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과 경기신문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출전해 대회 2연패는 물론 개인전 입상에도 도전하겠습니다.”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10㎞ 단체전에서 39분59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부천 복사골 마라톤클럽의 최고령 회원인 김창선(55) 씨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부천 복사골 마라톤클럽은 김창선 씨를 비롯해 김석현, 이석형, 이세형, 김귀동, 송재동, 김덕원, 필동만, 허심기, 이현석 등 총 10인 1개 조로 이번 대회 단체전에 참가했다. 선수 개개인이 모두 마라톤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실력파들이다. 이 가운데 김창선 씨는 지난 2000년부터 클럽 설립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 올해까지 총 130여번의 ‘서브스리’(sub-3·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하는 것)를 달성한 50대 마라토너다. 김창선 씨는 “레이스 중간중간 예상 못 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매해 40~50번 마라톤에 참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겨냈다
“개인적으로 국제마라톤대회 우승이 처음이라 정말 의미가 남다르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3일 수원에서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1시간02분4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에티오피아 출신 비라누 아디즈 아차미(18·Birhanu Adise Achamic)의 우승 소감. 1995년 9월 13일 생(만 18세 5개월)으로 이번 대회 국제 초청선수 중 최연소 출전자인 비라누는 지난해 10월 중국 난닝에서 열린 2013 난닝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첫 공식 국제 무대 출전이었던 ‘신예 마라토너’다. 당시 1시간03분15초의 기록으로 데뷔 무대에서 4위에 입상했던 그는 국제 무대 출전 두번째인 이번 경기국제하프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마라톤 우승자의 상징인 월계관을 씀과 동시에 국제부문 우승 상금 1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평소 에티오피아 최고봉인 라스다샨(Ras Dashan·해발 4천620m)에서 고지 강화 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져온 비라누는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
“저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립니다.”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내 남자부 단체전에서 3시간17분53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충북 제천시청(사진) 박준철 감독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선수 개인당 대회 목표 시간으로 1시간 5분을 마지노선으로 잡았다. 상위 3명의 선수 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주면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사실 1~3위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소 여유 있게 우승했다”고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제천시청 육상팀은 단체전 승리의 주역인 김상훈, 박요한, 이태우를 비롯해 박수현, 문경복, 김형기, 최병수 등 총 7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이름을 올렸고 다음달 국가대표 선발을 겸하는 동아마라톤을 대비해 실전과 같은 동계훈련 성과 테스트를 목적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천시청 선수들이 큰 난조 없이 안정된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 오는 동아마라톤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철 감독은 “제천시청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뿐 아니라 앞으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립니다.” 23일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내 여자부 단체전에서 3시간49분28초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사진) 김용복 코치는 “대구에서 동계훈련을 한 것이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호선(29), 백순정(23), 염고은(21), 김성은(27), 이숙정(24), 현서용(21)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마라톤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은 만큼 다음 달 열리는 동아마라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여자 5천m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마라톤 하프코스는 처음 뛴 팀 막내 염고은은 “대회 전에 훈련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처음 뛰어본 하프코스라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풀코스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복 코치는 “동계훈련을 잘 마무리 한 선수들이 조금만 더 열심히 훈련에
“내년 대회서도 우승 노려볼 것” 마스터스 하프 남자 1위 서 건 철 “무엇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국내 실업팀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인증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내년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하프 남자부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서건철(43·서울 역삼동·회사원)의 우승 소감이다. 1시간 11분 57초의 기록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마라톤 경력 20년차로 이번 대회를 참가한 실업팀들과 경쟁해 자신의 기록을 비교해 보고싶어 참가하게 됐다는 서건철은 이날 1시간11분57초의 기록으로 마스터스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현재까지 하프코스 최고기록 1시간 7분을 기록하고 있다”는 서건철은 “이번 대회에 컨디션 조절을 통해 기록 단축을 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보다 기록이 좋지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힌 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비롯해 국내 실업팀 선수들과 함께 참
경기남부지역의 마라톤 마니아 최강자로 군림하며 전국에 이름을 알린 ‘수원사랑마라톤클럽(수사마)’이 올해 ‘소수정예’에서 ‘다수정예(?)’로 클럽의 문을 개방했음에도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수사마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하프 단체전에서 1시간19분43초로 턱 밑까지 따라온 서울에이스(1시간20분12초)와 J&J러닝스쿨1(1시간22분00초)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수사마 외에 전국 명문 클럽으로 손꼽히는 구미사랑마라톤, 서울에이스, 수원마라톤클럽 등 여러 클럽이 참가해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이들을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해 기쁨은 배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돼 온 수사마는 올해 최초로 신규·전입 회원 등을 늘려 팀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견고한 팀워크로 다시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수사마는 3개월여 동안 매주 화·목요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터벌 훈련에 집중했으며 일요일에는 광교산과 팔달산에서 오르막 훈련을 실시하는 등
“먼 곳에서 이번 대회를 빛내주기 위해 초청된 외국인 선수가 경기 전날 가진 대표자회의에서 낡은 운동화와 운동복 차림으로 출전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심판장을 맡은 김기동(43) 경기도육상연맹 심판이사가 운동화와 운동복, 유니폼 등 100여만원 상당의 마라톤 용품을 협찬해 주기로 한 외국인 초청선수가 이번 대회 국제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심판장은 지난 22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엘리트 국제부문 선수들과 가진 미팅에서 외국인 초청선수 중 낡은 운동화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디오피아 출신 비라누 아디즈 아차미(18)의 모습에 너무 놀랐다. 김 심판장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유독 초라한 모습으로 오직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먼 곳에서 와준 비라누가 다 떨어진 운동복을 입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얼마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오직 마라톤 우승이란 목표 하나로 힘들게 운동했을지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도와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라누의 집 주소와 연락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인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경기신문 주최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23일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120여명의 국내·외 엘리트 마라토너와 전국 5천여명의 마라톤 마니아 등이 참가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의 역사와 정신이 깃든 수원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친 건각들의 모습과 대회 이모저모를 화보에 담아봤다./사진=특별취재팀
육상 강국 에티오피아의 신예 마라토너 비라누 아디즈 아차미가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비라누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시내 21.0975㎞ 구간을 달리는 대회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1시간02분43초의 기록으로 알폰소 펠릭스 심부(탄자니아·1시간02분50초)와 워쿠네 세욤 아보에(에티오피아·1시간03분03초)를 제치고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이로써 비라누는 마라톤 우승자의 상징인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엘리트 국제부문 우승 상금 1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엘리트 국내 남자부에서는 문정기(충북 영동군청)가 1시간05분0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김상훈(1시간05분34초)과 박요한(1시간05분36초·이상 충북 제천시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부문 5위에 올랐고 국내 남자부 단체전에서는 김상훈-박요한-이태우(1시간06분43초)가 호흡을 맞춘 제천시청이 3시간17분53초의 기록으로 서울시청(3시간20분13초)과 충북 청주시청(3시간20분29초)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엘리트 국내 여자부에서는 박호선(삼성전자)이 1
“국내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고,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준 황재현 감독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23일 열린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5분05초의 기록으로 국내 엘리트 남자부 1위와 함께 국제부문 5위를 차지한 충북 영동군청 소속 문정기(26·사진)의 우승 소감. 문정기는 오는 4월에 있을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중 1곳,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8일까지 제주도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했고 이번 대회는 중간 기량을 평가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출전했다. 풀코스 2시간18분49초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그의 주 종목은 하프와 3천m 장애물이다. 스피드는 조금 모자라지만 지구력만큼은 누구보다 자신하는 그는 이번 하프마라톤대회에도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문정기는 “국제 출전 선수들을 살펴봤는데, 기량이 좋은 케냐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았고 날씨가 쌀쌀해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을 것 같아 초반에 최대한 외국 선수들을 따라가는데 주력했다”며 “13㎞ 지점까지 외국선수들을 따라붙은 뒤 이후 페이스를 조절한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