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오늘, 한국 대표로서 제네바정치협상회담에 참석하고 서울 여의도 공항으로 돌아온 변영태 외무부장관. 귀국과 동시에 제5대 국무총리로 임명됐다. 그는 이로써 외무부장관직과 국무총리직을 겸임하게 됐다. 사흘 뒤인 7월 1일 변영태 총리와 신임 5부 장관에 대한 임명식이 거행됐다. 그는 총리직을 같은 해 11월 말까지, 외무장관직은 이듬해까지 수행했다. 변 총리는 외국에 다녀올 때 여비를 남겨와 국고에 반납할 정도로 청렴하고 지조가 굳었다.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전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가 많다. 나라마다 전기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한국의 220볼트용 플러그가 무용지물이다. 나는 여행 가방에 다른 것들은 잘 챙기면서도 플러그만은 자주 잊어버린다. 내 여행 가방에 들어가는 전자제품은 생각보다 많다. 얼마 전 캐나다를 방문하면서 가져갔던 전자제품만 해도 노트북, 타블렛 PC, 스마트폰, 아이팟, 디지털 카메라 두 대, 블루투스 스피커, 전동칫솔 등등 전기를 쓸 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항검색대를 지나고 나서야 캐나다용 플러그를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부랴부랴 전자제품을 파는 면세점을 찾았고, 플러그 두 개에 1만8천원이란 거금을 지불해야했다. 대형마트 보다 무려 열배! 책상에 플러그가 잔뜩 들어 있다는 생각에 더욱 돈이 아깝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국가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호텔이나 숙박업소 마다 모양이 다른 세 가지 이상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달려있다. 어떤 멀티 탭을 연결해도 세계 각국의 플러그를 다 꽂을 수 있다. 중국에 갈 때마다 감탄한다. 결국 중국에 자주 오갔던 경험이 몸에 배서 다른 나라에 갈 때도 플러그를…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1등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소수의 초우량 상품중 하나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SQ)가 주관하는 공항서비스평가(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전인미답의 7연속 ‘세계최고공항상’을 차지했다. 7번째 수상식은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에서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미 세계적 항공서비스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와 전문지인 ‘글로벌트래블러’로부터 6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으로 선정돼 터여서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세계 1천700여 공항과 소리없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금자탑이어서 자랑스럽다. 특히 국제공항협의회는 여행객 35만명, 스카이트랙스는 여행객·여행전문가·여행사 등 1천200만명, 글로벌트래블러는 온·오프독자 3만5천명을 조사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 어깨가 펴진다. 인천공항의 성공은 ‘공항은 비행기 정거장’이라는 구시대적 의식을 깨고, ‘공항은 휴식하고, 세계를 잇는 허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데서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공항은 하드웨어적 성공을 넘어 브랜드를 수출하는 소프트웨어적 성공을 일궈내 “어, 공항이라는게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와 경제발전은 우리국군과 미국을 위시한 참전 21개 우방국의 도움과 희생의 토대위에 마련된 축복이다. 정부는 올해 6ㆍ25전쟁에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과 필리핀ㆍ덴마크 참전용사와 그 가족 122명(미국 98명, 필리핀 20명, 덴마크 4명)을 초청하여 참전에 대한 보은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UN 참전용사 재 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2만8,500명이 한국을 다녀간 바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이 방한하여 설마리전투, 가평전투 기념식 등에 참석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21개 참전국에 감사하는 행사를 가지는 것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이렀게 단기간에 발전한 대한민국은 국내참전용사들과 함께 알지도 못하는 나라,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들을 위해서 목숨 바쳤던 해외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6.25전쟁에 참전한 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전투지원국 16개국과 인도를 포함한 의료지원국 5개국이다. 참전인원은 총 194만여 명이고 이중 4만여 명이 전사하고 11만 5천여 명이…
바야흐로 국내 관광의 전성시대다. 토요일과 빨간 날이면 가족단위 차들이 전국 도로를 가득 메우고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고성과 여수에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가처분 소득 증대와 주5일제 근무, 주5일제 수업제로 여가를 위한 여유가 늘어나면서 여가·관광 수요는 그 이전의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상황이다. 이처럼 ‘굴뚝 없는 공장’이라는 표현처럼 관광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임을 이제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그저 볼거리만 제공하는 기존의 여가·관광만으로는 이같이 폭발하는 수요를 쫓아갈 수 없다. 앞서 말했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담당 PD가 어느 대학 초청강연에서 요즘 직장인들의 여가·관광의 포인트는 체험과 캠핑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볼거리만 찾던 시대에서 이제는 체험하고 휴식을 즐기는 웰빙 중심으로 여가·관광의 취향이 크게 옮겨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 볼 때 동두천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동막골 자연휴양림 사업은 방향만 잘 잡는다면 그야말로 동두천 재도약의 마중물이 충분히 될 수 있다. 여가·관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흙 묻은 자갈이 낮잠 자는 옛길 새로 만든 도시의 사람 드문 골목길 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놓고 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 뺏길 뻔하다 겨우 살아남은 언덕길 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돌아오지 않을 강물과 인사도 나누다가 거슬러 거슬러 입에서 터지는 대로 거슬러 거슬러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무처럼 솟구치도록. - 고운기 시집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2008년/랜덤하우스코리아 시인은 모처럼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교외로 나가 자전거를 탔나 보네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 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 달리는 시인의 뒤태가 소년처럼 애틋하네요. 덩달아 휘파람이라도 불면서 자전거 산책을 나가보면 어떨까요? 내친 김에 엉덩이를 살짝 들고 페달을 힘껏 밟아 먼지만 뽀얀 거기가 거기인 아파트단지들을 “거슬러 거슬러” 우리를 이렇게 낯설게 만든 폭력적인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키 큰 아카시아 새하얀 꽃잎이 향기를 휘날리는 유년의 먼 신작로를 따라 하-아-아-아-환성이 “입에서 터지는 대로 가슴에 담은 정이 묵은 대나
1995년 오늘,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기초의회 의원과 단체장, 그리고 광역의회 의원과 단체장을 동시에 뽑는 4대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름으로써 우리 나라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이 선거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광역자치단체장 15명과 기초단체장 236명, 의회의원 5천여명 등 모두 5천768명이 선출됐다. 민자당과 민주당, 자민련의 3당 체제로 치러진 6·29선거에서 시·도지사의 경우 민자당 5명, 민주당 4명, 자민련 4명, 그리고 무소속 2명이 당선돼 여당인 참패로 판가름났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자당의 정원식 전 총리, 민주당의 조순 전 부총리, 무소속의 박찬종 전 의원이 이른바 빅3로 불리며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
1965년 오늘, 미국의 한 신부가 흑백분규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모리스 울레트(Maurice Oulette) 신부가 인종차별이 심한 앨라배마주에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이용하는 가톨릭교회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많은 백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교회의 개장으로 앨라배마주의 인종갈등이 악화되자 해당 가톨릭 교구청은 울레트 신부를 다른 교구로 보내고 만다. 인권운동가들은 울레트 신부에 대한 교구청의 전임 결정이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화석에너지는 이제 한세대가 쓸만큼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총 에너지 중 90%를 수입하고 그 중 석유가 절반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는 화석에너지가 고갈되면 그 혼란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살 학생들에게 포스터 그리기나 글짓기와 같은 전기절약캠페인 뿐 별다른 교육과 대책은 없는 듯하다. 현재 학교에서 하고 있는 지식 위주의 에너지 절약 교육은 실제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다. 절전의 필요성, 절전 방법 등을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일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몸에 깊이 배인 습관화가 필요하다. 습관은 의도적인 반복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미래는 전기를 사서 쓰는 시대가 아니라 자기가 생산해서 쓰는 시대라고 한다. 자기가 사용할 발전기를 각자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학교현장은 대체에너지 종류를 소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대체 에너지을 실제적으로 체험하며, 체득하는 교육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며칠 전 시행한 정전사태를 대비한 단전 훈련이나 절전 캠페인만 해가지고선 될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단위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대체에너지를 구체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