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교에서는 많은 시간으로 보다 많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아침·야간자율학습이 실시됐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학생들은 한숨 돌릴 틈도 없이 학교 정문에서 학원버스를 타고 수학, 영어, 논술 등 공부를 하러 간다. 이렇게 우리나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수면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학교·학원의 빡빡한 교육 일정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아침자율학습 등으로 이른 기상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학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해 학업성취에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는 반면, 적정 수면시간 확보는 학업성취도가 높아지고, 정신건강이 개선되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미네소타 대학 연구결과가 있다. 교육기본법 제27조(보건 및 복지의 증진) 1항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및 복지를 증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수립·실시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이에 따라 학습권, 건강권 등 학생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선진국형 학력신장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9시 등교제&rsq
공자는 73세까지 살았다. 당시로는 오래 산편이다. 그가 노년에 이르러 살아온 평생을 되돌아보며 쓴 글에서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세웠고 삼십에 이르러 자립하였다...(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고 하였다. 열다섯 살이라면 지금으로는 중학교 2~3학년에 이르는 나이이다. 이른 나이에 뜻을 세운 편이다. 성경에도 공자와 비슷한 나이에 뜻을 세워 평생에 걸쳐 그 뜻을 성취한 탁월하였던 인물이 있다. 다니엘이다. 다니엘은 십대의 나이에 뜻을 세워 그 뜻을 이루어 나감에 인생을 통째로 투자하였다. 그것도 바벨론 제국에 노예 소년으로 끌려간 처지에서다. 그는 절망적인 자리에서 오히려 뜻을 세워 당대에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뜻을 세우는 일 즉 입지(立志)'라고 말한 이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선생이다. 율곡은 입지가 중요함을 누누이 강조하면서 40세에 지은 성학집요(聖學輯要)와 42세에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 첫째 장에 ‘입지(立志)’란 제목을 붙였다. 동양에서 뜻을 세운다는 말에는 자신이 세운 뜻에 목숨을 바친다는 각오가 배어있는 말이다. 하다가 안 되면 그만둔다는
전국이 메르스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평택에서 시작된 메르스 감염이 서울, 전남,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인천에서도 확산방지를 위한 지자체 및 보건당국, 관계부서의 긴밀한 협약으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인천경찰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112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각 경찰서에 메르스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보건당국과 사전 핫라인을 구축 메르스관련 경찰지원 요청에 대비하고 있다. 지원 요청 시 보건소 관계자와 합동으로 출동하되 여의치 않은 경우 경찰단독으로 관할, 기능불문, 신속출동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자택격리 대상자 소재불명 시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제3자위치 추적하여 대상자를 발견 후 격리장소(자택)로 복귀토록 조치하고 있으며, 복귀 거부 시 경찰상 즉시강제에 차원에서 격리장소로 강제 이동시킬 수도 있다. 아울러 자가치료 거부 시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법률에 따라 현행범체포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출동경찰관의 감염방지를 위해 일선 지구대, 파출소에 마스크와 보호복을 비치, 현장출동 시 착용토록 함으로써 경찰관의 감염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
감염환자 한 명에서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문제는 이미 ‘대란’으로 번졌다. 10대 환자가 처음 발생했고 경기, 서울, 대전, 전북, 전남, 부산에 이어 심지어 청정지역 강원도 원주와 속초까지 환자가 확인돼 전국으로 메르스가 퍼졌다. 멈추지 않는 메르스 확산세에 대한민국이 떨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파된 환자들이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총력 대응을 위해 부분적으로 병원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가 1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이 이송요원은 지난 2일부터 메르스 증상을 보였음에도 10일까지 9일간 계속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메르스 환자 중에는 임신부와 경찰관이 있는가 하면,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의사가 두명이나 있다. 하지만 의사 한 명과 경찰관의 상태가 매우 위중하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메르스 여파로 경제도 타격 받고 있다. 관광, 유통, 소비 등에서 그 영향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하는 등 한층…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발생하는 타액 등으로 인한 비말감염 및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경로로 추정되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메르스로 인한 공포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공포 분위기의 생성은 메르스 자체의 위험성도 있지만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져감으로써 발생되기도 한다. 이에 경찰에서는 허위사실의 유포로 인한 불안감 증대를 막고자 허위사실 유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메르스 발병 후 얼마 되지 않아 특정병원을 명시하며 격리조치 중이라는 허위사실 메시지가 유포된 적이 있다. 이러한 허위사실 메시지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통신매체수단의 발달로 급속도로 전파되어 전 국민의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경찰은 위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40대 남성을 명예회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 같은 행위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명예회손’ 등 형사입건이 되어 법적인 처벌을 받는 엄연한 범죄행위다. 하지만 몇몇 국민은 다양하고 간편한 통신 매체를 이용해 무분별하게 전달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2(화재배상책임보험가입의무)에 의거해 다중이용업소의 화재(폭발포함)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상의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할 수 있도록 건물주가 아닌 다중이용업주에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제도이다. 기존 다중이용업소는 2013년 8월22일까지 보험가입이 완료됐으나 국민경제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은 2년간 가입 유예기간을 주었고, 오는 8월22일까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미가입 기간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남부소방서에서는 영업주분들이 화재배상책임보험의 의무가입을 알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당하는 일이 없도록 직능단체 간담회 및 가입 안내문 발송 등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예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지난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안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 이는 53회째를 맞이한 ‘호국보훈의 달’의 슬로건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국내외적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세계 유일의 70년 분단은 고착화되어가고 있고, 북한발 이념 및 군사 도발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한 우리가 가져야할 필요 불가결한 마음가짐으로 애국심을 위시한 안보의식·호국정신의 세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선 애국심은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가짐’이다. 즉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국민에게 국가를 수호하고 그 안전보장에 헌신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다음은 ‘외부 위협에 대비하여 나라를 보존하려는 마음가짐’을 뜻하는 안보의식에 대한 내용이다. 애국의 길, 즉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첫 걸음은 응당 국가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수호해 내는 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호국정신은 ‘다양한 위기상황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려는 숭고한 의지’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는 일견 안보의식과 혼동될 수 있으나 위
112신고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비상벨로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개개인이 의지할 수 있는 생명줄과 같다. 경찰은 최근 112신고 총력대응체제 구축에 나선 것도 보다 신속하고 더욱 정확하게 국민의 부름에 부응하려는 의지에 표현이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112신고’다. 범죄를 목격하거나 경험한 신고자는 흥분한 상태에서 허둥지둥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로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범죄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112신고가 선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 올바른 112신고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정확한 위치 알리기. 주소를 알려주거나, 주소를 모르면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도로명 주소 혹은 큰 건물의 상호명을 알려주면 된다. 만약 건물이 없는 곳이면 주변 전봇대를 찾는다. 전봇대를 보면 ‘1234A 567’맨 위칸에 적혀있는 관리번호 8자리를 알려주면 된다. 둘째, 현재 상황 알리기. 범죄에 따라 대응 방법도 차이가 있다. 피해상황 및 피해자 상태를 알려주면 119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출동하여 피해자를 빠르게 구조할 수 있으며, 범인의 수, 인상착의, 도주방향을 알려
몇 년 전까지만해도 국가보훈업무는 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예우 및 보상하고 희생과 공헌의 뜻을 기리는 ‘사후보훈’에 중점을 두고 있어 보훈대상자 외의 일반국민들은 보훈처 업무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전부터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상·복지 업무의 ‘사후 보훈정책’에 더불어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선제 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제 보훈정책의 가장 핵심은 바로 국민에 대한 나라사랑교육 추진이다. 나라사랑교육의 주요 목적은 국민들의 애국심, 안보의식, 호국정신 함양이다. 최근 관내 한 중학교에서 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 후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전에 느꼈던 호국보훈과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도는 42%로 낮았으나, 나라사랑 교육 수강후의 만족도는 69%, 강의내용에 대한 공감도가 69%, 강의가 호국보훈 및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69%로 나왔다. 강의 듣기 전의 낮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나라사랑 교육이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도움
몇해 전, TV뿐만 아니라 책과 영화로 제작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북극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었다. 이뉴이트족과 북극곰이 삶의 터전을 잃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북극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만의 특산품이던 감귤은 어느새 수년 전부터 남해안 일대에 재배되기 시작했고, 사과 주산지하면 대구를 떠올렸던 과거에 비해 지금은 강원도까지 재배지가 북상하는 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 기후변화는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유엔 산하의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인 환경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를 만들었다. IPCC에서 제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기온상승 등과 같이 기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 지난 100년 동안 1.5℃ 상승했고, 21세기말에는 5.7℃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민감한 작물들은 생산량과 품질 뿐 아니라, 재배지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