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호접란 꽃 시린 가슴에 눈물 뚝뚝 흘리며 달랑 잎새만 남기고 홀연히 떨어졌다 바람이 저 나뭇가지를 미워하고 있다 미워한다는 것은 사랑하느니만 못한데 인연을 끊고 사는 바람과 나뭇가지 바람의 가슴은 아프고 먹먹하다 미워하는 순간부터 가슴은 헛헛하지만 끊고사는 인연의 고리가 너무나 깊어 너를 용서 못하고 가슴에 돌덩이 얹고 산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다가오면 닫힌문이 열릴텐데 미움을 접을텐데 너로부터 너무 멀리와버려 나도 갈 수 없다 놓아버리렸다 호접란 떨어지듯 너를 한 사람과 화해못하고 사는 것은 슬픈 아픔이다 시인 소개 : 충북 청원 출생, <문파문학>으로 등단, 공저 <하늘 닮은 눈빛속을 걷다> 외 다수,경기시인협회 회원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게 어제 일 같은데, 훌쩍 21세기의 10년이 지나갔다. 그 10년은 우리 사회에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세월이었으며, 또 새로운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한 세월이었다. 그러나 청소년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큰 변화보다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많은 도전들만이 첩첩이 쌓인 시간이었다는 생각이다. 흔히들 지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고 한다. 이런 정황은 짧은 기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낸 우리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는 외환위기 사태를 겪었고,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 속에서 경제지표로 설명하지 못하는 서민경제의 체감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경제적 발전의 성과가 분명하고 그 수혜의 첫 세대가 지금의 젊은 세대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되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젊은이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신들만의 문화를 공유하고 창조할 수 있게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세계 각지로 여행하게 되었고 다양한 교류의 기회도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좀 더 시야를 확대해보면 과연 이러한 변화가 청소년
현행 소방관계법령에는 허위로 화재 등의 신고를 한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으며, 화재로 오인될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실시할 경우에는 사전에 소방서에 신고토록 의무화하여 화재예방 강화와 오인출동으로 인한 공백발생 및 소방력 낭비를 줄이고자 관련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2009년 한 해 동안 군포소방서에 걸려온 119긴급전화 5만여 건 가운데 170여건이 장난전화이며, 이틀에 하루 꼴로 장난전화가 걸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장난전화가 줄어들지 않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KT의 협조를 얻어 올해부터 ‘119 긴급전화 발신번호 강제수신기능’을 실시했다. 이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을 한 휴대전화나 발신지 표시가 되지 않는 공중전화 등을 이용한 장난·허위전화를 원천 봉쇄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난해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건물철거작업 중 발생한 먼지를 제거할 목적으로 허위 화재신고를 한 사람에게 100만원의 과태료를, 성남시 상대원동에서 공장 문을 열기 위해 허위 화재신고를 한 취객에게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렇게 허위·장난전화에 대한 처벌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오인출동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
정치인과 골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다. 골프는 정치영역에 깊숙히 개입돼 있다. 골프장에서 인생을 논하고 사업을 하고 정치 노선이 결정되기도 한다. 골프가 스포츠보다는 사교와 사업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다. 그래서 높은 분들은 골프를 필수코스로 여긴다. 특히 총리와 골프는 특별한 인연이 많다. 2006년 3월1일 3.1절 기념식이 열리는 날이다. 또 그날은 철도파업이 시작돼 많은 국민들의 발을 붙잡아 놓은 날이다. 국정 책임자인 당시 이해찬 국무총리가 부산지역 상공인들과 골프를 친 것이다. 사태는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여당 내에서조차 이 총리를 비난하는 소리가 높았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차라리 테니스 한 게임 즐기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걸치는 모습이었다면 국민이 존경과 찬사를 보냈을 것”이라면서 “총리는 골프채를 창고로 보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공세의 수위를 더 높여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국무보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해찬 총리는 골프를 계속 치도록 해드리는 것이 국민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DJ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는…
지난해 유례없는 경기침체를 이겨낸 중소기업들은 새해 들어 정부와 경제연구소들의 낙관적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정책자금 규모와 배분계획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3조1천400억원으로 책정되어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한시적으로 늘어났던 정책자금(5조8천600억원)에 비해 47%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정책자금 규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환원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신성장 기조에 맞춰 자금이 배정되었음을 감안한다면,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나 우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계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신성장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목표가 ‘유동성 위기 극복’이었다면, 올해는 ‘성장 잠재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자금 지원을 추진한다. 즉, 올해의 정책자금은 위기 극복을 통한 산업 체질개선, 구조고도화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미래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게 하여 국내 경쟁력…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 동안 시·군별로 실시되는 희망근로 사업 참여 신청자 경쟁률이 많게는 6.9대 1(수원시), 적게는 2.1대 1(연천군)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 개시 10여일 전까지 취업 신청자가 19.4%에 불과해 대상자 선정은 뒷전인 채 참가자 끌어 모으기에 급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경기도는 올해 도비 1천207억원, 시·군비 300억원 등 모두 1천507억원을 들여 2만219명을 희망근로 사업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희망근로 사업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긴급히 마련된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대책이었다. 경제 사정이 나쁘기로 말하면 지난해가 올해보다 훨씬 나빴다. 그러나 사업 초기에는 취업 희망자가 예상밖으로 적어 정부 계획이 빗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까지 있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거나 잡초를 뽑는 따위의 단순 노동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일종의 체면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홍보 부족 탓이었다. 지난해의 경험은 희망근로 사업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모르긴해도 올해 취업 신청자는 지난해 취업 경험자가 주류를 이루고, 경험자를 통해 사업 내용을 알게 된 이웃들이 대거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비록 도시화·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설 풍속도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설날은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설날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과 대형마트에서는 설차례 용품들을 잔뜩 준비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대형마트를 선호한다지만 나이가 든 층은 아직도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향한다. 전통시장의 장점은 먼저 가격이 저렴한데다 흥정에 따라 가격을 깎거나 덤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대형 마트에 비해 물류비, 관리비 등이 적게 들고 업체가 마트에 지불하는 수수료 등이 없기 때문이다. 또 상품 공급의 탄력성도 꼽을 수 있다. 전통시장은 한 사람의 재벌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점주들이 모여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나 신상품에 대한 회전율이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다. 여기에 전통시장 특유의 오래된 정이 있고 단골을 대우해주는 친밀성도 장점이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전국 48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설 차례용품 21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용품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6% 이상…
지역아동센터는 정규 교육기관에서 감당하지 못하고 소외될 수밖에 없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초학습과 영어, 수학, 독서지도 등 학습지도를 실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미술, 체육 등 특기 적성 교육과 교통안전, 성교육, 재난 교육 등도 실시할 수 있다. 또 결식아동 무료급식, 복지사업과 체험학습, 공연 관람 등 문화 예술 사업도 병행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만들어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관인 것이다. 지역아동센터는 대부분 민간이 정부의 위탁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민간역량으로 운영해 오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IMF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 해체 등의 요인으로 불우가정 아동·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이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정한 지원금의 범위 내에서 근무자들의 급여가 지급되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계절에 따른 냉·난방과 경우에 따라 간식도 지원금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저소득층, 불우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지원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