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된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을 시작한지 두 달 남짓 지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못해 무심하다. 중소기업청 주도로 전국에서 통용 가능하게 만들어진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이달 초까지 도내에서 판매된 실적은 불과 8천만원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판매처인 새마을 금고가 도내 총 101개 본점에서 판매를 진행 중인 것을 계산하면 1개 금고당 80만원이 채 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부진은 인센티브제 부재 등과 같은 기존 상품권과의 차별성 문제뿐 아니라 판매처인 새마을금고 내·외부에 홍보 포스터는 물론 판매를 하고 있다는 안내문구 조차 제대로 없는 무성의한 운영이 지적된다. 최근 중기청 등이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판매처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몇 안되는 판매처를 굳이 찾아 올 지 의문이다. 안일한 운영으로 판매에 진전을 보지 못했던 온누리 상품권이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 무렵 길거리에서 어김없이 목격되는 장면은 도로에 떨어져 있는 은행을 줍는 일이다. 심지어는 긴 막대기로 은행을 후려쳐 길바닥에 떨어 뜨리거나 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흔들어 은행을 따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은행나무가 훼손되기도 한다. 은행열매가 자양강장이나 폐기능,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확기인 가을철이 되면 가로수 은행나무 주변은 이를 따려는 시민과 단속공무원간에 숨바꼭질이 반복되기 일쑤다. 그러나 은행나무 열매를 함부로 따거나 채취를 위해 나무가지를 흔들어서는 안된다. 가로수 은행나무는 자치단체 소유이기 때문에 이를 따다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러나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것은 죄가 안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산림에 있는 밤이나 감 등 유실수는 따는 것뿐 아니라 떨어진 열매를 줍는 것도 절도죄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다만 자치단체가 시민을 고발해 전과자로 만드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수거한 열매를 회수하거나 훈방조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산림에서 밤을 줍던 등산객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례가 있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야산에 떨어진 밤을 주인의 허락 없이 주운 혐의(절도)로 등산객 심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를 따르면 2008년 한국인의 도박 중독 유병률, 즉 도박으로 인해 문제를 경험하는 비율은 9.5%에 달했다고 한다. 성인 359만 명이 도박 중독 증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한사람은 도박에 중독돼 있다는 것이다. 도박중독은 분명 육체적·정신적 장애로 분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은 충동조절장애에 대하여 개인의 인식 부족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즉 치료가 요구되는 병명의 하나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도박중독자들은 언제든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문제를 느낄 때는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봉착돼 있는 것이다. 인터넷 문화의 대중화로 인하여 한국은 언제나 누구와도 어디서든 적은 비용으로도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그러나 중독자들이 도박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안전망과 치유 시스템은 취약하기만 하다. 359만명의 도박중독자들이 치유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기관으로는 2007년 설립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 산하 중독예방치유센터가 유일하다고 하니 분명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 최소한 지
지난 22일 수원화성박물관 개관 기념 정조어찰 학술대회가 열렸다. 여기서도 언급됐지만 정조대왕의 개혁정치 핵심은 화성건설이었다. 그리고 화성의 핵심에는 성신사(城神祠)가 있었다. 지금 수원시 팔달산 중턱에서는 ‘성신사’ 중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인 10월8일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성신사는 1796년(정조20년) 봄, 수원 화성성역 완공에 즈음, 정조대왕이 직접 지시해 설치된 화성의 건축물 중 하나로서 화성을 지켜주는 성신(城神)을 모신 사당이다. 성신사가 완공됐다는 보고를 받은 정조대왕은 화성 낙성연 전에 위패를 모시도록 지시하고 제문을 스스로 지을 만큼 이 시설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매년 봄·가을 제향 때 향축과 제수용품을 규정에 의해 내려 보내도록 했다. 성신사는 화성을 영원히 보존하고, 우리 국토와 수원 땅과 백성들을 무사태평하게 해달라는 기원을 드리는 사당이자 기념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제시기를 거치면서 안타깝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강감찬 장군 동상이 들어섰다. 강감찬 장군은 원래 서울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에서 태어난 인물이지만 1971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애국조상건립위원회’를
10.28 재보선이 한달 남짓 남았다. 도내에서는 수원장안구와 안산상록을구 두 곳이다. 수원장안구는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안산상록을구는 한나라당 홍장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루게 됐다. 중도하차한 두 의원으로서는 할말이 없지 않겠지만 선거구민들은 보궐선거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보니 세상에 대한 기대나 희망보다는 좌절과 절망이 앞서는 판국인데도 국회는 파행하고, 국회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한 탓에 돈 들고 시간 빼앗기는 보궐선거나 되풀이하게 되었으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2명의 국회의원이 낙마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두 선거구는 각 당마다 공천 경쟁으로 후끈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물급 후보를 내세우는 전략공천이 무의로 끝나자, 도토리 키재기식의 떼거리 공천 전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은 하늘을 찌르는데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정치 지망생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니 괴이한 일이다. 각 당의 공천 희망자 면면을 보면 더욱 한심하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가 불분명한 인사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장안구나 안산상록
금 1 온스의 가격이 천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금융위기를 맞이하여 엄청난 량의 달러공급으로 달러화 가치하락과 금값 상승은 예견되는 일이었다. 초·재선때 재경위활동을 하면서 2500달러가 넘는 외화자산운용에서 금 보유비중이 형편없이 낮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장기적인 달러가치 하락에 대비하여 금 포트폴리오 상향조정을 주장하였으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듣지를 않았다. 브래턴우즈체제 당시 금 1온스에 35달러 하던 것이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에는 330달러, 200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 당시 471달러, 2006년 4월 재경위에서 금 보유비중 증대필요성을 지적할 당시 632달러, 2008년 12월 의정일기에서 지적할 때가 865달러였던 것이 2009년 9월 9일 현재 992달러로 1온스당 천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외환당국이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안일하게 외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었다. 2005년 문제제기 당시 86% 정도가 달러 표시 채권, 13%가 달러 예치금이었고 금은 7천만 달러 정도에 그쳤다. 반면에 독일의 경우 금 보유규모가 2000년 306억1천만 달러로
하얀 안개 새벽부터 꽃들은 일제히 진분홍 나팔을 불었지 안개 걷힌 햇살에 소리쳐 말하고 싶어 진분홍 나팔을 불었지 그러나 진실한 사랑도 때론 독이 되는 법 독이 된 사랑 깊어 심장보다 더 붉은 진분홍 나팔꽃 이제 어스름 내려앉은 저녁 기다려 꽃들은 일제히 동그랗게 몸을 숙였지 가스등 푸른 불빛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털어 놓게 될까봐. 시인 소개 : 강원 정선 출생, ‘문예비전’으로 등단, ‘Vision 삶과 문학’ 동인, 경기시인협회 회원
미국의 종합 경제지인 포춘지에 따르면 1955년 500대 기업 중 2008년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83개사에 불과했다. 우리 기업도 1955년 Top 30에 링크되었던 기업 중 11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게는 수익을 내는 것보다 성장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문제이다. 대부분 경영이 어려워지면 긴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나 사실 긴축을 잘하는 기업이 장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성장하지 않는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고, 인재가 모이지 않으면 성장의 가장 중요한 컨텐츠인 기술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격변이 일어나는 원인의 사이클을 보면 경기불황, 규제완화, 기술혁신의 순서라고 생각된다. 특히 기술혁신이야말로 격변의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대표적인 카메라 제조사였던 폴로라이드는 카메라기술에서 모든 가치사슬을 가진 막강한 회사였다. 경영진들도 이를 가장 큰 자산으로 생각하고,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을 과소평가했다. 결국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3년만에 주가가 폭락하고 말았다. 코닥과 후지필름도 10년간 현상인화 분야에서의 기술적 경쟁에 몰두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면서 기술혁신에서 뒤처져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