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 전에 집안 분위기가 너무 허전하여 해피트리라는 나무를 사서 거실에 두었다. 이 나무는 잎이 봄날 새순처럼 파릇파릇하여 집안 분위기를 좋게 하고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빠짐없이 물을 주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잎이 조금씩 말라 색깔이 갈색으로 변해가더니 어느새 3분의 1정도가 갈색으로 변해 집안의 흉물로 전락해 버려서 오히려 불행트리가 되어 버렸다. 불행트리로 변한 나무를 다시 해피트리로 만들기 위해 나는 물을 일주일에 2번씩 주는 등 더욱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이제 다시 좋아지겠지 생각했지만, 잎은 계속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나무를 샀던 화원을 찾아 해결책을 물어 봤다. 화원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해피트리는 뿌리보다 잎과 줄기가 더 많기 때문에 뿌리는 자신이 부양할 잎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잎과 줄기에 영양분을 제공하지 않아 결국 해피트리에 대해 삼가 명복을 빌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해피트리는 잎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과감히 가지치기를 하고 영양제를 주면 2~3개월이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곧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청년들로부터 촉망받는 전문 직업들이 20년 후에는 대부분 없어진다고 한다. 1초에 1천500회의 속도로 증권시장 자료를 수집하여 거래 자료로 제공하고 있는 펀드알고리즘 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서 미국에서 고소득으로 인기 있는 펀드매니저 70%의 일자리가 감소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년간 7천 명의 펀드매니저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전을 넣으면 그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해주는 시스템이 나와 있고 일반 의약품도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추천 약이 나온다고 한다. 인간이 편하자고 만든 과학기술 문명이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다. 이뿐이겠는가? 공공기관인 일선 시·군에 있는 동(洞) 주민센터의 사무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70년대 초반에만 해도 주민등록 등·초본과 호적서류 등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발급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복사기가 보급되면서 업무량이 줄어들고 1990년대 초반부터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자료가 전산화되어 관공서…
96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철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형석 교수는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한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하기 위하여 50대 후반부터 40년동안 매일같이 수영을 한다고 한다.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육체가 깃든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면서 정신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얼마 전 인천소방본부에서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4가지 증상(PTSD, 우울증, 수면, 음주)에 대한 2015년 소방공무원 심리건강검진 결과를 발표하였다. 검진결과 대상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심리적 불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방공무원은 직업의 특성상 참혹한 사고현장을 많이 접하게 되고 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근무 여건이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장애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개인 심리건강에도 상당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공무원의 정신건강 문진결과 과반 수 이상이 심리적 불안정을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흔히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를 우리 몸에서 감지하게 되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콩
영국에서는 장수하는 비결 3가지를 이야기할 때 첫째 운동을 꾸준히 하는지, 둘째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지, 셋째 교통법규를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이야기 한다. 인천은 약 300만명이 거주하는 우리나라의 3대 도시로 가까운 아시아의 허브인 인천공항과 각종 신도시의 건설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그 도시의 선진질서를 평가하는 교통질서 지키기에 우리 인천은 전국 1위라는 큰 영예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15년 상반기 교통분야 체감안전도 전국 1위, ’14∼’15년 교통법규 준수율 전국 1위, ’14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성과가 우리의 결실이다. 인천은 분명 안전해졌으며 올해도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가 9%나 감소했다. 이는 누구 한명의 지킴으로가 아닌 인천시민 누구나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노약자를 보호하며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높은 시민의식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교통법규 준수는 누가 보든, 안보든 나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약속이고 한 밤중에 아무도 건너지 않는 횡단보도의 정지선에 서있는 차량의 운전자야 말로 선진시민의 약속을 이행하는 첫걸음이라 생각 된다. 우리 인천교통경찰은 20
안양시 구도심 만안지역과 신도시 동안지역과의 불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미 도시화가 완료되어 유휴 토지가 부족한 현실에서 균형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정부정책에 따라 수도권에 위치하는 행정 및 공공기관 183개 중 52개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였고, 나머지 131개 기관을 2020년까지 전국에 건설된 도시로 이전한다고 한다. 구 도심인 만안구의 경우도 안양6동에서 1962년부터 축산물 질병에 관한 방역 업무를 관장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내년에 경북 김천으로 이전 계획이고, 석수동 산156-1번지에 1984년부터 주둔하였던 육군 167연대가 올 2월에 안산으로 이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지 면적만 5만6천309㎡(1만7천여평)에 달하며 시는 토지를 매입하고 활용방안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2012년에 착수하여 금년 2월 완료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행정타운, 복합문화 스포츠타운, 스마트벤처타운 및 영상 복합단지, 한류문화콘텐츠 타운, 관상복합타워 등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만안구 석수동에 주둔했던 167연대 토지는 면적이 12만9
해외여행에서 접하게 되는 야외 행사 정보는 ‘공연초대권’이 되기도 한다. 무료 야외 공연을 비롯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는 지역의 역사를 대변하기도 하고, 축제 자체가 지역의 새로운 역사가 되기도 한다. ‘축제의 대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축제와 야외 행사가 생활화되어 있는 유럽의 경우,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록과 전자음악, 재즈 축제부터 헨델, 모차르트, 바흐 등 유명 음악가들의 클래식 축제들이 공연장이 아닌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영국의 ‘에든버러 축제’는 지역 축제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던 1947년, 예술을 통한 인류의 상호 협동과 이해를 목적으로 기획된 축제의 공간 에든버러는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리아티스트 축제인 호주의 ‘프리맨틀 거리예술축제’나 캐나다의 ‘핼리팩스 국제 버스커 축제’는 수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문화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있다. 그 중…
최근 경찰 및 유관기관의 노력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내에서의 성범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카메라의 소형화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달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하는 성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각 역마다 철도 경찰관 및 관계 직원들이 배치되어 신속하게 추적하고 검거가 용이하다. 하지만 버스의 경우에는 실시간 이동 경로 파악이 힘들어 신고 접수 시 경찰관들의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피의자가 하차한다면 피의자 특정에 큰 어려움이 발생되어 수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에 인천경찰에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회사와 단계별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안심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내를 운행하는 298대의 운행차량과 552명의 버스기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운수업체별 기사를 대상으로 버스 내 성범죄 발생 시 조치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성범죄 안전버스가 운행 중이더라도 버스 내 성범죄 발생 시 피해자가 수치심이나 불안감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거나 다른 승객의 조치가 없다면 성범죄 안전버스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또한 카메라
낯선 번호로 걸려오는 생소한 목소리의 전화를 누구나 한 번쯤 받아봤을 법하다. 뜬금없이 무슨 말이냐 하겠지만, 요즘 가장 ‘핫’한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한 이야기다. 지구대 현장에 신고 접수된 피해 사례는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해 휴대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령자부터 IT에 능통한 20대, 대학교수 등 지식층에 이르기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안전계층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나날이 범죄 수법이 지능화·고도화해 단속이 어려운데다 특히 경제 위기를 맞은 시민을 대상으로 대출 사기 범죄가 빈번하여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더욱 안타까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피싱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또한 여러 방면으로 예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최근 경찰과 금융기관이 손잡고 보이스피싱 즉시 출동 체제를 구축한 것이 그 중 하나이다. 은행에서 고액을 인출하는 고객을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관이 즉시 출동해 해당 고객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는 예방법으로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바와 같이 범인을 인출 현장에서 체포하는 등 현재 활동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종종 범인이 아닌 은행의 일반 고객의 경우 경찰이…
테크노헤게모니란 책이 있다. 내용의 핵심인즉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 세계사를 주도하는 국가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주도력을 발휘하는 나라는 그 시대의 첨단과학과 기술을 지닌 국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테크노-헤게모니이다. 테크노헤게모니란 말은 테크놀러지와 헤게모니 두 단어를 합하여 만든 합성어이다. 그런데 당대 최고의 기술과 과학으로 세계사를 이끄는 헤게모니를 가진 국가가 100년 주기로 바뀌어져 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이 100여년 간 세계사의 헤게모니를 발휘하다가 독일로 바뀌고 독일이 100여년 만에 시들고 헤게모니는 미국으로 넘어가고 미국의 헤게모니가 100여년이 지나면서 다시 시들어진다. 오늘 글의 주제는 금년도 노벨상 수상에 일본이 2명이나 차지하였다는 점이다. 물리학상에 1명과 생리의학상에 1명이다. 이로써 일본이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24명 째가 된다. 우리로서는 몹시 부럽고 또 화나는 일이다. 일본이 24명이나 노벨상을 받는 동안에 우리는 무얼 하고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슬며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도 당대의 세계 기술의 첨단을 달렸던 한 시대가 있었다. 세종대왕 때이다. 세종대왕 시절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대로서는 최고의 기술과 과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항상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항상 비가 오는 이유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같이 중부지방에 가뭄이 계속된다면 인디언들처럼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심정이다. 10월1일 가을의 시작을 알리듯 가을비가 내렸다.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였다. 이날 수도권지역에는 10~50㎜의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의 강수량을 기록하였음에도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극심한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10일~11일 비가 내렸지만 20㎜내외의 적은양의 비가 내리면서 가뭄에 시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내린 총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평년보다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수도권지역의 강수량은 528.6㎜로 평년 강수량 1242.6㎜의 42%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유난히 가뭄이 장기화되고 극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의 영향으로 7월에 많은 비가 내리고,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여름철에는 일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기후특성을 가진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평년과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