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수원화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제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주말인 오는 30일 오전 열린다. 오전 9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팔달산 성신사~서장대~장안문~연무대~봉돈(봉수대)~행궁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행사는 얼마 전 방화수류정과 서북공심돈이 국가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더욱 뜻이 깊다. 사실 수원사람들은 화성을 늘 보아오는 터라 무심코 지나치거나 그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이번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무료이지만 참가자들을 위한 상과 경품이 많이 걸려 있다. 단체상으론 최대 참가학교상과 질서유지학교상이 준비돼 있으며 텔레비전, 냉장고, 전자레인지, 자전거, MP3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어 또 다른 즐거움도 준다. 뿐만 아니라 이 행사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겨 놓았다가 6~7월 중 본보가 실시하는 ‘수원화성 愛 동영상/사진 공모전’에 응모해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봄볕이 따사로운 날 온갖 꽃들이 화사하게 핀 화성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심
선거가 바로 코 앞이다. 지긋지긋한 선거 빨리 끝났으면 하는 유권자들 많을 것이다. 4·27 재보선을 이틀 앞둔 25일 불법 선거운동 논란 속에 선거판이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진흙탕으로 변했다. 여야가 서로를 고소ㆍ고발하는 ‘싸움’이 벌어지고 선관위와 검찰·경찰이 본격적인 불법선거 수사에 나서면서 지역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의 형국이다. 선거 막판에 과열·혼탁으로 점철된 것은 지역구별 판세가 경합·초박빙으로 흐르면서 각 후보 진영이 조바심과 상호 비방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는데다 여야 지도부의 거취와 향후 정국 주도권까지 좌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여야 모두 점잖치 못한 선거전을 획책하는 양상이다. 경찰은 강릉의 한 펜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선거구민을 상대로 엄 후보 지지를 호소한 전화 홍보원 등 30명을 현행범으로 불잡아 엄 후보측과의 연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귀가조치를 내렸다. 엄 후보 선거대책위는“선거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
지난 해 이맘때쯤, 세 식구이던 우리 집에 식구 하나가 늘었다. 외동이로 자란 딸아이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싶다고 늘 노래를 해왔으나 그동안 엄마의 완강한 반대에 막혀 번번이 좌절되다가 대학을 졸업하더니 엄마의 의견 따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던 것이다. 자기가 알아서 키울테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치를 치며 딸아이가 막상 강아지를 집에 들여놓으니 반대하던 나로서도 속수무책이었다. 키우던 집의 사정으로 새 식구를 찾고 있던 두 살배기 강아지 ‘상구’는 그렇게 우리 가족이 됐다. 식구가 하나 늘면서 우리 집의 생활 방식이 슬금슬금 바뀌어 갔다. 강아지 양육을 책임진다던 딸아이는 실은 자기가 없을 때 엄마 혼자 외로울까봐 강아지를 데려온 거라는 무책임한 애정 표현을 남발하며 그 해 여름 공부하러 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러자 당장 상구의 저녁밥을 챙겨줄 사람이 필요해졌다. 상대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자유로운 남편이 자연스럽게 저녁밥 당번의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아지 키우는 일은 밥 주는 일로 끝이 아니었다. 온종일 집안에 혼자 갇혀 있으니 주말이면 산책이라도 시켜야 했고 산책하고 나면 목욕도 시켜줘야 했다. 개 사료와 개 샴푸
선비 황상(黃裳)은 정약용의 제자다. 다산이 귀양지 강진에서 초당을 열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어린 황상은 초당 주변을 쭈뼛거리며 글을 배웠다. 다산이 황상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공부를 띄엄띄엄 하느냐?” 황상이 대답하길 “저는 머리도 나쁘고, 앞뒤가 막혔고, 분별력도 모자랍니다. 이런 제가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다산은 어린 황상이 평생을 마음에 새기고 뼈에 새긴 말을 해준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저 스스로 똑똑하고 잘 났다고 생각하는 데서 생긴단다. 한 번만 보고도 척척 외우는 사람들은 그 깊은 뜻을 음미할 줄 모르니 금세 잊고 만다. 또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들떠 가벼워지는 것이 문제다. 너처럼 스스로 둔함을 아는 아이가 꾸준히 노력을 한다면, 그 둔한 끝으로 구멍을 뚫기는 힘들어도, 일단 뚫고 나면 웬만해서는 막히지 않는 큰 구멍이 뚫릴 것이다. 꼭 막혔다 뻥 뚫렸으니 거칠 것이 없을 것이다. 미욱함을 스스로 알기에 이를 닦고 또 닦으면 마침내 그 광채가 눈부시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저 첫째도 부지런함이요, 둘째도 부지런함이고, 셋째도 부지런함이 있을 뿐이다. 너는 이를 평생 잊지 말아라.” 황상이 물었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왕벚나무 자생지로 제주에는 살아 있는 보물과도 같은 자원이다. 자생지를 보존하고 다양한 유전자원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왕벚나무와 같이 세계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보물로 만드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 미국 농업연구원 벨츠빌지역 국립유전자원부 정은주 박사가 지난해 3월 ‘왕벚나무 자생지-제주’를 주제로 한 말이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벚나무는 1910년 일본 도쿄시장이 2천 그루를 기증하면서 처음 심어졌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벚나무가 모두 일본산이라고 생각을 한다. 미국에선 1935년 처음 벚꽃축제가 시작돼 필라델피아, 뉴저지, 샌디에고, 시애틀, 하와이 등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캐나다와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도 벚꽃축제를 열만큼 봄축제의 대명사가 됐다. 워싱턴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에 ‘한국 정원’이 생긴다. 아메리칸대가 한국정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1943년 4월 8일 이곳에 심은 제주산 왕벚나무 때문이다. 당시 미국에 망명 중이던 이 전 대통령은 한국에서 선교사 생활을 했던 폴 더글러스 당시 아메리칸대 총장과 함께 한국 독립을 염원하는 지성
멀쩡한 사람이 이런저런 핑계로 군에 입대하지 않고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것을 보면 울화가 치민다. 특히 연예인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우람한 체격에 씩스팩을 자랑하며 상의를 훌훌 벗어 던지던 한 연예인의 군 면제사유가 허리 디스크 였다고 한다. 멀쩡한 사람이 정신병자였다가 군대 면제받고 정상인으로 돌아와 멀쩡히 활동하는 예도 있다. 이렇듯 연예인들의 알듯 모를 듯한 병역 면제 사유를 보면 병무행정의 기준이 무엇인지 또 병역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죄를 짓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보게 된다. 그렇게 본다면 배우 현빈은 참 멋진 연예인이다. 해병대 복장을 한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이 23일 경북 포항시에서 7주간의 산병교육을 마치고 꿈과 같은 4박5일간의 휴가를 얻어 집에 도착하는 사진이 일제히 보도됐다. 군에 입대할 나이치고는 고령에 해당하는 29살 나이에 군에서 힘들기로 유명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전국민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빈은 포항시에서 신병교육을 마친 뒤 22일 인천에 도착, 중구에 있는 도서파견대에서 신고식을 하고 4박5일간 휴가를 떠났다. 오전 8시께 군 동기 50여명과 함께 4열 종대로 줄지어 부대 정문을 빠져나왔다. 햇빛에
언제부터인가 길거리 간판에 외국어가 등장하더니 요즘은 무척 많아졌다. 처음엔 우리나라 말과 글 주변에 작은 글씨로 외국어를 표기하더니 점점 더 커져서는 주객이 전도됐다가, 이젠 아예 외국어로만 표기하는 간판이 드물지 않다. 회사명, 사업체명을 외국어로만 만들고 표기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이다. 최근 어느 한 자동차 업체도 외국어만으로 된 간판을 전국적으로 달았고 은행, 주유소, 빵집, 커피전문점 등도 외국어로 만든 사명에 그 언어로 된 간판을 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외래어는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외래어는 부족한 고유어의 표현력을 보충하고 의사소통을 더욱 원활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말 체계 속에 토착화된 한자와 한자어는 우리말의 표현력과 조어력, 의사전달력을 많이 향상시켰음은 누구나 안다. 더욱이 최근에는 라디오, 온라인, 인터넷 등과 같은 영어가 우리말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는 일 또한 외래어 수용 못지않게 중요하다. 언어란 한 사회의 문화와 사고 체계를 규정한다. 우리말이 외래어나 외국어로 대체됐을 때 우리의 문화와 사고 체계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된다.
T.S. 엘리어트는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선관위 직원에게는 생동감 넘치는 4월이 또 다른 의미에서 잔인한 달로 다가온다. 재·보궐선거 때문이다. 경기 도내에서는 성남시분당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고양시의원 재선거와 안성시의원 보궐선거 등 모두 3곳에서 실시된다. 전국적으로는 국회의원 3곳, 도지사 1곳 등 모두 38개 지역이다. 그 사유는 대다수 당선무효에 의한 재선거인데 과연 이것을 그들만의 문제로 넘길 수 있을까? 우리의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을까? 12년차 주부인 나는 물건을 구매할 때 1천원을 깎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는데 점주의 아량으로 뜻을 관철하면 무언가 쟁취한 기분마저 든다. 이렇게 1천원의 행복을 아는 우리가 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선거의 중요성은 느끼지 못하는지 안타깝다. 최근 실시된 수원시장안구·안산시상록구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보더라도 투표율이 각각 35.8%와 29.3%며 이전 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20%도 되지 않는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유권자가 1천원의 행복보다 더 큰 행복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선자는 대표자로서의 정당성을 얻고, 주민들의 참 행복을 위
경기도가 3년째 진척이 없는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008년 5월 착공한 이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여파로 자금난에 허덕이며 3년째 제자리걸음인 1구역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정상 추진하기 위한 자금확보 방안을 강구중으로 이달말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도가 추진중인 한류월드 조성사업은 5조9천400억원(공공 1조440억원, 민간 4조8천960억원)을 들여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99만4천여㎡를 1~3구역으로 나눠 ‘한류(韓流)’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1구역과 2구역 모두 사업자가 토지매입비 중도금을 제때 내지 못해 계약 해지를 당했거나 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숙박시설과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3구역만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한류월드 사업이 난항을 겪게 된 것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은행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이 막히면서다. 1구역 사업자인 한류우드㈜는 2006년 5월 테마파크(24만㎡)와 상업시설(4만2천㎡) 28만2천㎡를 1천888억원에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뒤 1천449억원을 납부하고 2009년 9월부터 중도금 381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