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병원 의료진은 25일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 봉사부스에서 파스, 테이핑을 나누고 이상증세, 부상자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마라톤 중 손가락 부상을 입은 참가자 장문준(수원·32) 씨는 레이스를 마친 뒤 곧장 상처를 봉합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안도의 한숨을 쉬웠다고 한다. 장문준 씨는 “레이스 초반부에 긁히면서 생긴 작은 상처가 완주 후 크게 벌어진 것을 보고 크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운동장 내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스가 마련돼 있어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동수원병원은 참가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외에도 마라톤 도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했다. 조성찬 동수원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마라톤 코스마다 경찰, 소방, 응급구조 인력과 앰뷸런스 등이 배치돼 있는데 동수원병원의 의료 부스는 이런 의료팀의 중심 본부 역할을 해 경기 중 긴급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경기도 물리치료사회가 경기 시작 전부터 찾아온 대회 참가자들에게 테이핑과 치료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소속 11명의 물리치료사들은 경기도 전역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가 대회를 계기로 모이게 됐다. 테이핑은 대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스이기도 하다. 참가자들은 테이핑을 하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진수(42) 경기도 물리치료사회 수석부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가 많은 것을 보니까 마음이 웅장해 지고 참가자들에게 열심히 테이핑을 해드릴 예정”이라며 “기록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마라톤 동호인들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추운 날씨 속에서 ‘2024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힘쓴 소방대원들이 눈에 띄었다. 바로 수원소방서 김동현 대원 등 2명이다. 25일 대회가 진행된 수원종합운동장에 자리한 수원소방서 대원들은 현장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시 신속한 신고 절차를 돕는 119 연락관 역할을 수행했다. 김동현 대원은 마라톤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 “마라톤 대회도 참석해본 적 없고 연락관 역할 수행도 처음”이라며 “처음 수행하는 만큼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회 종료 시까지 사설구급차 8대와 소방대원 연락관 2명이 대기할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마라톤특별취재팀 ]
‘경쟁’ 중심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염정규 씨는 경기 기록보다 동료들의 부상을 방지하는 데 열심이다. 25일 ‘2024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 동참한 여러 단체 중 ‘MSRC 러닝크루’는 오와 열을 맞추며 경기장 한켠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들 앞에서는 코치이자 물리치료사인 염 씨는 러닝크루 멤버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며 직접 준비 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염 씨는 “러닝크루 멤버들이 오랫동안 달려야 하는 마라톤 경기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풀기 준비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심박수와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가 원하는 성적과 목표가 있지만 동료이자 코치로써 멤버들이 부상 없이 즐겁게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무리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25일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강사들이 마라톤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작년에도 참여한 대한적십자사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도 참가하게 됐으며, 경기장 안에 마련된 부스 안에서 전체 교육을 진행했다. 심폐소생술에 참가한 시민 최정현 씨(38)는 “매번 아이만 체험을 하고 저는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심폐소생술이 너무 어려워서 실제 상황에서 과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동현(41)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직원은 “올해도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열심히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매년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뛰어 왔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엘리트 여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예진(충북 충주시청)은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제까지 5~6차례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왔다는 그는 이날 1시간14분0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이수민(강원 삼척시청)과의 기록 차이는 19초다.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엘리트 여자 1위로 호명되자 웃는 얼굴로 시상대에 올라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그의 가족들은 물론, 반려견 2마리도 함께 경기장을 찾아 임예진의 우승을 축하하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임예진은 지난 해 열린 이 대회에서 1시간14분25초의 기록으로 최경선(충북 제천시청·1시간12분54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예진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풀코스를 2시간 28~29분대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 전에 준비하는 차원에서 오늘 하프마라톤 시합을 뛰었는데 경기에 참가하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목표로 했던 기록인 1시간 12분
25일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페이스메이커 및 레이스패트롤 단체 ‘광화문마라톤’도 분주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등에 매단 풍선이 날아가지 않도록 매듭을 다시 점검하거나, 파스 등 의약품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메이커는 시간이 적힌 풍선을 달고 달려 아마추어 선수들이 시간 내에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레이스패트롤은 의약품을 소지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조치하는 일종의 1인 긴급구조대다. 광화문마라톤이 페이스메이커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광화문마라톤 소속 정수옥 씨는 “주자들이 (끝까지) 함께 달릴 수 있게끔 하는 게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라며 “궂은 날씨지만 행사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
경기도볼링협회가 지난해 경기도 볼링 발전에 기여한 선수·지도자를 선정하고 표창했다. 도볼링협회는 23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볼링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겸해 유공표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녀일반부 우수선수로는 원종혁(성남시청)과 손혜린(평택시청)이 선정됐고, 남대부 서민오(경희대), 남녀 18세 이하부에서는 신지호(양주 덕정고)·배정훈(수원유스), 백예담(덕정고)가 유공표창을 받았다. 남녀 15세 이하부에서는 윤우주(광주 광남중), 신효인(양주 백석중)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우수지도자에는 오용진(평택시청), 이철수(신안산대), 김철화(퇴계원고), 김성진(구리 토평중) 감독이 뽑혔다. 또 우수시·군협회는 남양주시볼링협회와 가평군볼링협회가 선정됐으며 박미란 전 국가대표와 김철진 경기도의회 의원에게는 공로패가 돌아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사람이 살면서 힘든 시기를 한 번씩 겪잖아요. 저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하게 됐습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참가자 중 삐에로 분장을 하고 출전한 이영길(안산호수마라톤클럽) 씨는 “삐에로 분장을 하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이 올해로 20년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영길 씨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한 번이라도 웃게 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웃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긍정적인 힘을 얻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삐에로 복장을 하고 하프코스를 달리며 수원시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이영길 씨는 “오랫동안 삐에로 복장을 하고 뛰어서 불편함은 전혀 없다”면서 “삐에로 분장도 20년을 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겨 이제는 익숙하다”고 웃어보였다. 안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고향 해남군의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이날도 해남을 홍보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포스터를 전면에 부착하고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그는 “환경미화원·고향 후배들에게 열심히 하는
외국인이지만 진정한 수원 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4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다.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대회의 출발을 앞두고 몸을 푸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외국인 참가자인 조셉 씨와 그롬 씨가 눈에 띄었다. 이들은 수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자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3년 째 수원에 거주 중인 그롬 씨는 “단순 취미가 아닌 수원 일대를 직접 발로 뛰며 수원 시민과 같은 정취를 느끼고자 참가했다”며 “오랫동안 고대하던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조셉 씨는 “10년 동안 한국에 살다가 최근 수원으로 이사해 이곳의 생명과 특색을 경험하려고 대회에 동참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수원에서 열리는 다른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건강한 몸과 정신을 만드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마라톤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