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이 지배하는 주류 음악에 대한 대항의 개념으로 ‘인디 음악’이 관심을 모으면서 새삼스레 인디의 정의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과연 인디란 무엇인가? 주류와 무조건 선을 그어야 인디인지, 무슨 조건을 갖춰야 인디 밴드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고 홍대 신에서 활약하다 유명해진 밴드는 인디가 아닌 것인지도 의문이다. 먼저 인디(indie)라는 말은 ‘독립적’을 뜻하는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줄임말이다. ‘독립적’이란 말에서 무엇으로부터 독립인가가 중요한데, 그것은 메이저 상업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시장과 매출을 의식하는 상업 자본에 의해 음악이 좌지우지 되는 것에서 벗어나 음악인이 스스로 ‘자기 음악’을 하는 개념이다. 자본에 의한 주류의 음악은 유행에 민감해 대체로 스타일이 유사한 반면 인디 음악은 뮤지션의 개성과 독자적인 표현이 생명이며 따라서 음악이 다양하다. 주류와 음악이 같다면 그리고 인디 밴드들의 음악이 서로 비슷하다면 인디를 봐야할 이유가 없다. 인디에서는 자체적으로 음원을 만들어내고 유통하는 인디 레코드사, 즉 인디 레이블이 중요하다. 인디 뮤지션이나 밴드가 자신의 음악을 내놓고 수요자들과 교류하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다.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이다.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상태가 유지되는 저성장·고물가 상태인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보면 머지않아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게 아닌가 두렵다. 경제 전문가들은 요즘 한국이 무역흑자는 줄고 물가는 오르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달리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면 다시 빠져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경제지표들은 심하게 악화되고 있다. 우선 소비자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고 있다. 2011년 들어서면서 4%대의 고공 상승을 하던 소비자물가는 8월에 5.3%로 더욱 뛰어 올랐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은 4.5% 수준까지 올랐다. 배추, 무, 고추 등 채소와 생선, 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7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77%로 전월 말 대비 0.05% 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추석절 가족들이 모여 덕담을 나누다 보면 금새 내년 대통령 선거 이야기로 화제가 돌아갈 것 같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이야기가 단연 압권이다. 언론은 벌써부터 안 원장과 대세론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로 흥을 돋우고 있다.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근소한 차로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내년 대선까지 안 원장 ‘열풍’이 이어지리라고 믿는 국민은 별로 없는것 같다. 벌써부터 ‘도대체 안 원장이 누군데’라는 의문부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 정치권의 행태에 대한 무조건적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 또 한가지 덧붙인다면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으로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되느냐는 소리도 들린다. 조직과 기반 없이 험란한 정치권을 어떻게 수습해 갈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안철수 신드롬’이라 불리는 그에 대한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소리가 많다. 비정치권에 속했던 안 원장의 행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우리의 정당정치가 위기를 맞았다는 경종을 울린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과 같은 빅매치에서 여야는 관심의 뒷전으로 물러나고 비정치인이 관심의 초점이 된 것부터가 우리 정치의…
현재 보궐선거 이후 계속적인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여·야 모두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난리법석이며,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돌발 변수가 우리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어 정치권에 국민들이 초미의 관심을 두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은 신선한 말 한마디가 관심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이는 현실정치에 신물을 느끼고 새로운 정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는 말이나 구호가 아닌 책임을 지는 자세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여·야는 집권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며, 정당의 정책과 책임으로 선거로 선택받아야 하며 유권자인 국민들도 더 현명해져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특정정당이나 혈연지역, 학연 고향을 떠나 나라와 민족을 비래지향적인 발전과 기대를 보고 신선한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오만 그리고 아집과 독선을 버려야 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거나 명예와 권력을 모두 거머쥐려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당선돼 활동할 시에는 모든 역량과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자리를 용퇴한 이후에는 깨끗하게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정치현실은 낙선해도 끝까지 도전하거나 용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연휴에도 혼자 쓸쓸히 보내는 분들이 있다. 바로 독거노인들이다. 요즈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위에는 사회의 온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기존 추진 중이던 독거노인 보호활동을 내실화해 사회적 약자보호를 통한 양극화 해소에 동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경찰상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 독거노인 보호활동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늘어나고 있는 노인인구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가진 인권경찰상을 구현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독거노인들 중에는 퐁요로운 젊은 날을 보냈지만 한 순간의 불행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게된 경우, 자식은 있으나 자식들마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여서 자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혼자 사는 등 사연도 참 다양하다.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사회적 냉소와 고독, 빈곤, 각종 질병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소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독거노인 문제를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주변 독거노인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과거 예기(禮記)의 단궁하편(檀弓下篇)에서 나오는 공자의 설화에서 유래된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중국의 춘추시대 말엽, 공자가 고국인 노(魯)나라 조정의 실세인 대부(大夫) 계손자(季孫子)의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을 무렵, 이에 환멸을 느끼고 제나라로 가던 중 지금의 산둥성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풀숲의 허술한 세 개의 무덤 앞에서 슬피 우는 여인을 만났다. 사연을 물은 즉 시아버지, 남편, 아들을 모두 호랑이가 잡아먹었다는 것이었다. 이에 공자가 “그렇다면 이곳을 떠나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여인은 “여기서 사는 것이 차라리 괜찮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면 무거운 세금 때문에 그나마 살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호랑이 보다 무서운 세금 때문에 이사마저 가지 못하는 것으로 세금을 극히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권력자들이 칼과 권력을 앞세워 국민의 재산을 수탈해갔던 모습이 궁핍한 백성들 뇌리에 얼마나 깊게 남아 있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리라. 우리가 사는 오늘날은 ‘소통과 협력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물론 노사관계, 국제간 무역거래, 직장 상하관계, 가족관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고위 공직자들이 그 직에 앉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하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현행법 위반에 변명으로 이어지는 청문회는 사람을 참 우습게 만든다. 어떻게 저런 사람들을 장관자리에 앉힐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속이 타들어가지만 그 사람은 장관에 취임하고야 만다. 그래서 정부는 점수를 많이 잃었다. 국가 지도층 인사의 덕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라를 보위하고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담보하는데 스스로의 희생을 아끼지 않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 고위층의 상당 수는 국가와 국민보다는 자신의 치부와 안위를 위해 도덕적 양심을 내팽개친지 오래다. 무엇보다 자신들만 챙기는 지도층의 소인배적 처신 중에 병역의무의 불공정 행위는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다. 나라를 지키는 일에 서민은 목숨을 내놓고 피 흘리며 희생하는데 반해 지도층은 뒤로 빠져 보신하고 있다가 과실만 따먹으려 한다면 과연 이게 말이 되는가. 국회 안규백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부 고위층 자녀 병역이행 현황’에 따르면 현 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장차관급 자녀의 40%가 상대적으로 편하고 안전한 이른바 ‘꽃보직’에서 병역을 이행했거나 복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보
여성들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한다면 유방암이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유방암은 서구화되는 생활 패턴과 함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정기검진의 증가로 인해 조기발견이 많이 돼 완치율이 상승하고 있어 다행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양상은 60세 이후에 가장 호발하는 서구와는 달리 좀 더 젊은 나이인 45~55세 사이에 최고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20대 여성에게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의 가장 큰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유방세포는 일차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자극으로 인해 증식, 분화하므로 초경을 시작하면서부터 임신을 하고 폐경에 이르는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초경은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폐경은 예전에 비해 오히려 늦어지는데다 첫 출산은 점점 늦어지고 출산율도 매우 낮아 과거에 비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훨씬 증가한 상태이기에 유방암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폐경 후에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노출기간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본보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경기·인천지역의 접경·낙후 지역에 대한 역차별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다.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옹진·강화군은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 규제를 받아왔다. 김문수 지사의 말마따나 ‘악법’ 중의 ‘악법’임이 분명하다. 행정구역상 경기·인천에 속해 있긴 하지만 차리리 ‘오지’라고 해도 될 만큼 접근이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수정법으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는 기업 활동이나 학교 설립 등 각종 개발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들 지역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제외시켜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해왔으나 진척되지 못하고 지금껏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참다못한 연천, 강화, 옹진군 3개 군수가 6일 수정법, 군사규제 등 중첩규제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이들 지역을 수도권에서 제외해 줄 것을 결의하고 공동대응키로 했다고 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이들의 노력에 힘을 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경기도의회 의원 40명도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다음달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처리한 후 정부 관계기관에 요구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들 지역이 겪어온 상실감과 배신감, 규제로 인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