 남은 길을 가늠했다. 한 관광객은 힘겹게 마지막 한 발짝을 내디딘 뒤, 계단 끝에 주저앉기도 했다. 개항장에 방문한 A씨(83)는 “평지는 걸어도 언덕길은 체력이 안 돼 오를 수 없다”며 “위에 관광지가 있다는 건 알지만 그냥 밑에만 보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놀러 온 관광객 B씨(29)는 “올라올 때 힘들었지만, 공간들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면서도 “200년 넘은 플라타너스나무도 있던데 표지판 같은 게 없어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고 꼬집었다. 인천시는 67
노후한 옹진군 북도종합운동장의 리모델링을 위한 비용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주민 불편은 여전할 수밖에 없게 됐다. 20일 군에 따르면 북도면 시도리 277-7 일원에 있는 이 운동장은 2만 7910㎡ 규모로 축구장, 그라운드 골프장, 다목적구장, 육상트랙 등을 갖춘 체육시설이다. 그러나 준공된 지 15년도 더 지난 탓에 주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음향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행사 시 마이크 이용이 힘들뿐더러 흙이 깔린 육상 트랙은 특히 비가 온 뒤 질퍽질퍽해 사용할 수 없다. 인조 잔디의 수명(10년)이 넘어가면서 낮아진 배수 효율로 부상 위험도 높아진 상태다. 이에 북도면사무소는 이번 달 초 문경복 군수 연두 방문 시 면정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규모 리모델링을 건의했다. 군은 사업비 7억 원 정도로 추산해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는 조명 타워 설치, 트랙 교체, 무대 보수 등 내용이 담긴다. 리모델링 전 단계인 설계 용역을 위한 비용으로는 2200만 원을 잡아 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는 의회의 2025 본예산 승인을 받기도 전 각 부서 수요 조사에서 밀리게 됐다. 군의 재정난으로 우선순위 사업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인천 부평구가 오는 3월 31일까지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2025년도 개폐식 방범창 설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개폐식 방범창은 기존의 방범창과 달리 반지하주택 내 침수 등의 재난·재해 발생 시, 별도 대피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치돼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구는 오는 4월 대상을 선정하고 오는 5월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번 사업에 별도 예산이 편성돼 수혜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지하주택 거주자(소유자)라면 누구나 지원사업에 신청이 가능하다. 설치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구 누리집(icbp.go.kr/main/) 부평소식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 후, 접수 기한 내 건축과 또는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건축과 건축안전팀(509-7470~5)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시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반지하주택에 개폐 가능한 방범창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이 송도 테마파크 부지를 즉각 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송도 테마파크 부지 소유주인 ㈜부영주택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송도 테마파크 부지는 토양오염 정화명령이 3차례에 걸쳐 내려졌지만 부영주택이 위법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수년간 지역사회에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켜 온 부역주택은 꼼수 말고 즉각 토양정화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거 폐기물 매립지역인 송도 테마파크 부지는 전체 면적 49만 8833㎡ 중 77%인 38만 6449㎡에서 오염이 확인된 상태다.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 중에서는 총석유계탄화수소(THP),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 6개 항목이 기준치를 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수구는 지난 2018년 10월 1차 토양오염 정화 명령을 내렸으나 부영 측은 1차 명령기한인 2020년 12월 내 정화작업에 들어가지 않아 토양환경보전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되기도 했다. 구는 2023년 1월까지 2차 정화명령을 내렸으나 이도 시행하지 않았고, 2023년 1월 3차 정화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부영주택은 여전히 정화명령을 이행하
올해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의 막이 올랐다. 2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동시이사장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직선거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지난해 위탁선거법이 개정되며 동시이사장선거에도 도입하게 됐다. 예비후보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지역 군·구 선관위에 등록 신청서를 비롯한 해당 법령·정관 등에 따른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 서류, 기타 필요한 서류 등을 제출하고 후보자 기탁금의 20%를 납부해야 한다. 해당 금고 임·직원이나 다른 금고 대의원 및 임·직원은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전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해당 금고 이사장이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는 사직 대상이 되지 않는다. 예비후보자는 배우자·직계존비속·해당 금고의 임직원이 아닌 회원 중 선거운동원 1명을 둘 수 있다. 장애인 예비후보자는 활동보조인 1명을 두는 것이 가능하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새마을금고가 사전 공개한 행사장에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공개 행사장에서 정책발표 등 위탁선거법에서 정한 방
인천지역 기업들이 올해 경제 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2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인천지역 기업이 바라본 올해 경제·경영 전망’ 조사 결과 지역 기업들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내수판매·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52.2%가 전년보다 내수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판매 ‘증가’를 예상한 기업은 25.5%,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2.4%였다. 수출(해외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수출(해외판매)이 ‘감소’(29.7%)할 것이라고 한 응답이 ‘증가’(28.5%)할 것이라고 한 응답보다 소폭 앞섰다. 특히 트럼프 2기 통상정책과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가 경제 위협 요소로 관측됐다. 기업들이 꼽은 올해 주요 경영 리스크를 살펴보면 주요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는 ‘경제·사회 양극화 심화’(28.3%)와 ‘물가 변동성 확대’(22.8%), ‘건설·부동산 시장 위축’(16.3%) 등의 순이었다. 대외 리스크 요인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33.8%)이 가장 높았으며, ‘유가·원자재가 변동성’(13.8%), ‘한국 수출·산업경쟁력 약화’(12.8%) 등에 대한 우려를
인천시가 안전한 설 연휴를 만들기 위해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비상 방역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비상 방역 대책반은 12개 반, 168명으로 구성됐다. 시와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신고 및 상황 전파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도 대비한다.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과 상시 운영 가능한 격리 병상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독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열 환자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6곳이 운영되며, 입원 치료를 위한 진료 협력병원 18곳이 가동된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12세~59세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는 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고, 지정 약국에서 조제 가능하다. 설 명절 기간 대규모 이동과 고령자와의 접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예방수칙은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인천 곳곳에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인천시는 다음 달 5일까지 ‘2025년 시민 문화공간 조성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공간 조성 지원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공공 공간에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시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6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시민문화예술공간’과 ‘라이브 뮤직공간’ 등 60여 곳의 문화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부터 유휴시설 문화공간은 ‘시민문화예술공간’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문화예술공간(옛 문화오아시스)에는 총 6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며, 세 가지 유형(신규·기존·컨소시엄)에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한다. 신규 공간은 약 20곳으로, 각 공간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 참여 공간(2018~2024년)은 약 25곳으로, 각 공간당 최대 1200만 원이 지원된다. 컨소시엄 형태의 공간 5곳 내외에는 각 공간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라이브 뮤직공간은 작은 민간 공연장을 대상으로 총 70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약 7곳의 공간에 1곳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