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 마산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 나눔에 나섰다. 9일 생활안전협의회는 마산지구대에서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선풍기 15대를 지난 8일 구래동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역사회의 이웃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의회의 자체 기획으로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마산지구대장과 생활안전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해 선풍기를 직접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폭염 시 행동요령도 함께 안내했다. 오장균 협의회 회장은 “작은 실천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일상 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전달받은 선풍기는 취약계층 가정에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 따뜻한 마음을 전한 마산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의 이번 나눔은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부천시는 지난 8일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프로젝트 ‘부천 에코 리빙랩’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37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그간의 실험 과정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천 공동 선언을 통해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다졌다. 보고회에서는 각 단체가 도시숲 가로수 모니터링, 원도심 쓰레기 분리배출 개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종이팩 분리배출과 자원순환, 의류폐기물 감축과 나눔장터, 모기 방역단 탐사 활동 등 다양한 실험 주제를 발표했다. 실천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부천 에코 리빙랩’은 지난해 10월 ‘푸른빛 미소단, 탄소중립 실천 협약’을 계기로 시작됐다. 참여 단체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환경 문제를 발굴하고, 공동체 중심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일상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시는 현재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대응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자발적으로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탄소 감축 성과 역시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경기문화재단경기상상캠퍼스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썸머캠프’를 운영한다. ‘썸머캠프’는 전시, 교육,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시즌제 통합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31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전역에서 상설전시 ‘공중만화탕’을 비롯해 창작 오브제극, 공방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인 패브릭 오브제극 ‘코 잃은 코끼리 코바’는 2025 아시테지 서울 어린이연극제 대상 수상작으로 어린 코끼리의 정체성 찾기 여정을 담았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하루 2회 공연된다. 야외 공간 생생1990 앞 바닥분수대에서는 7월 26~27일 ‘물도서관’이 운영된다. 방수 책과 장난감, 미니 풀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예술적 쉼과 놀이가 공존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콘텐츠인 ‘공중만화탕’은 4월부터 8월 31일까지 디자인1978 전시실에서 상설 운영된다. 관람과 체험을 결합한 복합 전시로 입장료는 2000원이다. ‘손살이공방 나들이’는 입주 공방과 연계해 공방 투어와 플리마켓을 결합해 운영된다. 주민 참여형 창작 체험과 생활문화…
빠르게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 상영된 영화 ‘이반리 장만옥’(감독 이유진)이 그 주인공이다. 레즈비언이자 퀴어바 ‘레인보우’를 운영하던 만옥이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고향 이반리로 돌아가 마을의 편견과 부당한 시선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남편이 이장으로 있는 마을에서 이장 선거에 출마하며 스스로를 드러내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이유진 감독은 1991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단편 ‘굿마더’, '나들이' 등으로 수상 경력을 쌓았다. 이번 작품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경기신문은 영화 상영 직후 이유진 감독을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A. 전작 단편들도 다 퀴어 영화였다. 그런데 퀴어 영화를 포함해 소수자 영화들을 보면 대체로 불행 서사가 강조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쾌하게 보면서도 동시에 생각할 수 있는, 풍자가 담긴 코미디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무도 만들지 않으니 내가 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안성시가 예산 편성에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시는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시정에 반영하는 주민주도형 예산 제도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제안 공모’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안성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안성시청 홈페이지 → 참여소통 → 주민참여예산제 → 제안신청) 또는 오프라인(시청 전략기획담당관 예산팀 방문)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2026년도 안성시에서 추진하길 바라는 사업 전반으로, 제안된 사업은 실무 검토를 거쳐 예산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주민참여예산의 총 예산 실링은 2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돕기 위한 주민설명회도 열린다. 시는 오는 7월 28일 오전 10시, 안성시 평생학습관에서 주민참여예산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제도 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실제 제안서 작성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설명회에는 안성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황영주 전략기획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
안성시가 또다시 신규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압박에 직면했다.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송전탑 밀집 지역으로 꼽히는 안성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을 위한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되며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산림청 산불예방상황실 항공지도를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니터에는 안성 전역을 촘촘히 가로지르는 수백 개의 송전탑 아이콘이 표시돼 있었으며, 지도상 흰색 삼각형으로 표기된 송전선로는 거미줄처럼 안성의 산과 들, 마을을 에워싸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이것은 단순한 시각적 충격이 아니라 명백한 현실”이라며 “안성은 이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송전선로 밀집 지역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안성 전역에는 350기 이상의 송전탑이 세워져 있으며, 한국전력이 최근 밝힌 3개 신규 노선이 모두 안성을 관통할 경우, 최대 350기 이상의 송전탑이 추가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곧 총 700기 이상의 철탑이 안성 땅에 박히는 결과로 이어진다. 최 위원장은 “이것은 전력 인프라가 아니라 명백한 지역 파괴”라고 강조하며, “환경적·사회적 수용 능력은 이미 한계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13일까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Hôtel National des Invalides) 입체모형박물관(Musée des Plans-Reliefs)에서 특별전 ‘한양의 수도성곽 :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북한산성(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7.6.~16.) 기간 중 경기도, 고양시, 서울특별시와 협력해 열리며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을 주제로 한다.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조선의 방어체계를 소개하며 도성과 배후 산성, 연결성의 구조적 특징과 자연지형을 활용한 축성방식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전시가 열리는 입체모형박물관은 나폴레옹 통치기에 제작된 군사 모형 등 군사시설 축소 모형을 전시하는 세계적 박물관으로 한국의 성곽 유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유네스코 회원국 대표단과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 해설이 제공된다. 영어·불어 자료로 역사적 가치를 폭넓게 소개할…
광명시가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이뤄낸 시민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긴다. 시는 지난 8일 광명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민 활동을 아카이브와 백서로 기록하고 상징물을 설치해 기념하는 기록화 사업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18년간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중단을 외쳐온 시민들의 목소리와 발자취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2023년 7월 열린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성과보고대회에서 기록화를 결정하고, 2024년 5월부터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기록의 방향과 구성,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준비를 이어왔다. 우선, 시민들의 활동을 사진, 언론보도, 영상, 문서 등 4개 분야로 나눠 정리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홈페이지로 구축한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보존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일한 구성의 실물 자료집도 제작해 도서관과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의 전 과정을 총망라한 백서 <시민의 이름으로 써내려 간 6,525일의 기록>도 제작한다.…
군포시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전략적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및 공람 결과 보고회를 앞두고, 일부에서 군포시가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군포시의 공식 입장은 변함없이 반대”라고 못 박았다. 이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잇는 총 연장 15.2km, 왕복 4차로의 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지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제안했다. 이 중 군포시 구간은 약 5.4km에 해당되며,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 등을 터널과 교량으로 관통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노선은 타 도로와의 연계나 나들목 계획이 없어 군포 시민이 직접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군포시는 이미 2020년 11월 경기도에 “노선 변경 없이는 사업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건설과, 환경과 등 시청 내 8개 부서에서도 반대 또는 재검토 의견을 냈다. 이후 제안사는 2023년 9월 KDI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5년 3월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략환
고양특례시는 경기도, 한국전력공사, 엘에스 일렉트릭(LS ELECTRIC)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공유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등에 ESS를 설치해 전력이 과잉 생산되는 시간대에는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 저장된 전력을 방출해 전력망 안정성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4개 기관은 지난 8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공유형 ESS 실증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전력 계통 안정화와 에너지 신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우선 설치가 확정된 고양시 공공기관인 고양어울림누리와 전력수요가 많은 민간 사업지를 선정해 연말까지 ESS를 설치하고, 내년부터 현장 실증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심야 등 전기 수요가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한다. 저장된 에너지는 여름철 한낮 등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주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제공된다. ESS 규모는 총 5MWh(배터리 용량 기준)로 2년간(2025~2026)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32억 원이다. 고양시와 경기도가 부담하는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지원사업 ’ 5억 원,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