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산시의 한 조경농장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한 뒤 암매장된 주부가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지난 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성가족부의 2013년 전국 가정폭력실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자녀에 대한 폭력은 46.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 폭력보다 정서적 폭력이 두 배 이상 높게 나와 자식을 종속적인 관계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것임을 미뤄 짐작케 했다. 또 19세 이상 65세 미만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로 결혼 후 5년 미만이 62.1%로 높게 나타났다. 가정폭력이 빈번한 이유는 가정폭력은 ‘집안 일’이라는 생각해 ‘피해를 입어도 가족이니까’ 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고 이웃에서 아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가정폭력은 특성상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일어나 은폐되는 폭력으로 당사자 혹은 주변인들의 신고가 없으면 겉으로 쉽게 들어나지 않는 위험한 범죄의 특성을 갖고 있다. 가정폭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대 간 대물림되는 현상이 발
올 겨울에도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예상되고 겨울철에는 도로나 인도가 빙판길로 변해서 교통사고와 낙상 등이 우려된다. 그럼,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전 및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도로에서 차량들이 타이어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스노우 체인과 같은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결빙된 도로 상태에 맞게 감속운전을 하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한다면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인도에서 빙판으로 인한 사고원인은 추운날씨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얼어버린 길이 눈으로 덮여있어서 결빙여부를 쉽게 알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 빙판길에서 낙상사고 현장에 나가보면 대부분 요구조자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고 이로 인해 넘어질 때 땅에 머리를 부딪쳐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낙상에서 치명적인 손상을 받지 않기 위해서 추운 날 장갑을 끼고 손을 주머니에서 빼고 다녀야한다. 셋째, 여성들의 경우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운 날에는 높은 굽을 자제해야한다. 구두나 부츠는 신발 밑창이 미끄러워서 빙판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굽이 낮고 미끄럼방
1999년 동창 찾기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이 대한민국을 강타했었다. 당시 아이러브스쿨의 인기는 다양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다. 중년남녀들이 동창과 불륜에 빠지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다. 오죽했으면 아이러브스쿨에 집 나간 아내 때문에 항의를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15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밴드’ 열풍에 휩싸여 있다. ‘밴드(BAND)’는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2014년 8월 8일 출시한 모임 전문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캠프모바일에 따르면 2년간 개설된 밴드의 총 수는 1천200만 개이며 1인당 가입한 평균 밴드 수는 2.67개, 밴드 당 평균 멤버 수는 9.33명이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밴드를 통해 동창, 가족, 친구, 동료 등 서로 ‘아는’ 사람들을 소그룹으로 나눠 연결하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이런 수치보다 밴드의 중독성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밴드의 폐인들’이란 농담이 회자되고 있다. 잠복기(두문불출)->1기(동가숙)->2기(점입가경)->3기(물아일체)를 지나게 되면 다음과
겨울철이 되면 옷을 입거나 벗을 때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한번쯤 하게 된다. 바로 ‘정전기’다. 정전기는 상대습도가 20~30% 이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건조기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옷가지는 마찰 등의 원인으로 우리 몸에 전하로 축척되어 적정 한도 이상의 전기가 쌓이면 주변 유도체에 닿았을 때 순간 전압이 수천에서 수만 볼트(V)에 달하는 스파크를 일으키는 에너지가 된다. 이에 비해 여름철에는 습도 60%를 웃돌아 공기 중의 수증기로 흡수되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정전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그 장소가 주유소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유과정에서 차량 연료 주입구로부터 나오는 유증기가 주유원이나 운전자의 몸에서 일으킨 정전기와 만나 폭발을 동반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영업용 주유취급소 중 주유원이 주유하지 않고 운전자들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가 늘어나고 운전자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정전기 사고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정전기로 인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면 ▲쇠붙이(열쇠)등을 이용하여 정전기 흘려보내기 ▲주유 전 반드시 정전기 방지 패드 접촉 후…
어느 저명한 교수님의 말에 의하면 세계 10대 경제 대국 중에서 남의 나라를 침범하지 않고 오히려 혹독한 식민지 생활을 겪은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며 그토록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사례가 우리 밖에 없다고 한다. 또 우리나라는 석유는 한 방울도 나지 않으며 한 때 왕성하게 생산이 이루어지던 석탄마저도 극히 일부만이 생산될 뿐이고, 철강을 비롯한 각종 지하자원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극히 기형적인 경제구조이다. 방글라데시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그 나라는 경제 개발을 하고 싶어도 도로건설과 건축물 축조를 위해 꼭 필요한 모래나 자갈과 같은 자원도 구할 수 없어서 그마저도 수입에 의존한다고 하는데 빈곤한 나라에서 그런 물자를 수입하는 일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온 천지에 널려있는 것이 자갈이며 모래였고, 그러한 건설자재가 풍부하게 생산되어 지금의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에 앞만 보고 달려온 그 동안의 숨 가쁜 여정에서 우리가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안전의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논
내년은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있는 해이다. 생활 속에서의 민주주의를 꽃 피울 수 있는 중요한 선거이다. 공공조합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와 국민의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존재한다. 공공조합의 장을 선출하는 과정은 사회적 갈등을 민주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의식 함양과 민주역량 강화를 위한 좋은 터전이 될 것이다. 1천341곳의 농·수·축협, 산림조합에서 후보자 4천여명이 출마해 전국 1천865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유권자인 300여만명이 선거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전국단위 선거가 내년에 없어 국민의 관심이 조합장 선거에 집중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선거제도 자체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해도 상당히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문화는 선거제도의 우수성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도 ‘민주주의 지수’ 발표에서 우리나라 선거절차의 투명성과 다양성 분야는 10점 만점에 9.17점으로 높게 평가 됐으나, 정치문화 분야는 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우리 선거·정치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매니페스토' 즉 정책
지난 19일 도내 한 소방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정당한 이유없이 안면부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10월에도 대구광역시 한 소방서에서 주취자를 돕기 위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대해 자신을 깨운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멱살을 잡고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하고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구급대원 폭행사고와 사라져 가는 시민의식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는 대통령도 판·검사도 아닌 바로 소방관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존경을 받는 소방관의 한 분야인 구급 대원들이 왜 이런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일까? 2014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구급대원 폭행건수는 74건에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81명이었지만, 5년만인 2013년에는 폭행건수 145건, 폭행피해 구급대원은 16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현행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5년이하의 징역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져야 하는데 현실은 가해자의 80% 이상이 형사입건보다는 벌금형으로 처벌돼 대부분 벌금 100만 ~2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 폭행 가해자는 경제력 기반이 없는 서민들이기 때문에 강력한…
눈 덮인 겨울 산은 하얀 눈꽃과 설경을 볼 수 있어 어느 계절보다 더 매력적이어서 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겨울 산은 철저히 준비하고 오르지 않는다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산행에 임하도록 하자. 첫째, 하산시간을 평소보다 이르게 계획하자. 눈이 쌓이면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더 소요되고, 겨울은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빨리 하산해야 한다. 둘째, 완벽한 장비를 갖추도록 하자. 기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0.6℃씩 낮아지고,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씩 낮아진다. 방한·방풍·방수처리가 잘된 등산복과 등산화를 착용하도록 하고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 스패츠, 등산스틱, 여벌의 양말과 장갑 등을 준비해야한다. 또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은데 이는 상황에 따라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면서 체온유지를 하기 위해서이다. 셋째, 혼자 산에 오르지 말고 여럿이 함께 해야 하며 비상식량을 준비토록 하자. 최소 3명 이상 같이 동행해야하는데 이는 갑작스런 조난이나 부상을 입을 시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비상식량으로는 칼로리가 높고 가벼운 식품으
범죄 피해를 당하게 되면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거나 직접 고소장을 작성해 상대방의 형사적인 법적처벌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에게는 가해자의 처벌보다 범죄로 인한 신체·재산적 피해회복이 더 중요하다. 이에 별도의 민사소송 없이 가해자의 처벌과 더불어 피해회복까지 청구할 수 있는 배상명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배상명령이란 법원이 형사사건 또는 가정보호사건 등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유죄판결을 선고할 경우, 직권 또는 피해자 및 상속인의 신청에 따라 범행으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인 물적 피해, 치료비 및 위자료의 배상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원래 가해자가 받는 형사처벌과 별도로 피해자가 범행으로 입은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따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것이 원칙이지만, 피해자가 입은 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간편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제도이다. 해당범죄의 피해자는 제1심 또는 제2심의 공판 변론종결시까지 사건이 계속된 법원에 형사사건번호, 사건명, 관할법원, 신청인 인적사항, 청구금액, 신청원인 등을 기재하여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고, 신청한 배상명령이 받아들여지면 민사소송의 소제기와 동일한 효력을…
요즘 화재출동을 나가다 보면 차량화재로 인한 출동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며칠 전에도 지령실로부터 출동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트럭에서 불꽃이 크게 일어나 차량 전체로 확산되고 있었다. 차량이 완전히 전소 되었으며 약간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문득“차량에 소화기 1대만 있었어도 이런 피해는 충분히 막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화재는 큰 충격에 의한 사고가 아닌 이상 처음부터 순식간에 큰불로 확산되는 경우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소화기로 충분히 진화할 수 있는 경우기 대부분이다. 만약 여러분이 도로 한 가운데서 차량에 불이 났다면 비록 작은 불이지만 당장 불을 끌 수 있는 소화도구가 없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가 일쑤다. 이런 경우 소화기 1대만 있어도 큰 불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때 소화기 1대는 소방차량 1대와 같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일단 차량을 갓길에 세워 시동을 끈 다음 탑승객을 안전한 장소로 내리게 한 후 차량용 소화기로 신속히 진압해야 한다. 관련법규상 차량내에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상당수의 운전자들은 이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