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각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의 각 후보자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각 신문의 지면과 방송에 속속 보도되면서 출마자들은 물론 그동안 무관심하던 유권자들의 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달아오르는 것은 후보자나 유권자들의 마음만 아닌 듯 싶다. 공무원들의 눈치 보기와 줄서기, 불법 선거개입도 극에 달한 느낌이다. 본보 보도에 따르면 6.2 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지방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고발되는 등 공무원들의 불법 선거개입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교육감·교육의원을 선출한다. 다시 말해 해당 단체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자를 선출하기도 하는 선거인 것이다. 따라서 ‘정치적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칠 뿐만 아니라 행정의 공정성·효율성도 저해하는 중대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엄벌에 처해야 한다. 선거에 개입하는 공무원들은 내심 선거 후 승진 등 인사상 혜택이나 이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몇 년 동
경기도가 지난 달 ‘도로입양사업(Adopt-a-Highway)’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키로 한 가운데 이달 들어 남양주시와 연천군, 성남시, 고양시에 이어 25일 평택시가 사업추진계획을 밝히는 등 참여 시·군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도로입양사업’은 일정 구간의 도로를 시민단체나 학교, 회사, 관공서 등에 위임해 1년간 자율적으로 청소 및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맡기는 사업이다. 지난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는 전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또 캐나다,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멕시코 등 여러 나라에서 이 사업을 벤치마킹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도입해 화성시, 의정부시, 양평군 등 3개 시군 5개 단체에서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도로입양사업이 시범 사업기간 동안 단체의 자발적 참여는 물론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함께 자원봉사의 활성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해 사업을 조기에 확대키로 지난 달 22일 결정했었다. 이에 성남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광주시와 의왕시 등 인접한 관내 외곽 도로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1974년 출범해 올해 36년이 됐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이다. 1983년 설립된 경기지역본부는 아이돌 세대를 지나 올해 27세가 됐다. 27개시 4개군으로 구성된 경기지역은 경기지역본부외 3개 지사가 관할하고 있는데 이중 수원, 안산 등 경기남부 10개 시를 경기지역본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가 관할하는 시의 면면을 보면 수원, 안산, 평택, 화성 등 어느곳 하나 가스안전관리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 그러다 보니 본사(시흥시)를 제외하고 직원 수는 60명으로 전국 최고이고 직원 개개인의 능력도 전국 최강이다. 가스사고는 최근에 일어났던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과 같아 어느 한 곳에서 사고가 터지면 유사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곧 여름 장마철과 휴가철이 다가오므로 가스사고를 엣지 있게 예방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에 대해 잠깐 얘기하고자 한다. 가스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가스사고도 늘어 1960년에는 1건이던 가스사고가 1970년 23건, 1990년 64건 1995년 577건으로 정점을 찍고 2008년부터 하향세로 돌아서 2009년에는 145건으로 줄었다. 가스사고의 원인별 흐름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 고비에 이른 1943년 3월,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괴상한 문서 하나를 각 예하 부대에 전달했다. ‘심리전 헌장’이란 부제가 붙은 작전 각서 제8호. 그 각서 속에는 독일군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한 심리전의 기본 자료가 들어 있었다. 가령 독일군의 강점은 맹목적인 복종과 전우애, 군인에 대한 직업적 자부심. 반대로 약점은 총통에 대한 의심, 장비에 대한 의심, 뉴스에 대한 의심을 들고 있다. 심리전에는 무엇보다 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요구된다. 이 각서는 이미 전쟁에 회의를 품고 있는 독일군의 사기 저하를 간파한 것이다. 그래서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때 심리전을 이용, 80만 명의 독일군을 포로로 할 수 있었다. 그 한 사례로 당시 연합군은 독일군에 ‘포로가 되는 것은 오락이 아니다’라는 전단을 살포했다. 이것은 ‘포로보다 자유가 좋다. 그러나 죽음보다 포로가 좋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내용이다. 심리전(心理戰)이란 화력을 동원한 실질적인 군사력을 사용하는 전쟁과 더불어 적군이나 상대국 국민에게 심리적인 자극과 압력을 줘 자기 나라의 정치·외교·군사 면에 유리하도록 이끄는 선전 전쟁을 말한다. 최근 천암함 사건으로 정부는 휴전선에선
졸업 후, 청년실업이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운 좋게도 국내 최고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 인턴사원이 됐다. 솔직히 말해 한국전력공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단지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라는 정도만 알고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배정된 곳은 고객지원팀이었고, 이곳에서는 직접 고객들을 응대하고 전기 수요관리 및 영업을 하는 팀이었다. 단지 기술적으로 전기만 공급하는 기업인줄 알고 있있던 나에게 이곳은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지장전주, 계약종별, 계약전력 등 관련 용어들을 몰라 당황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영업 관련 책을 읽으며 공부했고 그 결과 고객들을 직접 안내도 하고 비중 있는 업무까지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인턴사원으로서 일하면서 겪었던 또 한 가지의 가치 있었던 일은 바로 한전사회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일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고객서비스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한전사회봉사단의 나눔경영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은 전기를 통해 세상의 빛을 선사하는 기업에서 일해서 그런지 마음씨 또한 따뜻했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나에게
빈 집임을 알면서도 전화를 넣어보았다 울림은 울림으로 되돌아 올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5월은 또 그렇게 시작되고 그냥 그 눈물마저 그리우므로 그립다는 말 한 마디 하고 싶었다 그립다아아아 시인소개: 1938년 1월 18일 대구광역시 출생 1963년 현대문학에 시 ‘새와 여인’ 등단 서라벌예술학원 문예창작과 학사 시와 자유 동인
주말인 지난 22일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에서 새치기 시비를 벌이던 20대 여성이 임신부의 배를 걷어찬 사건이 발생했다.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일명 ‘발질길녀’사건으로 파문이 확산됐고, 발길질녀는 결국 불구속 입건됐다고 한다. 앞서 지난 13일엔 서울의 번듯한 대학에서 여대생이 어머니뻘 되는 환경미화원 아주머니에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은 일이 일어났다. 이른바 ‘여대생 패륜녀’ 사건이다. 이 사건 역시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격한 분노와 개탄이 인터넷 공간을 달구는 등 파장이 만파로 번졌다. 결국, 가해자인 여학생이 피해 당사자인 미화원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초엔 공영방송이 방영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대생의 ‘키작은 남자는 루저(loser, 패배자)’ 발언이 ‘루저녀’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 젊은이들의 폭언과 무례한 행동이 도를 넘어서면서 이런 사건들로 불거져 나오곤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막말 문화’가 젊은이들에겐 몸에 밴 일상사로 이미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발길질녀 사건 등을 특정인의 돌출행위로만 보고 일과성 비난으로 털어버릴…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이란 독일어로 작은 정원이다. 독일에서 처음 19세기 후반부터 녹색공간이 없는 도시민에게 작은 주말가족농장을 보급하는 클라인가르텐 운동을 해왔으며 현재 전국에 약 100만 개의 클라인가르텐이 있다고 한다. 클라인가르텐은 시민농원 개념으로 도시 생활자 등에게 임대하는 숙박형 농장인 것이다. 농사 지을 땅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시설까지 함께 임대해 주말동안 머무르는 것이 가능한 것이 주말농장과 다른 점이다. 이런 클라인가르텐은 러시아에서도 일상화돼 있다. 러시아 도시인들은 여름이면 산골이나 전원에 마련된 작은 별장이나 움막에 생활하며 자신이 먹을 텃밭농사를 짓는다. 경기도에서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알리고 농촌 수익 증대를 위해 시작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땅을 제공하면 경기도가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경기도형 클라인가르텐’은 경기도가 농촌경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체재형 주말농장’ 사업을 보다 많은 도시 주민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 2007년부터 시작한 전국 최초의 주말농장 이용 프로그램이다. 최초 임대 당시 커다란 호응을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선거다. 지방정부를 이끌어가고 견제해야 할 주역들을 지역주민들의 뜻에 의해 가려 뽑는 신성한 지방의 정치행사다. 그러나 중앙정치의 민감한 변화들이 그대로 지방까지 침투하는 우리나라 정치의 속성상 지방은 없고 중앙만 존재하는 지방정치 실종사태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천안함발 ‘북풍’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노풍’이 그것이다. 북풍은 한나라당에, 노풍은 민주당에 각각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며 두 사안 모두 파급력이 커 여야 모두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 배의 향방에 몸을 낮춘 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를 고리로 ‘민주당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간 북한 개입설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온 민주당 등 야권을 ‘북한 비호세력’으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전략은 한나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노풍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실제 한나라당은 선거 초반 지지층 결집 면에서 민주당에 뒤졌으나 천안함 사태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자평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안보 무능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