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보면 잘 가꾸어진 산천초목이 숨쉬는 소리와, 여러 동물들이 활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종 새들도 자유롭게 산야를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잘 가꾸어진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빡빡한 삶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곤 한다. 이렇게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연은 사람들의 기초질서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제 모습으로 유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주위 환경을 돌아보면,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요즘같은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느끼며 여가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각종 매체를 통해 자연보호를 앞세운 기초질서 실천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유명한 해변 피서지에는 매일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모래사장을 덮고 있다. 때문에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 미화원들이 쉴틈없이 큰 고생을 하고 있다. 또 계절마다 색색깔로 바뀌는, 도로 가에 핀 무궁화나 백일홍 등의 꽃 나무들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꽃이 채…
정부의 일자리 대책 중 희망근로사업이 오는 11월이면 종료된다. 희망근로를 비롯한 각종 일자리 대책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취업자 수에 비해 7월에는 7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생산이나 소비·수출업 등 경제지표는 살아나고 있는데 반해 고용지표는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희망근로사업은 단순 취업 중심으로 꾸려져 왔다. 따라서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없는 50, 60대의 참여가 대종을 이루어 왔다. 경제 위기에 따른 실업 공포를 완화시키는 데는 일정부분 기여한 측면이 있지만 일회성 사업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쯤에서 새로운 일자리대책에 대한 방향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분석 결과를 보면 한 달 사이 취업률의 부침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년 동월대비 7만6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근로 등 정부의 일자리 대책 효과가 결정적 힘을 발휘하며 25만 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가 갑자기 17만 명 선으로 떨어진 것이다. 내수위축과 수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이다. 결정
그린벨트는 복잡한 도시공간 속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는 허파의 역할을 해왔다. 그린벨트가 구획된 이후 수도권의 많은 도시들이 팽창을 거듭했어도 도시를 둘러싼 푸른띠에서 생성되는 맑은 공기는 도시민들을 흡족하게 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린벨트를 풀어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자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묶여 있던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특히 경기도내 일부 그린벨트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각종 불법 건축물과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그린벨트의 토지매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점을 대상지 선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벌써부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이 기대한 만큼의 낮은 분양가 공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찬성론자들은 그린벨트 해제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높은 부동산 값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잃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약국에서 환자들이 흔히 물어보는 내용이 ‘심장약을 먹고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감기 걸려서 이비인후과 약을 먹고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라고 물을 때가 있다. 그러나 약사님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심장약의 이름이 뭔지, 감기약이 뭔지를 물어봐도 환자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답하기가 난감할 때가 있다. 지난번에 약은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이라는 네 가지 단계를 거쳐 약은 그 생명을 다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약은 이 네 가지 단계에서 각각 다른 약과의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약들이 있다. 바로 ‘적과의 동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흡수 단계에서 상호작용으로는 철분제를 복용 시 제산제를 먹으면 위에서 킬레이트라는 것을 형성해서 철분제가 흡수가 안 된다. 산성 약물은 위산이 적절하게 분비 시에 흡수가 잘 되는데, 위산 분비가 적절하지 못하면 흡수가 방해되는 약들이 있다. 분포단계에서는 A약물이 효과를 보려면 그 약물을 받아들이는 수용체가 있어야 하는데, B 약물이 그 수용체에 결합하여 A약물이 결합을 못해 혈중농도가 증가되는 경우가 있다. 대사에 있어서의 약물상호작용은 더욱 중요하다.…
국가 경제력의 성장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장애우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과거에 비하여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주변에서 존재하는 각종 위험요소들로 인해 항상 잦은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통계를 보더라도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인 장애가 더 많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도 노출된 위험요소로 인하여 언제라도 누구라도 장애를 당할 수 있다라는 것을 직시해야 하겠다. 그러다 보니 일상생활 중 도로를 지나다 보면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을 많이 본다. 장애우들에게 전동휠체어 자체는 이동수단으로서 더할나위없는 편리한 장구이다. 그러나 전동휠체어는 그 이면에 그만큼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도로 교통법상 차로 분류되지 않아 유모차나 신체장애자용 의자 차의 경우 도로를 통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보도가 여의치 않아서인지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 자동차, 오토바이, 리어카, 전동휠체어 등이 뒤섞여 도로를 통행하는 것이다. 전동휠체어가 도로를 지나다가 교차로를 만나면 자동차보다 통과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혼잡해져 교통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전동휠체어 제작 시 조
우리나라 교육계에 때 아닌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이유는 정부가 미인가 대안학교들을 어떻게 지원할까 하는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31일에 ‘대안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규정’에 대한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작용해 온 대안학교법 시행령에 대해서 정부가 그 문제점을 바르게 인식하고 대안학교의 설립 기준 완화, 교육과정의 자율성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아 기존안의 내용을 대폭 완화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개정안에는 공교육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학교부적응 학생, 중도 탈락자,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의 수가 점차로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들을 법적으로 폭넓게 수용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정부가 점차 증가 일로에 있는 대안학교에 대해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2005년 초중등교육법 60조 3항을 개정하고 여기에 대한 시행령이 2007년에 마련되었지만 그 문턱이 너무 높아서 이제까지 수많은 대안학교들은 불법이라는 딱지를 항상 붙이고 공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다보니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세상 사람
쌍용차 사태와 관련, 불법 점거 77일만인 지난 6일 노사간 극적인 화해를 이뤘다. 노조의 마지막 점거 장소인 도장2공장의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앞두고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 대상자 974명 중 48%는 무급휴직과 영업직 전환, 나머지 52%는 희망퇴직과 분사 등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그동안 생산 중단으로 인한 영업망 손실과 고객 이탈, 기업 이미지의 추락 등으로 일각에서는 쌍용차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점거로 인해 상반기 순손실액은 4천4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어 쌍용차 임직원들에게도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 공장의 생산 재개는 생각보다 빨랐다. 지난 13일 체어맨W가 평택시 쌍용차 조립4라인에서 완성차의 모습을 드러냈다. 77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이 끝난 지 일주일만인 84일만에 쌍용차 생산이 이뤄진 것이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감격한 듯 체어맨W에 입을 맞추는 등 임직원의 표정은 신차 출고식보다 더 상기돼 있었고 이날 체어맨과 액티언 등 6개 차종 74대의 완성차가 생산됐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2천600여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9∼12월에는 생산성을 높여 매달 4천
자전거가 출퇴근용이나 장거리 이동수단, 혹은 레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전거 전용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연계 휴대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것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오래전부터 요구해 왔던 사항들이다. 이를테면 수도권지역에 사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자전거 일주를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손수 자전거를 타고 춘천까지 이동해서 다시 춘천에서 일주하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춘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야 한다는 점과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동호인들는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자전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해 왔다. 일부지역이기는 하지만 실현단계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연계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0월4일부터 서울 지하철 전동차에 ‘자전거 전용칸’을 만들어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지하철공사도 오는 10월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 승객들의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전동차 8량으로 구성된 인천지하철 1편성의 맨 앞과 뒤 전동차 내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은 ‘인의예지(仁義禮知)’의 4가지 덕목을 삶의 태도와 사회생활의 ‘기본’으로 두었다. 즉 세상을 살 때, 사람을 대할 때 인간의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사람다운 도리와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데 최근 몇 십 년 사이 급격한 경제발전과 함께 부, 성공, 능력 등 다른 덕목들이 우선하면서 사람다운 도리가 자리를 잃고 물질의 가치가 인간존중의 정신을 앞서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실태, 특히 그중 어린이 사망률이 최고라는 기록은 이러한 사회분위기와 맥을 같이 하는게 아닐까. 경제발전과 개인활동의 증가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것이 우리 자동차문화의 현실이다. 교통환경이 복잡해지고 의식주만큼이나 자동차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이제는 선조들의 지혜(인의예지)를 교통문화에 접목시켜 한 차원 높은 ‘행(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행의 문화를 위한 첫 번째 인(仁)의 지혜는 측은지심(測隱之心)이다. 즉 곤경에 처한 이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미성숙한 자동차 문화는 안전장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