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예총 회장인 김훈동씨가 평생 모은 잡지 9천458권을 수원시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소장 잡지 기증식을 갖고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던 잡지 창간호와 희귀본을 비롯한 소중한 자료들을 대거 기증한 것이다. 김 회장이 기증한 잡지는 일제강점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각종 잡지의 창간호가 많아 잡지사 연구에 많은 가치가 있으며, 농업 관련 잡지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기별로는 일제 강점기 11권, 1950년대 98권, 1960년대 251권, 1970년대 777권, 1980년대 2천334권, 1990년대 3천713권, 2000년대 2천274권 등 실로 엄청난 분량이다. 한 개인이 이토록 많은 잡지를 모은 열의도 놀랍거니와 평생을 같이 해온, 그리고 세속적으로 금전가치만 따져도 어마어마한 잡지들을 흔쾌히 기증한 김 회장의 용단에 뜨거운 박수와 함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기증식에서 그는 눈물을 보일까봐 부인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해 김 회장 부부가 얼마나 잡지들을 아끼고 정성껏 관리해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이 잡지들은 수원박물관이 관리하게 됐는데 앞으로 김 회장의 기증 잡지를 전시해 공개하고, 연
법원과 검찰이 사건을 놓고 대립해 온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 대립은 그것들과 사뭇 다르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돼 법원과 검찰간 갈등의 골이 패이고 있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판결의 정당성을 두고 법조계에서 시작된 논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20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왜곡·과장 보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능희 PD 등 MBC PD수첩 제작진 5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항소하겠다고 밝혀 강기갑 의원 무죄 판결 등으로 촉발된 법원과 검찰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진보와 보수 진영은 이날 판결에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고, 한나라당과 야당도 각기 상반된 논평을 내 최근 법원의 일련의 판결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을 거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사회갈등의 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국회폭력 무죄판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시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하다. 통계청의 ‘2008 한국의 사회지표’를 살펴보면 시설 종사자들의 평균 월급은 국내 근로자 평균 월급의 68.2%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비와 시비 등 지방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설에서 근무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해 봐도 시설종사자들은 이들의 63%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즉 시설 종사자들이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절반 약간 넘는 수준의 급여로 생활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설종사자들은 근무외 수당 지급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추가근무 수당 지급이 56시간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잦은 철야근무가 불가피한 ‘생활지도원’들은 70시간 이상을 근무하더라도 56시간 외의 근무수당은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내 2천여명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복지종사자 공제회 설립’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89.7%가 긍정적 가입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에 대한 도움이 될 것이다’가 74.9%를 차지했고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이 필요하다’가…
설을 앞둔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때문에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천에서 지난 19일 5번째 구제역 감염소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에 포천과 연천, 동두천에만 있던 이동통제 초소가 경기북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 양주, 남양주, 가평 파주 등에 이동통제 초소가 설치된다.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연천지역으로 확산된 가운데 충남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젖소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도내 각 시·군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서산시 음암면의 한 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증상 젖소는 간이검사와 도 가축위생연구소의 확인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구제역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질병(전파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지난주 경남 양산과 충남 보령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일가족의 동반자살이 일어났다. 이들이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생활고 때문이라고 유서를 인용해 경찰은 발표했다. 경남 양산의 일가족 4명의 죽음에 대해 ‘6천여 만 원에 달하는 카드빚으로 인한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이들 부부는 카드빚 때문에 이미 5년 전 위장이혼을 한 상태’라고 뉴스는 전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고용이 악화되고 실질소득은 그대로인데 가계부채는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일어난 결과이다. 1월 1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총 처분가능소득은 1천43조1천98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천27조5천897억 원보다 1.5%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대출과 카드사용처럼 가계가 갚아야 하는 부채는 713조 원에 육박했다. 실질 가처분소득과 비교한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에 80%가 넘었고 3분기도 80%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련의 데이터는 가계 부채부담이 실질소득보다 높아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그로 인해 향후 가계부채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굳이 한국은행에서 분석&midd
고교시절 2, 3교시 종료 후 도시락을 먹는 즐거움은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30여년이 지난 지금, 오전 11시에 점심을 먹는 즐거움(?)이 생겼다.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하여, 사상 처음으로 겨울철 전력사용이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1월 12일 11시에는 전력예비율이 6.1%까지 곤두박질하여 전력공급에 절대 위기가 닥쳐, 급기야 전력사용 최고치가 예상되는 1월14일, 15일에는 사무실 등의 전력을 절약하자는 절박한 심정에서 평소 중식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부터 12시까지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전력예비율이 아직도 6.1%로 여유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예비율이 낮아질 경우, 발전용량이 큰 원자력발소 등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면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광역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때보다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한 때이다. 간단하게 생활에서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은 냉장고 용량의 6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냉장고 문의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컴퓨터 전원을 반드시 끄고 잠깐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
요즈음 세계는 폭설과 혹한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모두들 당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코펜하겐 세계기후회의에서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논의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100여년만의 큰 폭설과 혹한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헛된 것인가? ‘정치 과학자’들의 농간에 놀아난 것인가? 작년에 발표된 UN IPCC(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 보고서도 지구온난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인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하였다. 아무도 100% 단정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재앙이 임박하고, ‘녹색’전략만이 우리를 구해줄 것으로 믿어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녹색열풍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UNDP(유엔 환경계획)에 의하면 우리 녹색투자는 경기부양투자의 80%쯤을 차지하여 세계 1위이다. 우리 바로 뒷자리 국가는 20%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녹색성공 없이는 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혹한현상이 되풀이될 것 같다는 점이다. 북극진동이론 등에 따라 찬 공기 덩어리가 더 많이 더 아래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구는 이제 ‘미니 빙하기’에 접어든다는 일부 주장도
경기도가 지난해 1월 13일 국내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KT&G를 상대로 796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한 데 이어 이달 15일 수원지방법원 311-1호 법정에서 열린 KT&G를 상대로 제기한 담배화재 소송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직접 출석해 화재안전담배를 제조하지 않은 책임과 그로 인해 발생한 소방재정 피해를 직접 설명했다. 이 소송은 ㈜KT&G가 해외에는 ‘화재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 국내에는 오히려 연소성이 높은 담배만을 제조, 판매하는 등 담배화재로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됐다. 화재안전담배는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 저절로 꺼지는 기술로서 ㈜KT&G 측이 외국 수출 분에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도측의 주장이다. 김 지사는 국내 판매용 화재안전담배 제조야말로 공익을 위해 국가적으로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시정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KT&G가 미국과 캐나다에는 화재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 국내에서는 오히려 화재위험이 높은 담배를 생산 판매하는 이중 형태를 취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것이 분명하므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소송 청구이유다. 화재안
8년 만에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연천에 이어 19일 충남 서산에서 구제역 의심 소가 신고돼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구제역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7일 포천시 창수면의 한 젖소농장이었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방역활동을 펼쳤지만, 19일 연천군 청산면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확정 판정이 나왔다. 12일 만이다. 이 농장은 구제역이 최초로 발견된 창수면 농장과 9.4㎞ 떨어져 있지만 중간에 산이 가로 막고 있다는 이유로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가 전파될만한 정황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결과로서는 안일한 판단과 대처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게 됐다. 서산시 응암면 농가의 경우 양성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기대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 19일 오전 현재 포천과 연천에서 살처분된 가축은 한우와 육우 223마리, 젖소 1천683마리, 돼지 1천200마리, 염소 45마리, 사슴 17마리 등 모두 3천168마리나 된다. 엄청난 경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는 구제역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과 방역 지원을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살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