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소방서는 하루 평균 110~120회 정도 119신고 전화를 접수받는다. 화재, 구조, 구급, 민원처리, 위치추적 등 실질적 출동이 필요한 신고는 40여회에 이른다. 반면 오접속, 장난전화, 민원안내 등 출동이 필요치 않은 신고는 70~80여회를 차지한다. 그렇다 보니 과거엔 중요치 않은 신고에 퉁명스럽거나 119에 신고전화를 건 민원인에게 불쾌감을 야기시키는 어투가 사용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소방관 입장에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전화를 건 민원인은 도움이 필요해 전화를 걸었는데 수보대원의 어투에 불쾌감이 드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젠 119수보(119전화접수)도 점점 변화되면서 퉁명스런 어투는 사라지고 친절함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물론 이동통신사, 은행, 카드사 등의 안내전화요원들보다 119수보의 특성상 신속·정확이라는 단어가 붙어있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100% 만족을 느끼는 친절함을 갖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평소 술을 마시고 남에게 전화하는 버릇을 가진 A씨가 저녁에 동료들과 회식자리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 번호가 119였다. 이때 119수보대원이 A씨와 통화중 길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사람을 발견한 B씨의 신고전화를 받는다. 그렇다면…
여행을 자주 다녀본 사람들은 항상 소화제 등 상비약을 지참하고 다닌다. 그러나 이런 구급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외국에 나갔다가 몸에 탈이 나게 되면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일본이나 미국에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뜻밖으로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데서 놀라게 된다. 즉 소화제나 파스류, 간단한 감기약 등을 약국이 아닌 일반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의약품 판매가 약국에만 한정돼 있는데 가진 일본의 이런 조치는 의외였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동네 슈퍼에서 소화제나 피로회복제 드링크류, 파스, 진통제 등 의약품을 파는 곳이 있다. 물론 불법이다. 하지만 약국이 너무 멀거나 밤이 깊어 약국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몸이 아픈 동네주민들의 요구를 슈퍼주인이 외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약품은 별도 조제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큰 위험성도 없어 그동안 큰 사회문제가 되어 오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가 ‘의약 부문 서비스 선진화’를 추진하면서 일반의약품(OTC)의 약국 외 판매와 영리법인 약국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문자격사 시장…
국방부가 여성지원병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의 여파로 2020년 이후 병역자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2011년까지 검토 작업을 끝내고 시행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여성들은 지금도 장교나 부사관 등 간부로 군에 진출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 사병으로도 군에 복무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사회 일각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여성에게도 병역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은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검토하기는 처음이다. 비록 희망자에 한해 입대를 허용하는 방식이지만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남성을 대상으로 한 징집제를 실시해온 우리나라 병역제도의 골격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 자체가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기도내 여성계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전국주부교실 경기도지회와 경기도여성단체연합회측은 그동안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성들이 국방자원으로 활용된 예를 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군대 내 남성중심 문화의 개선과 여성의 직무적합성 검토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입대를 원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일단은 긍정적이다. 장교에 그치지
올해 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학등록금이 세계에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제일 비싸단다. 한국의 국공립대가 4천717달러 사립대가 8천519달러인데, 이웃 일본조차 국공립대가 4천279달러 사립대가 6천695달러이고, 사립대 등록금이 살인적이라는 호주도 7천902달러이고 국공립대는 4천35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유럽은 이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데 사립대만 있는 영국에서도 4천694달러이고, 국공립대만 있는 프랑스는 173달러 내지 1173달러로서 다른 나라들 국공립대도 대체로 1천달러 정도이다. 대학교육의 무상성을 철저히 지키는 나라는 독일로서 원칙적으로 학비는 무료이다. 다만 미국만이 우리보다도 국공립대는 조금 높은 5천666달러, 사립대는 2만517달러이다. 거기다 매년 대학등록금의 인상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혼자 뛰고 있다. 사립대는 매년 5-6%대(04년 5.9%, 05년 5.1%, 06년 6.7%, 07년 6.5%, 08년 6.7%)로 인상하였고, 국공립대는 매년 7-10%(04년 9.4%, 05년 7.3%, 06년 9.9%, 07년 10.3%, 08년 8.7%)로 인상하여 물가가 2-4%(04년 3.6%, 05년 2.7%, 06년 2.4%, 0
특정 단체의 특혜 지원 논란을 빚었던 수원시의회.(본보 11월4·9일자 1·7면 보도) 시의회는 박장원 의원(평동·금호동)의 대표 발의로 새마을 운동 단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의원들간 찬·반 논쟁 끝에 결국 보류했다. 시의회 총무개발위원회는 지난 3일 새마을조직 육성과 새마을사업 활성화를 골자로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원시 새마을운동조직 지원 조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새마을 운동 조직의 회원이 자원봉사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와 사망에 대비한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할 수 있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과 단체도 포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 같은 혜택은 수원시 새마을문고·새마을부녀자회·새마을지도자회 등 수원지역 3개 새마을 단체에게 돌아간다. 일부 의원 등은 ‘특정 단체에 대한 선심성 조례 개정’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특혜 논란을 제기했지만 결국 지난 6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박 의원의 조례안 제안 취지 설명이 끝난 직후 의원들은 다른 &lsquo
고사전(高士傳)에 이런 얘기가 있다. 영계기(營啓期)란 노인이 산기슭에 앉아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희희낙락하였다. 공자가 그 곁을 지나다 “어르신의 즐거움은 무엇인지요”라고 물었다. 그는 세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고, 둘째는 사내로 태어난 것이며, 아흔이 넘도록 건강하게 산 것이 셋째라고 하였다. 맹자는 부모가 함께 계시고 형제가 탈 없이 사는 것이 첫째요, 하늘을 우러러봐도 부끄러움이 없고 땅을 굽어봐도 거리낌이 없는 것이 둘째이며, 천하의 영재들을 모아 교육하는 것이 삼락이라 했다. 충효를 중시한 증자는 두려워할만한 부모가 있고, 섬길만한 임금이 있으며 물려줄만한 지식이 있다는 첫째 즐거움이고, 부모가 잘못했을 때 간(諫)할 수 있고 임금이 잘못했을 때 떠날 수 있고 자식이 잘못했을 때 타이를 수 있다면 그것이 둘째 즐거움이며, 임금에게 정치를 잘하도록 가르칠 수 있고 친구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셋째 즐거움이라 하였다. 서거정의 ‘골계집(滑稽)’에는 이런 얘기가 있다. 삼봉 정 선생, 도은 이 선생, 양촌 권 선생이 한담을 하는 자리에서 삼봉이 먼저 말을 꺼냈다. “겨울이
사람에게는 숨길 수 없는 것이 3가지 있다.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이다. 사람들은 보통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변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 있는 그대로 베푸는 것,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포옹할 줄 아는 것, 남녀가 만나서 서로에 대해 차이점을 인식하고 사랑으로서 그 차이점을 극복하는 것 등이라고 말한다. 요즘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상대방이 자기를 어느 정도 좋아하는가를 우선 살피고 측정하면서 내가 먼저 다가가 사랑을 표현하기보다는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자식의 사랑을 먼저 확인하고 나서 꼭 그만한 크기의 사랑을 나누어 주려는 부모가 어디에 있으며, 장삿속으로 사랑을 흥정하고 저울눈을 속이듯 서로 이득을 노리는 그런 관계 사이에서 어찌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겠는가? 어느 저명한 목사가 여러 해 전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아들이 중학교에 다니는데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곧잘 해서 누구에게나 귀여움을 받았지만, 한 가지 약점이 있었다. 나면서부터 그의 눈이 사팔뜨기였던 것이다. 하루는 그 아이의 담임선생이 학교로 한번 찾아오라고 하였다. 무슨 일인가 하고 급히 그 학교 교무실로 달
인천은 앞으로 건설될 151층 인천타워와 수많은 초고층 빌딩들, 인천대교를 비롯해 물리적 풍모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가고 있지만, 정작 안전문화와 국제적 시민의식은 국제도시에 걸맞는 수준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 나라의 안전문화는 곧 그 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각종 ‘대형재난’와 ‘안전사고’는 개발도상국의 국가발전 및 방재운영시스템의 판단 척도가 되었다. 송도와 가장 가까운 경쟁도시인 중국 상해의 소방청사는 1~3층이 소방박물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소방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고, 70년대 소방관의 훈련모습과 육성까지 흑백의 필름으로 보존하여 방문객에게 상영해 주는 박물관이 있음으로해서 국제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동경에 3개, 전국에 150여개의 소방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을 거론하기에 앞서 송도를 관할하는 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관의 한사람으로 송도를 감히 ‘국제도시’라 부르기엔 사뭇 마음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다. 아직 단 하나의 ‘소방박물관’도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의 현실은 안전문화의 평가를 스스로 두려워하고 잠재된 거부로의 컴플렉스 발로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의 119국제구조대는 대만,…
요즘에 기쁜 소식이 들린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제일 빨리 경제가 회복되는 나라라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국민소득 2만 불의 늪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경제 뿐 아니라 산업, 정치, 사회, 과학,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명실 공히 일류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할 때다. 이를 한의학이라는 분야에 적용해보자. 민간요법의 형태로 존재하던 의술이 삼국시대에 중국의 한의학이 유입되면서 학문으로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이르자 우리의 독자적인 의학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세종대왕은 한국적 한의학의 시작이라고 할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의 한의서를 발간케 하고, 선조대왕은 어의 허준에게 명하여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을 저술하게 하여 조선시대 한의학의 르네상스를 이루었으며, 이는 다시 중국에 역수출되어 최근까지도 판본을 거듭하며 보급, 연구되고 있다. 16세기말 17세기 초에 백성을 위한 국립 의료기관 개설과 의서발간을 통해 조
수도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하늘을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빠른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가히 획기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이렇듯 빠르고 안전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첨단 기술집약체로 만들어질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이동수단의 탄생은 중앙정부에서 기획된 것이 아니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방정부에서 입안되고 중앙에 제안된 역발상의 대중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타 지방정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하 40~50m 공간을 최대속도 시속 200km로 활용하는 GTX는 현재 3개 노선 총 연장 145.5km로 건설될 예정으로 타당성 용역결과를 기다려 왔다. 그러나 선수를 경기도에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수도권 광역 자치단체들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GTX사업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시가 서둘러 U-SMARTWAY 건설을 발표하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지하 경인철도를 검토하고 나오자 칼자루를 쥐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GTX일정을 늦추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GTX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결과 발표를 내년 7월로 연기했다. 그동안 GTX노선을 끌어 들이기 위해 동분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