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수원 못골시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삼성 사장단이 떴다. 미소금융 안내를 위해 시장에 찾은 것이다.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큰 손인 이들은 이 날 만큼은 세계 시장이 아닌 재래시장의 큰 고객으로 시장통을 누볐다. 이 곳 못골시장 상인들에겐 뭔가 특별함이 있다. 생업인 장사 외에도 다양한 동호회 활동에 참여한다. 시장 내 라디오 방송국에서 DJ로 일하는 상인이 있는가 하면, 합창단 활동을 하는 상인, 그리고 시장의 문화행사를 기획하거나 시장 신문을 제작하는 기자로 활동하는 상인도 있다. 이런 특별한 상인들이 시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곳은 길이 180m의 골목길에 90여 개 점포가 들어선 작은 골목시장이다. 하지만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시끌벅적’ 못골시장은 이제는 전국의 시장 상인들이 직접 보고 배우러 오는 재래시장 부활의 교과서가 됐다. 경북 봉화장은 경기가 좋던 시절 인근 안동, 예천, 울진 삼척 등지에서 장을 보러 와 ‘들락날락’ 봉화장이라고 불렸다. 소백산과 태백산이 만나는 백두대간 자락에 위치한 천혜의 봉화장은 2, 7일 열리는 장날이면 민속품 경매가 열린다. 물론 전국 최초다. 양반이 많기로 봉화도 빠지지 않아 집집마다…
화제 영화 ‘최종병기 활’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시대배경은 병자호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 인조 임금은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치욕적인 아홉 번 읍조리고 세번 절한다는 삼배고구도를 하며 항복하였다. 포로만 무려 50만이 인질로 붙잡혀 갔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인구규모를 볼 때 엄청난 숫자이다. 영화는 포로 중 한명인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 하나로 적진에 뛰어들어 누이동생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하지 못한 것을 개인이 행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로 인하여 자체적인 국력을 키우고 있지 않거나 전쟁을 잊고 국민들이 분열 되었을 때는 위기가 꼭 찾아왔다. 무려 5000년 역사를 통하여 930여회의 크고 작은 외부의 침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한민족 최대 융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적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국외적으로 한일관계는 독도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중국은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74년이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남남갈등의 소재가 여러 곳에 깔려있다. 남북간의 관계는 지
하지만 요즘 병점 1동사무소를 보면 큰 장애를 입은 듯 삐덕거리는 행정에 눈살을 찌뿌리게 된다. 본인들이 마치 골목대장이라도 된 듯 서로의 기득권 싸움에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각 사회단체장과의 마찰이 심화되면서 서로 간 헌 담과 욕설로 비 포장된 자갈밭 행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 경쟁이 유발되고, 장 자리를 놓고 곳곳에서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싸움에 그 피해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럴 때 흔히 쉬운 애기로 동장의 자질을 말한다. 동장은 말 그대로 지역동민의 장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각과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정직과 성실로 지역 구석구석 살펴 문제점을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주민들에게 한발 앞선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병점 1동은 이런 행정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서로 삿대질과 음모로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이 곳곳에서 돌출되고 있다. 풀밭에 곤충과 벌레들이 많다. 꽃술에 앉아 있는 것은 분명 사마귀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어쩌다 날아가다가 사뿐이 앉을 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병점 1동은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서로 갖가지 말로 사람을 모욕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동사무소는 혼자만이 굴
해외 봉사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대학을 잘 가기 위한 스팩 쌓기를 먼저 떠 올린다. 학교 생활기록부 봉사실적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그게 관심은 아니다. 국내 봉사도 있는데 구태여 큰 돈 들여가며 해외로 갈 필요가 있겟는가하고 반문한다. 돈 많은 학생들은 갈수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어찌할 것인가? 맞는 말이다. 그런데 국내건 해외건 봉사활동을 제대로 하려면 계획부터 잘 세워져야 한다. 동기가 중요하다. 대한충효단 경기연맹에서는 지난 8월초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중고학생들이 중국 황사 발원지안 내몽고 어도구초원 봉사를 다녀왔다. 너무도 다듬어 지지 않은 경기도내 중고 60여명의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내몽고에 나무심기 즉 황사발원지에 소나무 400그루를 심고 왔다. 구덩이를 파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 주변의 잡초를 뽑고 실제적인 봉사는 하루도 안 된다. 학생들은 소주제별 조사한 내용을 통해 소집단, 또는 조별 조사결과를 발표, 토의, 발전방안과 대비방안, 구체적인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의 생활태도, 의식의 변화 등 시간을 투자하여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다. 그저 나무 몇 그루 심고 봉사시간을 부여한다면 봉사의 진가가 퇴색된다. 봉사장소로 이동하는
대학 반값 등록금 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대학은 대학대로 이렇다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고 정부도 근원적인 해법 마련 없이 예산지원 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는 등 임시방편책만이 논의되고 있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기 시작한 대학 등록금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학측은 적절한 수준의 대학등록금 산정을 위한 세밀한 판단조차도 포기한 듯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반값 등록금과 관련 정부 지침이 나오기만 기다릴 뿐이다. 아주대학교 측은 교육비의 효율적 사용과 가계곤란장학금을 늘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등록금을 얼마나 어떻게 낮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입장은 다르다. 한해 등록금이 1천만원에 달하는 만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해 재단은 법정전입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학교는 내실있는 운영을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이렇다할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대학교도 올해 초 등록금 책정을 두고 학생들과 논의한 것이 전부다. 반값등록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 3관왕이었던 ‘토리노의 영웅’ 쇼트트랙선수 안현수가 러시아국적을 취득해 이제부터 러시아 대표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안현수의 빼어난 기량과 투지를 보며 환호했던 한국국민들로서는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긴다. 왜 자신과 부모, 조상들이 태어나 대를 이루며 살아온 나라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를 택해야 했을까?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한 언론과의 전화에서 “어차피 한국에 와도 자기한테 그동안 해온 것을 보면 막다른 선택이었을 것이다”며 “러시아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선수를 위해주니까 마음이 기울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와중에 우리나라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파벌 논란에 휩싸여 고통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 성남시청도 해체되는 등 충격을 맛봐야 했다. 아버지 안씨의 말처럼 한국의 모든 상황은 안현수를 막다른 선택 외에는 할 수없게 만들었다. 안씨는 한국빙상연맹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현수가 다쳤을 때 아무런 지원도 없고, 오히려 현수가 대표 선발전에 뽑히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선발전 내용도 어느 정도 다 알고 있더라”
얼마전 제주도 올래길을 5시간에 걸쳐 천천히 걸은적이 있다. 평소 느리거나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필자로서는 일행이 있어 할 수 없이 걷게 된 일정이었다. 격하게 땀흘리고 운동량이 많은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역이 아닐수 없었다. 어느 정도 걷다보니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느릿느릿 따라오며 제주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가까운데 좋은곳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맑은 공기를 크게 받아들이며 걸었다. 조금 지나니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서귀포의 강정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낯선 여러 가지 색깔의 깃발과 구호판이 육지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육지로 각각 함성을 토해내고 있었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해군기지를 둘러싼 찬반 갈등이 안보론과 경제론으로, 혹은 감성과 논리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과 주장을 펼치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은 한반도의 비상한 유사시에 군사기지로서 기능할 해군기지의 전략적 목적과, 기지 건설에 투하되는 향후 소비가 예측되는 경제적 효과를 강조한다. 반대하는 입장은 군사기지 유치가 제주도에 결정적인 형질 변경을 가져오고 결국 주민의 삶에 심대한 변형을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지건설로 인해서 전장의 한복판에 노출될 주민의 생
어미소가 새끼를 먹이기 위해 젖통에서 분비하는 액체가 바로 우유(cow's milk)다. 우유는 초유와 정상유로 구분할 수 있다. 초유는 송아지를 낳은 후 1주일 이내에 내는 젖을 말하며 고형분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고 특히 송아지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면역단백질과 기타 필요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 정상유는 독특한 유백색을 내며 젖 특유의 풍미를 가지고 있다. 우유는 수분을 비롯해서 고형분으로서 여러 종류의 미량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유부터는 사람들이 따로 분리해 가공처리해 마신다. 우유는 사람에게도 달걀과 더불어 영양적으로 거의 완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유는 BC 4000년경 이미 메소포타미아(이라크)의 우르(Ur)에서 이용한 사실을 보여주는 조각이 발견되었고, 다시 같은 지방의 자르모(Jarmo)에서도 가축화된 소의 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역사는 그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갈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우유가 있었고, 고려시대에 귀족층에서 우유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말기에는 소의 증식이 활발해져 유우소(乳牛所)까지 두어 그 제도가 조선시대에 전해졌다. 항상 우리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그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