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두고 물을 얻고, 풍수란 말은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한 자씩 따온 말이다. 옛날에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바람(風)을 막는 게 최고요, 물(水)의 필요성은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그렇듯이 풍수지리, 이 말은 앞서간 선조들의 현명함이 배어 있다. 풍수하면 청룡(靑龍), 백호(白虎)는 의례 뒤따르고 안산(案山), 조산(祖山)까지는 이해가 가지만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최고의 명당) 어쩌고 저쩌고 하면 아무래도 전설따라 삼천리가 돼 버린다. 우리 정도의 나이엔 사회적으로 잘 된 친구들이 반, 그렇지 못한 친구들이 반씩 섞여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이가 갖는 속성은 해 그름 때 낙조(落潮)를 바라보면 왠지 힘들게 살고 있는 친구의 얼굴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풍수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치과의사 K원장. 서울대학 재학시절에 연극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아버지는 우리 사는 시(市)에서 떵떵거리는 부자였다. 개업할 때 당시로서는 인테리어란 개념조차 없을 때지만 병원 실내장식이 무척 고급스러웠다. 문갑 위에는 도자기 몇 개, 독일제 최고급 오디오, 그리고 그럴듯한 산수화(山水畵) 작품도 몇 점 걸려 있었다.…
노동부는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비정규직법)의 시행으로 지난 7월1일부터 2년의 계약기간 만료로 직장을 잃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놨지만, 대다수가 이미 기존에 있던 제도여서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특별한 지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6일과 27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계약 만료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를 위해 우선적 취업알선, 생계비 대부, 실업급여의 개별 추가 지급 등 지원대책을 내놨다. 대책마련 후 1달여가 지난 시점에 추진현황을 알아본 결과, 노동부와 고용지원센터는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실제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가 지역 고용지원센터에 구직 접수를 해도 우선적인 구직 알선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함께 발표한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를 위한 실업급여의 개별 연장제도와 생계비 대부 제도는 기존에 이미 존재하던 제도로써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뿐만 아니라 모든 실직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부가 혜택을 받은 비정규직 해고 근로자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
얼룩무늬 전투복에 빨간색 명찰, 위쪽에만 간결하게 머리털을 남겨 상륙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들은 영낙없이 해병대다. 해병대는 강한 군대의 상징이 되었다. 해병대는 육·해·공군보다 훨씬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차지하는 위상은 실로 대단하다. 세계의 어느 나라 군에서든지 해병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소수 정예’와 ‘선봉부대’의 대명사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지난 1949년 창설 이래로 반세기가 넘는 역사 속에서 빛나는 무용(武勇)을 떨쳐 군사 분야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해병대는 ‘투지와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정예집단’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해병대는 해병대 출신의 장병들뿐만 아니라 국군 전체, 아니 한국의 국가적인 자랑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병대는 용맹성이 남달라 ‘귀신잡는 해병’으로 통한다. 이 별칭은 언제 붙여졌을까.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최초 단독상륙작전으로 ‘귀신잡는 해병’이란 별칭을 얻은 것은 통영상륙작전이었다.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은 한국전이 한창인 1950년 8월17일 김성은 중령(전 국방부장관·작고)이 지휘하는 해병 제1대대가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바다를 통해 상륙, 통영과 거제도를 점령하려던 북한군
약 3주 후인 9월 4일은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간도를 빼앗긴지 100년째 되는 날이다. 100년은 국제법의 관례에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최후 시한이다. 그 시한이 지나면 우리는 간도를 돌려달라는 합법적인 주장조차 제기할 수 없게 된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한 일제는 남만주 철도부설권과 탄광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간도 땅을 넘겼다. 그 후 1909년 9월4일 청·일 간도협약을 통해 조선과 청의 국경을 두만강과 압록강 경계선으로 확정지었다. 결국 을사조약은 일제가 강압적으로 맺은 국제조약이다. 국제법상 강제로 주권을 침탈한 국가가 맺은 조약은 아무런 효력을 발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도협약 역시 효력을 상실해야 마땅하다. 중·일간에는 1941년 이전의 모든 조약이 무효라고 합의가 있었고, 한·일간에도 1910년 8월22일과 그 이전의 모든 조약이 무효라는 확인이 있었다. 그러나 간도협약은 광복 후 혼란기, 한국전쟁, 남북분단의 상황을 거치면서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효력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법 학자들은 간도협약은 국제법의 통념상 틀림없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이라도 중국에
이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와 그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무엇일까? 빈곤퇴치, 경제회복, 실업문제, 종교문제 등 국가와 개인이 처해있는 주변 환경에 따라 그 관심사는 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가와 개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최대의 관심사는 건강한 도시 속에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것을 반영하듯이 1980년대 후반부터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도시의 개념이 탄생, 지역 사회내 주민 건강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건강도시 사업이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 확대되어 현재 건강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가 전 세계 1,000여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의왕시도 지난해 7월15일 경기도에서 3번째로 WHO 서태평양지구 건강도시연맹에 정회원 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10월5일 시 승격 20주년 및 시민의 날 기념행사장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의사결정시 최우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하는 선포식을 갖고 39개의 건강도시 사업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추진한지 일년이 지난다. 그동안 의왕시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지만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단
잡겠다던 집값이 엉뚱한 곳에서부터 뛰어오르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사업이 전세 값 폭등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친서민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8·15 경축사에 포함된 ‘획기적인’ 주택정책이다. 이 획기적인 주택정책의 핵심은 서민층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단지 개발이다. 서울·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 지역에 보금자리 주택을 건설하면 그만큼 값싼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으리란 예측이 가능하다. 그린벨트로써의 제 기능을 잃어버린 지 오래된 지역의 규제를 풀어서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기지역에는 상수도 보호구역이 아닌 그린벨트에 이미 비닐하우스나 창고들이 밀집되어 있다. 땅주인은 대부분 대도시에 거주하는 부자들이다. 그린벨트 해제 후 땅값 인상을 노리는 투기형태의 점유자들이 대부분이다. 서울과 인접해 있는 까닭에 쉽게 서울의 주택 값 영향을 받고 있는 것도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30만 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린벨트는 땅값이 싸서 주변시세보다 싼 주택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는 아직도 유효하고…
도심지에 있는 건물들이라 할지라도 이동전화 사용이 수월한 것은 아니다. 특히 지하에 위치한 사무실이나 영업장소는 이동전화 통화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해당 이동전화 회사에 전화를 하면 즉각 달려와 중계기란 것을 설치해 준다. A이동전화 회사에 요청을 했지만 다른 B, C회사도 어떻게 알았는지 즉각 달려와 중계기를 설치해주고 간다. 모두 무료다. 업계간 정보교류를 통한 담합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이동전화 회사는 끊임없이 욕을 먹어도 그때뿐이다. 막대한 수입을 올리면서도 요금을 인하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분간하기도 힘든 여러가지 요금제를 선보이며 선택하라고 한다. 혼선을 부르기만 한다. 최근에는 공중전화에서만 있는줄 알았던 낙전수입이 어마어마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동전화 회사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요금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소비자원의 분석이 나왔는데도 사업자들의 요금 인하 의사가 명확치 않아 안타깝다. OECD가 30개 회원국의 이동전화 요금을 분석한 결과 다른 회원국들과 비교한 우리의 요금 수준이 2년 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도 지난달 국
경북 포항시와 수원시는 지난 15일로 각각 시승격 60주년을 맞았다. 각 시는 이날을 필두로 연말까지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봇물처럼 터지기 때문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는 이날 산업화 60년 동안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해온 ‘제1의 영일만 시대’를 마무리하고 영일만항 개항에 따라 환동해 경제블록 중심도시,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발전해나가는 ‘제2의 영일만 시대’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자는 취지의 행사를 마련했다. 수원시도 15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김용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공무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승격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시는 행사에서 4대가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효원 가정 12가구와 1949년 8월15일 시승격일에 태어나 수원에서 살아온 시민 10명에게 ‘수원둥이’ 인증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시청 현관 앞에서 ‘해피수원 타임캡슐’ 매설식을 개최했다. 타임캡슐은 수원의 행정과 시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459개 물품