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치료해준 구급대원을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린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6)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 16일 인천 부평구 길거리에서 119구급대원 B(39)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코뼈가 부러졌으며,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술에 취해 넘어져 얼굴을 다쳐 응급 처치를 받았고, 이후 B씨가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마스크를 쓰던 시기였다. 정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26. 그날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다…인천 중구 ‘월미 평화의 나무’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는 폭격을 이겨낸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월미공원은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지키던 군사기지였고, 6·25전쟁 당시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었다. 인천상륙작전 닷새 전인 1950년 9월 10일에는 월미도 마을 한복판에 폭탄이 떨어졌다. 미군의 폭격으로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고, 주민들은 황급히 마을을 빠져나왔다. 월미 평화의 나무는 폭격에서 살아남은 생생한 역사다. 인천시는 2015년 인천상륙작전 이전부터 월미공원에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목을 발굴했다. 수령이 70년을 넘고, 접근성이 확보돼 견학에 용이한 나무를 ‘월미 평화의 나무’로 최종 선정했다. 치유의 나무(은행나무)·그날을 기억하는 나무(은행나무)·평화의 어머니 나무(느티나무)·영원한 친구 나무(상수리나무)·다시 일어선 나무(벚나무)·향기로 이야기하는 나무(화백)·장군나무(소나무) 등 6종 7그루다. 가장 입구와 가까운 나무는 ‘치유의 나무’다. 오랜 세월을 증명하듯 굵은 기둥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을이 되면 주변을 황금빛으로 물들인다. 모순처럼 1960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는 222억 원이다. 반입수수료 가산금은 212억 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는 인천 서구‧계양구 등 수도권매립지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비용이다.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전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해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규모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2021년 각각 2989억 원과 700억 원이던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은 지난해 769억 원과 600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본예산에는 222억 원과 212억 원으로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와 반입수수료 가산금이 편성돼 더 줄었다. 이는 폐기물 감량 정책에 따라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2만~3만 톤씩 생활폐기물 허용치를 낮추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수도권에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반입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생활폐
인천 계양구의 미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계양구는 지난 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계양구 경영자협의회의 주관으로 2024 갑진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윤환 계양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보훈단체·사회단체장, 함장영 경영자협의회장과 회원, 구청 간부 공무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구와 경영자협의회, 주요 사회단체 등이 계양의 미래 비전과 새해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환 구청장은 “새해 계양구의 나침반이 될 사자성어는 ‘비도진세(備跳進世)’이다. 이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물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시가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참여기회를 넓혀 자립역량 강화에 나선다. 시는 올해부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신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장애인 일자리 지원 강화는 민선8기 공약으로,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와 직업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지난해 인천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실태 조사에 따르면, 훈련장애인의 월 평균 소득은 11만 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훈련 장애인은 중증장애인으로 소득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인천시 40곳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훈련한 지 1개월이 넘은 장애인에게 월 10만 원의 배움수당을 지원한다. 시는 약 4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신설된 배움수당이 중증장애인들의 근로의욕을 좀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기준 인천에는 보호작업장 36곳과 근로작업장 3곳 등 총 39곳의 직업재활시설이 있으며, 총 375명의 훈련장애인이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 접경지로 해안포 사격 도발을 단행해 인천시와 옹진군을 비롯해 서해5도 주민들까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다.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해안포를 모두 자기 지역을 향해 쐈다고 판단해 대응 사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인천시도 옹진군 백령도‧연평도‧대청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야외활동 자제를 바란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다만 최초 상황 접수 즉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연평 해병대, 백령 해병대와 협조해 북한의 도발 상황 및 우리 군의 대응상황을 파악했다. 또 옹진군 및 연평면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24시간 상황 유지했고, 이날 오전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소집해 주민안전을 위한 신속대응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일에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사격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서해
인천시 고위공무원의 음주운전이 적발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시 차원의 징계는 전무하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박병일 정책수석이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하지만 해를 넘겼음에도 시의 징계는 커녕 징계위원회도 열리지 않은 상황이다. 시 징계위원회는 인사과 소관이지만 시 감사관실의 징계요구안이 접수된 후 30일 이내 위원회를 열 수 있다. 징계요구안이 없는 상황에서 징계수위 등을 결정하는 위원회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미 지난해 11월 10일 박 수석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고,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시와 개인에게 해당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관실도 답답한 실정이다. 아직 검찰의 구형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감사관실은 검찰의 음주운전 관련 처분 결정이 있어야 징계요구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 바로바로 통보가 온다”며 “3개월 이상 늦어지는 것이 의아하긴 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지난해 10월 5일 오후 9시 5분쯤 중구 영종도 식당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CES 참석과 자매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참석해 ‘초일류 스마트 허브 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CES 2024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CT) 전시회로, 현지 시각 1월 9일부터 1월 12일까지 열린다. 인천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노스홀에 ‘인천·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을 운영한다.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케이-스타트업관에는 16개 인천스타트업 기업들도 참가한다. 유 시장은 홍보관의 개막을 알리고,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스타트업 기업들을 방문해 혁신 제품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이어 ‘인천 미디어 스테이지’에서 인터뷰하며 ‘초일류 스마트 허브도시’ 인천의 미래 비전과 인천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삼성전자, HD현대, LG 전자, SK, 롯데정보통신, 현대자동차 슈퍼널 등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또 최초 미주
해양경찰청이 내구연한을 초과해 운용 중인 노후 소형함정 대체 건조 사업에 선박 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노후 함정 교체에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노후 함정이 누적돼 함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사고 발생률이 높은 연안 해역에서 안전관리와 사고대응을 소형 함정이 담당하고 있었지만, 운용 중인 100톤급 소형 함정은 모두 건조된 지 20년 이상된 낡은 함정으로 교체가 시급했다. 해경은 이를 해결하고자 다수 노후 함정을 조기에 교체해 현장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대체건조에 소요되는 큰 규모의 국가 예산을 분산시켜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박 펀드를 활용한 노후 함정 교체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2069억 원으로, 100톤급 소형 함정 10척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해경은 선박투자회사법 일부를 개정해 국민 누구나 해경 함정에 투자를 통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중‧대형 함정 34척을 선박 펀드 자금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함정을 건조한 바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투자자는 국고채금리에 투자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이 인천 신항과 경기 오이도 인근 해상 안전을 점검했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시흥 신항만파출소를 찾아 연안구조정을 타고 LNG 기지, 조력발전소 등 주요 임해시설을 대상으로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또 신항만파출소에서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항만파출소는 송도 신항과 오이도 선착장 등을 관할하며 낚시객과 레저객 등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강화파출소와 외포항 등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취약지 집중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