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제사회의 지배권력 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를 지배하는 세력이 어느 한 국가였다면 이제는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하나의 연합을 이루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가장 좋은 예로 EU가 있다. 혹자는 세계의 패권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확정된 이론은 없지만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누구와 어떻게 어깨동무를 해야 할 것이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사람들은 흔히 동북아시아의 대대적인 연맹을 기대한다. 바로 한국, 일본, 중국의 연합이다. 만약 성사된다면 EU를 넘어서는 강력한 세계 제1의 동맹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국가간의 동맹은 서로 많은 것을 참고 양보해야 하나 현실은 어떠한가? 일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독도영토분쟁과 위안부 문제로 한국을 자극하고 있으며 중국도 일본과 센카쿠열도를 놓고 영토분쟁 중이다.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또 어떠한가? 탈북자문제로 서로 불편한 정치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또 중국이 이어도를 자국영토에 편입하려는 야욕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동북아시아는 영토분쟁으로 전쟁 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불안
마냥 웃고 즐기기에는 과도한 불공정과 권력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고 위험해 보인다. 연예인들은 우리 사회를 흔드는 권력자다. 평범한 개인들로서는 도저히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고수입을 올리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영향력도 막강하다. 어느 가수가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조회수가 4천만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덕분에 그의 이름과 노래는 압도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주로 국내에서 머물던 명성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명 배우가 누구와 연애중이며 곧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연예면을 넘어 사회면의 주요기사로 취급된다. 연예프로에서는 중계하듯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쫒으며 뒷이야기를 쏟아낸다. 탈세 문제로 논란을 빚다 은퇴를 선언한 어느 개그맨 출신 MC가 곧 복귀할 것 같다는 소식도 관심거리다. 이런 소식들은 인터넷 포탈은 물론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온갖 매체를 넘나들며 튀기고 또 튀긴다. 우리 사회가 그들만을 쳐다보며 행동거지 하나, 말 한마디에 웃다가 울다가 날밤을 지새는 것 같은 모양이다. 봄이나 가을에 열리는 여러 대학들의 축제에는 유명 가수들을 불러오는 것을 경쟁한다. 대학등
성남시의회가 제6대 후반기를 맞은 지 두달이 다가도록 의장단 구성도 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이젠 성남과 경기 지역을 넘어 관심사가 전국으로 확산된 모양새다. 매우 보기드문 기이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2일 의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의총 결과와 달리 선출되며 새누리당은 일체 의회 등원을 하지 않은 채 그 중심에 있는 최윤길 의장에게 줄곧 사퇴 주문하고 있고, 최 의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선출된 데 문제가 없다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여기에 최 의장 선출에 사실상 절대적인 역할을 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사퇴 압박에 수긍하지 않고 등원할 것을 최 의장과 함께 본회의장에서 손짓, 예전에 보지 못한 광경이 자주 빚어지곤 했다. 이 같은 기이한(?) 광경 등 파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시민 목소리다. 고작 의장만 선출하고 법정 정례회 일수 50일 중 39일을 허비, 11일만 남겨둬 행정사무감사, 내년 예산 심의, 지난해 결산안 처리 등이 빠듯한데다 의회가 장기 파행되며 시정 운영상의 저해뿐 아니라 각종 민생현안 처리가 중단 돼 심각하다. 민심이 흉흉해 보일 정도다. 파행에 시민이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태세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를 덮쳤던 쓰나미는 아직도 생생하다. 23만명의 인명이 희생된 쓰나미는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쓰나미가 지나고 엄청난 자연재해를 더듬던 관계자들에게 특이한 사실이 하나 발견됐다. 쓰나미가 들이닥친 지역의 인근에 위치한 시메울루 섬에는 희생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시메울루 섬의 사람들은 과거 1907년에 일어난 대형 쓰나미에 대한 기억을 민화(民畵)와 구전(口傳)으로 대대로 전해오고 있었다. 민화와 구전은 한결같이 사람들이 지진을 체감한 후 바닷물이 밀려가면 물고기를 잡지 말고 곧바로 언덕을 향해 달리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같은 전통이 몸에 벤 시메울루 섬사람들은 지진이 일어나자 무작정 언덕 등의 높은 곳을 향해 뛰었고 쓰나미가 도착하기 전에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 이런 무의식적 생존능력에 주목한 이는 ‘카이한 크리펜도프’다. 세계적 분석기관인 매킨지출신인 크리펜도프는 현대에도 잘나가는 기업의 창업주나 CEO들은 이같은 본능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자신의 최신작인 ‘아웃씽커스(Outthinkers)’에서 이런 비범한 본능을 지닌 사
‘농가월령가’에 보면 “젊은이 하는 일이 김매기뿐이로다. 논밭을 갈마들여 삼사차 돌려 맬 제, 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때 없이 땀 흘려 흙이 젖고…”라는 소절이 있다. 바쁜 농촌 풍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노랫말처럼 기존의 모든 농사일은 인력으로 손수 챙기지 않으면 곡식이 제대로 자랄 수 없었다. 산업이 발달하고 농업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제초제를 사용하고 기계화로 인력 문제는 덜게 됐지만 살충제 등 농약 살포로 인한 생태환경 오염과 이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지금은 신선식품 외에 가공식품까지 많아지면서 먹거리도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졌다. 소비자들 역시 나와 내 가족의 입으로 들어가는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까다로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땅과 자연을 악화시키는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자연에 순응하며 벌레, 지렁이와 공생하는 생태농법, 유기농법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면서 유기농 채소, 과자, 화장품, 의류까지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제품의 농약 잔류 수치 확인은 필수가 됐다. 제초제, 살충제 및 화학비료나 농약
수원화성행궁 아래쪽으로는 공방거리와 ‘맛촌’이 형성돼 있다. 수원시와 이곳 주민들은 수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명소로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 골목을 찾는다. 이 거리의 음식점 주인들이 연극무대에 섰다. 지난 26일 밤 11시쯤 자신들의 영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행궁동 맛촌사람들’이라는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비록 전문연극배우들은 아니고 갈비집·중국집·떡까페·김밥집 주인과 인근 주민,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로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공연장소도 우물 옆 작은 공간이었지만 큰 박수를 받았다. 연출은 극단 성에서 배우로 활약했던 표수훈 씨가 맡았다. 바쁜 영업시간 틈틈이 모여 한달 남짓 연습을 했다. 연극 연습을 하면서 정을 더욱 도탑게 다졌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무대였으므로 가족간의 사랑도 배가됐을 것이다. 이 공연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행사인 ‘시민공동체 연극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시민공동체연극축제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종료일인 9월 2일까지 학교 강당, KBS아트홀, 대승원 마당, 수원체육문화센터, 제2야외음악당, 청소년문화센터, 중·고등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알아줄만 하다. 살림에 허덕이면서도 빚을내 자녀 교육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온 자신들의 삶을 2세에게까지 대물림 하지 않아야 겠다는 각오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살림살이도 빠듯한 형편에 과도하게 자녀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을 보면 안스럽기까지 하다. 그어느때보다도 경제여건이 않좋다는 요즘 너도 나도 할것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고난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중산층’이라는 자신감도 사라진지 오래다. 실제로 우리 국민의 절반은 자신을 스스로 저소득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상승 기대감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볼수도 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이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중산층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면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분류한 응답자는 50.1%에 달했다. 이는 2011년 통계청에서 가처분 소득 등을 기준으로 집계한 저소득층 비율 15.2%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렇듯 중산층의 붕괴는 내 자녀만큼은 저소득층에 머물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를 읽을 수 있다. 신분상승은 우선 공부밖에는 없다는 부모들의
누구에게나 합당한 밥이 있듯이 내게 합당한 저녁이 있다. 팔뚝을 스치는 산뜻한 바람과 그 결에 실려 오는 아이들 웃음소리 기척 없이 다가오는 먼 산의 망연한 초록과 아, 기적처럼 들려오는 새 지저귐 소리. 내 마음의 완만한 굴곡을 타고 흐르는 초여름, 이 저녁 공기의 한적함이여 누구에게 선물할 수는 없으나 누구에게 빚지지 않아도 좋을, 이 합당한 나의 저녁. - 세상의 기척을 다시 쓰다란 시인축구단 글발 시집에 수록 합당하다는 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서영채 시인의 이 시를 읽으면서 난 과연 합당한 세상을 합당하게살아가고 있나 되돌아보게 된다. 누구에게나 합당한 사랑이 있고 합당한 그리움이 있고 합당한 노래가 있고 합당한 말이 있고 합당한 저녁이 있고 합당한 만남이 있으나 그 합당이 본인에게도 합당하고 타인에게도 합당해야 비로소 합당이란 말이 향기를 지니게 될 것이다. 시인에게 내게 합당한 저녁은 밥 짓는 연기가 먼 곳을 향한 손짓처럼 피어오르는 저녁이다. 귀가하는 발소리가 가벼운 저녁이다. 어떤 범죄의 기미도 없는 평화로운 저녁이다. 새는 아무 탈 없이 자작나무 숲으로 내려앉고 꽃은 시들어서 단단한 열매를 가지는 저녁이다. 그러므로 합당한 저녁이란 아
찰스 왕세자-다이애나 이혼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6년 오늘 결혼 15년 만에 이혼한다. 성격 차이와 불륜 문제로 오랜 갈등을 겪어 온 두 사람은 런던 고등법원 가사부에서 이혼판결을 받은 뒤 6주 간의 이의 제기 기간 경과로 이혼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다이애나 비는 이혼 후에도 왕위계승서열 2위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의 어머니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캔싱턴 궁에서 산다. 그러나 이혼 이듬해인 1997년 8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생애를 마감한다. 루터 킹 목사, 워싱턴 평화행진 1963년 오늘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흑인 20만여 명이 평화행진을 한다. 흑인 민권을 요구하는 시위다. 시위 행렬은 링컨 기념관까지 이어진다. 루터 킹 목사가 바로 이 곳에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I have a dream!’라는 제목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연설을 한다. 루터 킹 목사가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이 날 흑인 시위는 절정을 이룬다. 케네디 대통령은 킹 목사에게 고용차별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한다. 실제로 1년 뒤인 1964년 공공장소에서의 인종차별과 고용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이 통과된다. ▲아우렐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