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하나같이 장밋빛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의 대부분은 경제와 교육과 관련한 내용으로 너나 없이 ‘경제를 살리겠다’,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어떻게 살리고 만들건 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고작 대안으로 제시한 일자리 창출과 무상급식도 궁색하긴 마찬가지였다. 또 야권후보들은 4대강 사업중단과 현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여기에 ‘노풍(盧風)이니, 북풍(北風)이니 말들도 많았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맞서기 위한 야권의 단일화는 정당정치의 실종이란 비난을 감수해야했다. 마침내 6.2 지방선거는 끝이 났고 희비는 엇갈렸다. 먼저 당선의 기쁨을 안은 후보자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그리고 애석하게 낙선을 한 후보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선거운동 기간 일부 선거구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뿌려지거나 금품살포 주장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2006년 지방선거와 비교해서는 전반적으로 선거법 위반 사례가 많이 줄어든 선거였다는 평가다. 중앙선관위의 통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6.2지방선거 기간 적발된 선거법 위반 행위는 모두 3천666건, 2006년 지방선거 때 5천797건에…
선거철만 되면 우리를 ‘자극’하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한쪽 마음은 자극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는 의식을 하면서도, 휘둘리지 않을 만큼의 정보도 기준도 철학도 갖고 있지 않기가 십상이다. 이성과 합리성을 마비시키는 자극은 분노와 놀라움, 부풀리기, 흠집내기, 음모, 모략, 이념적 특성 등 다양하기도 하다. 매번 같은 내용이 반복되기도 하지만 시대를 달리하며 선거의 쟁점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오십 언저리에서 그간의 선거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유쾌함 보다는 뭔가 불편했던 경험이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내가 투표한 후보의 당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투표까지 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유쾌하지 못한 선거의 기억들이 무의식으로 잠재돼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불쾌함은 내 의식을 잠식해서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초래하고, 선거 이후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유권자에게 부메랑 되어 생활의 불편함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놓치며, 무의식 속으로 밀쳐내 버렸던 기억이 수차례다. 선거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에 있어서 특정 지위에 취임할 사람을 그 조직이나 집단 구성원들이 집합적인 의사 표시를
소방관인 나는 일반인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밥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갈 때나 물건을 사기 위해 판매시설을 이용할 때, 난 비상구 위치나 소방시설에 먼저 눈길이 간다. 그중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소방시설은 옥내소화전이다. 옥내소화전설비는 중기화재로 성장하기 전이나 중기화재 단계에서 소방대원이 소화 작업을 실시하기 전, ‘거주자 또는 자위소방대원’이 직접 화재 초기단계에서 신속하게 진화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호 공간 내부의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는 수동식 고정소화설비다. 따라서 화재발생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옥내 소화전의 작동이 용이하도록 유지 및 관리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경제 불황 등으로 옥내소화전 관창 등의 도난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화재 발생시 부속품이 없어 신속히 소화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또 옥내소화전의 주요 구성품이 무엇인지 작동은 어떻게 하는지 숙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것도 문제다. 옥내 소화전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①화재가 발생하면 화재를 알리기 위해 발신기 스위치를 누른다. ②소화전 문을 열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뜻을 기리는 기간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추모하는데 때가 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6.25가 있는 달을 지정해 각별히 되새기고 있다. 올해는 6월을 맞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불과 두 달여 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고, 46명의 장병이 안타까운 희생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슬픔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고, 희생 장병 가족의 상처는 너무도 깊고 크다. 60년 전 북한은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 속에 희생됐고 40만 이상의 국군이 전장에서 산화됐다. 온 국토는 일제 강점하의 치욕을 채 씻어내기도 전에 다시금 만신창이가 됐다. 북한은 6.25 이후에도 우리를 상대로 모두 480여건의 태러를 자행해 왔다. 1968년 ‘1.21 청와대기습’을 비롯해 ‘아웅산 폭탄테러’, ‘KAL기 폭파’ 그리고 ‘강릉 무장공비 침투’ 등 일일이…
경찰은 CCTV화면을 범죄 수사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과 절도 예방에도 많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그 활용도는 더욱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그동안 고가의 아날로그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느라 시간과 예산을 낭비해 왔다. 경기도는 범죄예방이나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방범용 CCTV를 경기 서남부를 비롯 도내 전역에 총 5천여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중인 아날로그 CCTV는 추가 설치 땐 별도 예산을 확보해 장비를 재구매해야 하고 통신망을 신축해야 하는 어러움이 있다. 기존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한 방향만을 감지하고, 관제실에서 화면을 확인하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전국에 설치된 2만9천여만대의 아날로그 방식 CCTV는 일반적으로 사건 발생 후 그 자료를 수집, 수사에 활용해야 하기에 한계가 있고 신호가 약해 송신 대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모니터 역시 CCTV용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무선인터넷망을 활용한 디지털 무선 IP카메라가 개발됐다. IP 카메라는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간 상황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아날로그 방범용 CCTV등에 접목해 사용하면
담배속에는 적어도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발암물질들의 축적으로 담배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우면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암의 발생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흡연하는 배우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0%, 심장병 발생률은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12개피의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17배 더 높으며 하루 40개피 이상 흡연 시에는 100배 더 높다.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갖가지 사실들이 임상연구 등을 통해 밝혀지고 있음에도 여성과 청소년들의 경우는 흡연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금연의 날’로 올해 주제는 ‘여성과 흡연’이다. 여성의 경우 자신의 건강은 물론 임신과 출산 등의 과정에서 새로운 생명체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각별히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세 이상의 경우 여성 흡연율은 2001년 5.2%에서 2004년 7.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 흡연율은 60.9%에서 47.7%로 오히려 크게 감소됐다. 여성들의 흡연율을 줄이는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하
우리나라의 각 광역자치단체에는 모두 그 지방의 이름을 딴 종합대학들이 있다. 저 멀리 제주대를 비롯해 서울대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명문대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는 것이다. 경기대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경기대는 몇 년 전 사학비리로 인한 총장 구속에 이은 관선이사 체제 등 내홍을 겪은 바 있다. 그렇게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오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최호준 총장이 선임되고 총장 임기 4년동안 급여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하는 등 5년 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됐던 학교 운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요즘 또 경기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대가 매각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매각을 위한 우선인수협상대상자가 오는 4일 결정될 전망이라고 하며 동국대, CU그룹, 김모씨(6명)등이 투자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을지재단, 인제학원 등과 협상을 벌이다 결렬된 바 있다. 보도나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동국대의 인수가 유력한 듯한데 오는 4일 열리는 법인정상화회의에서 경기대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이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사회와 총장, 학교 구성원 대
며칠 전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 녀석과 단 둘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모처럼의 여행이라 모든 일정을 아들에게 맞췄다. 아들은 많은 것을 체험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나는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열심히 운전을 해야만 했다. 이렇게 아들과 보낸 며칠이 참으로 행복했지만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다. 아들에게 자연의 넉넉함과 푸른 초록의 마음을 갖도록 좀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싶었던 것이 아버지로서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느림의 도시, 즉 슬로시티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느림이란 환경, 자연, 시간, 계절, 우리 자신에 대한 존중의 다른 이름이다. 그런 것들을 조화롭게 해서 살아가는 ‘달콤한 인생’이 바로 느림이다. ‘느리게 살자’는 ‘슬로시티 운동’을 창안한 이탈리아의 파올로 사투르니니 전 그레베 인 키안티 시장은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집에서 태어나 느릿느릿 살아가는 사람이다. 평소 e메일도 잘 쓰지 않고,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고 한다. 천성이 느긋하지만 시장으로 재직한 15년간은 무척 바쁘게 보냈고 2002년 ‘슬로시티’
6.2 지방 선거일이다. 우선 가족들과 함께 투표장으로 나가 신성한 한표를 행사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시·도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회 의원과 기초의회 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모두 3천991명을 뽑는다. 유권자들은 비록 지난 13일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더라도 중앙선관위원회가 발송한 선거공보 등 공개된 각종 자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앞으로 4년간 지역 살림을 맡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특히 유권자 1명이 8명의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하는 ‘1인 8표제’인데다 경쟁률이 2.5대 1에 달하기 때문에 유권자들로서는 선거구당 평균 20명의 후보를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뽑아야 할 후보를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해도 잘못 뽑아놓고 4년 동안 자책하지 않으려면 선거공보를 잘 보고 후보를 선택한 뒤 투표장에 꼭 가야 한다. 선관위가 유권자의 집으로 보낸 공보를 보면 후보자의 재산, 납세실적, 병역, 전과 등 도덕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기초자료들이 있고 소속 정당, 경력, 공약 등을 통해 자질도 엿볼 수 있다.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