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이 벌어질 태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월 26일 치러질 예정이니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여야 정치권 모두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충격’을 벗어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장이 어떤 자리인데 이토록 ‘야단법석’일까. 관록의 국회의원들이 의원 뺏지를 벗어 던지고 도전장을 내미는걸로 봐서는 괜찮은 자리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렇다면 서울시장 자리가 대통령으로 가는 길목 쯤으로 생각해도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많은 경기도지사 출신들이 대통령 자리를 꿈꿨지만 청와대 주변에도 가보지 못한 것을 보면 서울시장은 여타 광역단체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수도로서 국내 유일의 특별시이자 인구 1천만명에 예산 20조원의 글로벌 도시인 서울의 종합 행정을 이끄는 수장이다. 여기에 전직 서울시장들의 위상과 역할이 한국 현대사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민선시대 이후 정치적 위상도 높아져 ‘소통령’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광복을 맞은 이듬해인 1946년…
지난 9일 실시된 김포시의회 제123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는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시의원들의 질문과 시장의 답변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개됐다. 이는 기 계획됐던 지하경전철을 취소하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유영록 시장이 취임 1년 만에 9호선 연장 포기를 선언하고 경전철지하화와 공항역 환승 안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책임과 역사 위치를 둘러싼 민원 문제 때문이었다. 이날 의회에는 P동 주민 약 40명이 몰려와 의회의 시정 질의를 지켜보았고, 그들과 관련이 있는 역사 위치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민선4기 당시 계획됐던 경전철에는 자신들의 주거지 인근에 역사가 계획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역사가 변경됐다며 P동 지역구 시의원인 J의원을 상대로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J의원은 “그러기 때문에 도시철도 변경안 제출 자체를 못하게 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9호선 연장을 지지한 그의 논리는(9호선 연장에는 P동 역사 제외돼 있음) 설득력을 잃은 상태였다. 때마침 오전 시정 질의가 끝나고 유영록 시장이 의회 본회의장을 나서자 의회 복도에서 기다리던 주민들은 시장을 에워싸고 따지기 시작했고, 유시장이 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날개 없는 선풍기’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선풍기에는 날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파격적 디자인에다 날개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도 없으니 인기가 있을 만도 하다. 영국의 다이슨사가 4년여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출시한 이 선풍기는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실패하라. 그것이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다이슨(James Dyson) 회장의 ‘실패의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듭된 실패를 거쳐 이런 혁신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몇 년에 걸친 실패를 감내할 만큼 여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드물뿐더러 그런 실패의 과정을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보아줄 은행이나 거래처는 더더욱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벤처를 하고, 잘 안되면 접고 그런 과정을 2~3번 반복하다가 성공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벤처가 한번 실패하면 재기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벤처기업인들의 하소연이다. 무엇이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기를 어렵게 하는 것일까? 먼저 위축된 투자시장과 후진적인 금융시스템이 문제다. 엔젤투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 창업초기의…
지금 여론조사결과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그대로 적용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해석은 맞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당분간 거세게 불거라는 예측 말이다. 그리고 기종 정치권에 국민들의 실망이 크다는 사실이다. 추석민심을 전한다며 언론기관이 행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풍’과 ‘박근혜 대세론’의 경합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패닉상태에서 일손을 잡지 못하고 편을 나눠 서로 헐뜯고 싸우고 있는 현실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정치권의 해석은 적중하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은 없다. 앞으로도 별 대안이 나올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올해 ‘추석 민심’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의 향배를 점칠수 있다는 점에서 예년에 비해 관심이 높았다. 특히 최근 갑자기 불어 닥친 ‘안풍’으로 정치권의 지형에 큰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 속에 정치권은 물론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러나 국민들의 더 큰 관심은 추석상 차리는데 예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많이 들어간 돈이었다.
자본주의의 대칭 개념인 공산주의는 아마존 밀림의 원시공동체라면 모를까, 자본에 길들여진 현대 인간 세상에 접목시키기는 거의 불가능한 개념이다.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공유재산을 근거로 사회·정치체제를 실현하려는 사상과 운동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사회주의는 사회 이데올로기이고 공산주의는 경제 체제 이론인 것이다. 사회주의는 협동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형성해 사리사욕과 타인이 지배하는 불공정·빈곤 등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하려는 사상 사회운동·사회체제를 총칭해 이르는 말이다.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물론 현실에서는 많이 변질된 모습을 보인다. 공산주의 원리를 신봉하고 혹시 그런 나라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 들으면 화 낼 일이지만 지구상에 완전한 공산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나라는 결단코 없다. 북한도 아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자본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므로 국가간의 이념은 이제 거의 불필요한 개념이 됐고 경제적인 거래가 최우선의 가치가 됐다. 이런 시점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이 “북한에 대해 응징을 외치는 것만으로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으며 밀어붙이기식 강경 대북정책을 당장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보
실제로 예술가의 삶은 매우 고통스럽다. 사람에 따라 그 고통의 척도가 다르겠고 생활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한 예술의 삶을 사는 예술가의 삶이란 참으로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 고통을 스스로 좋아서 즐기는 나 같은 자도 있지만 정말로 삶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운 예술가가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예술가의 고통은 일반대중의 대리만족을 불러 일으키면서 치유의 성질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현대인이 남모르는 우울증에 걸렸을 때 혼자 끙끙 앓다가 높은데서 뛰어내릴까, 지나가는 차에 뛰어들까, 갈등하고 방황할 때, 눈에 들어 오고 가슴에 딱 꽂히는 예술 작품 한편을 만났을 때 그 상황을 벗어날 수도 있다. 예술작품이란 예술가의 고통의 산물이다. 인간은 고통을 겪어 봐야 또 다른 고통을 겪는 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상황이 다 그렇진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인간을 구제할 수도, 위안이 될 수도 있다는 막중한 부담이 있지만 예술가는 그런 틀이나 부담 자체도 싫어한다. 예술가는 무한한 자유를 추구하면서 마음의 방랑을 체험한다. 그야말로 자유로운 영혼 그 자체이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살기를 갈구한다. 그러나 현
성폭력 어디까지 왔는가? 초등 3,4학년이 6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중고생들이 동료 학생을 집단 성폭행해 가출토록 하는가 하면 초등 6학년 여학생을 납치해 성매매까지 시켰다. 담임을 성희롱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주부를 집단 성폭행 장면을 촬영해 금품을 갈취한 사건도 있었다. 지하 차고, 뒷산, 운동장, 건물 옥상, 테니스장, 놀이터, 자기 숙소, 엘리베이터 등 장소 불문이다. 심지어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60대 노인의 사체까지 성폭행한 학생 사건도 있었다. 성인들은 어떤가? 사회적으로 존경받아야 하는 교수, 교장, 담임, 운동부 코치, 학원 강사, 어린이집 원장의 학생 성폭력으로 교단을 떠나고 영혼을 일깨워주는 목사, 삶의 길을 안내해주는 점술가, 밀양의 동네 할아버지, 경찰, 상담사, 삼촌, 오빠까지 성폭력범이 되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국회의원, 공무원, 의사, 직장 상사, 판·검사, 택시기사, 전과자들도 성폭력을 하고 있다. 2011년 6개월 동안에 일어난 사건만 살펴보아도 지금 성폭력이 어디까지 갔는지 알 수 있다. 앞날이 걱정 된다. 몇 년 후면 이런 사건에도 감각이 희미해져 기사거리도 안 될지도 모른다. 당하는 사람만이 억울하고 불행하게 살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明不傷察, 명불상찰) 강직하면서도 바른 것에만 치우치지 않는다(直不過橋, 직불과교)’는 말이 있다. 청렴결백 하면서도 도량이 넓고 인자하면서도 결단을 잘 내리고 총명하면서도 남의 결점을 들추어 내지 않고 정직하면서도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치 꿀을 발라도 달지 않고 해산물이면서도 짜지 않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곧 아름다운 덕이다.(是謂蜜餞不甛海味不鹹絶是懿德, 시위밀전불첨해미불함절시의덕) 청백하면서도 사람을 너그럽게 감싸는 도량이 있고 인자하면서도 일에 임해서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총명하지만 지나치게 남의 잘잘못을 잘 들춰 내지 않고 강직하면서도 너무 바른데 치우치지 않는 것은 미덕이며 자아실현과 상호 화합의 길이기도 한 것이다. 고전이란 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다소 진부한 내용으로 보이는 점도 있으나, 인생의 참된 의미와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준다는데 대해서 멀리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특히 위의 내용은 조직사회에서 처신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영위하기 위해 상하의 입장에서 규정만을 내세우기 보다 절차를 따르고 인간적 상호관계를 우선시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하늘과 땅이
혼자 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지루하기 이를데 없다. 운전석 옆 조수석에 친한 친구를 태우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는 여행은 시간 가는줄 모른다. 개그맨 이수근이 조수석에 태우고 싶은 스타로 선정됐다. 9월 1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귀성길 조수석에 태우고 싶은 스타 랭킹 1위에 꼽혔다. 이수근은 오랜 시간 ‘1박2일’ 전용 운전자로 활약하며 버스운전부터 소형자동차까지 못하는 운전이 없을 정도로 운전에는 그야말로 ‘박사’다. 여기에 신출귀몰한 입담까지 가세하니 따질 것도 없다. 2위와 3위는 아이유와 김범수다. 아무리 오래걸리는 차안 생활이지만 노래가 있으니 견디고도 남을 만 하다. 그러나 사실 조수석은 위험천만한 자리다. 충돌사고가 날 경우 조수석은 뒷좌석보다도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상황에서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위험에 대처하는 조치를 취하게 됨으로써 운전석과 운전석 뒷좌석이 그나마 안전한 좌석으로 분류되지만 운전석 바로옆의 조수석은 안전에 가장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수석 탑승자는 사고발생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볼썽사나운 태도를 보여 운전자의 안정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자동차 매너에도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